진짜 처음엔 직장인이라는 것이 엄청난 책임감을 보이는 건줄 알고 개쫄아서 출근함

하지만 현실은 그냥 알바의 연장선임.

특히 이 사복계열이 진짜 유난히 그런게 느껴짐.


어르신들을 직접적으로 응대하는 요양원이나 데이케어센터는 다르겠지만

난 직장이 복지관 노인일자리 부서임.

여기는 사실상 그냥 컴퓨터나 좀 두들기고 어르신 상담이나 민원처리가 주된 업무임.

시스템에 참여자 입력하고, 중도포기나 부정수급 튀어나오면 전화해서 경고 몇 번 때리고

말그대로 매뉴얼 그대로 서류만 존나게 쓰는 곳이었음.


물론 노인일자리 특성상 다양한 사업단이 있고 복지사 1명당 2개 사업단을 맡았었음.

근데 이게 일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불안할 정도로 일이 없음.

ㄹㅇ 그냥 상담일지, 활동비 내역서, 집행예산 내역서, 일정표 및 공지사항 제작

모니터링 한번 땡기고 사진 찍어서 보고서 쓰고 품의서 만들어서 내고

일지만 잘 걷고 갖다주고 하는게 사실상 업무의 모든 부분임.


물론 연말 연초 그리고 점검시기에는 좀 빡세긴 한데 걍 학교 중간고사 맞이하는 느낌?

걍 존나 8시간짜리 알바하는 느낌이었음,


근데 그래도 이 일이 그렇게 얻어가는게 없는건 아닌데

공문 및 내부결제 사안 제출할 때 피드백 존나 받으면서

공문서 작성법 같은 요령 얻어갈 수 있음.


그리고 직급자들한테 가끔 혼나면서 아 상사한테 혼나는건 이런 기분이구나 씻팔

하고 알아가서 다음에 대처하거나 처세의 힘이 얼마나 센지 알 수 있음.


그냥 뭐....요즘은 진짜 안바빠서 개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