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하고 탈출한다...

보수적이기로는 어디서 안 꿇리는 버스 업계랑 비교해도 여긴 그냥 정신 나갔음.

그래서 다시 버스 하러 감.



관두는 이유는

1. 급여 - 세후 월 200, 계약직이라고 상여금도 안 줌.



2. 진상 - 운영 규정대로 처리해도 노인이 기분 나쁘다면 정중히 사과드리라 하고, 심지어 폭행을 당해도 상대가 노인이면 "그냥 잊어버리세요~" 하면서 덮어버림.

폭언? 그런 일 있었다 보고해도 귓등으로도 안 들음.



3. 극심한 내로남불, 말 바꾸기 - 복지사들이 이것저것 도와달라면 같은 직원이란 이유로 다 해줘야 했다. 심지어 도시락 설거지까지 다 했음.

뭐, 이때야 버스 운행이 많이 없을 때라 도와줬다.


그런데 버스 대청소 좀 하게 도와달라니까 "그건 기사님 일이잖아요?" 하면서 정말 단 1명도 안 도와줌.


또한, 버스 운행 준비(차고지 -> 복지관 이동, 기타 준비) 때문에 1시간씩 일찍 출근하는데도 규정에 없다거나, 다른 직원도 20분씩 일찍 나온다는 이유로 무료 봉사.

정작 직원들은 당직이다 뭐다 하면 칼같이 조기 퇴근.



4. 무시 - 말 그대로임. 무시함. 직원들 1/3은 친하고, 1/3은 데면데면, 1/3은 먼저 인사해도 본 척도 않음.

후자는 기사들을 사람으로 보긴 할까 싶을 정도로 심함.

할 줄 아는 거 없어서 버스나 하고, 오갈 데 없어서 여기 왔다고 씹는 것도 들어봤다...


4-1. 복지관 앞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행사하면서 기사들한테 말 한마디 않고 그냥 해버리는 바람에 버스 주차할 곳 없어서 빙빙 돌고, 노인들한테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첫 번은 그냥 넘어갔는데 두 번째 그러는 것 보고 담당자한테 항의하니 돌아오는 답변 "그래서요?"



5. 경력 - 떠나는 제일 큰 이유다.

지관 버스 20년 해도 시내버스 6개월차 기사보다 못한 취급 받는다...



다 쓰자면 끝도 없지만, 여튼 사직서 던진다.



나야 떠나지만, 같이 일하는 기사님들 잘해드려... 요즘 경력 기사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들다더라.

코로나때는 무경력자는 서류도 안 받던 회사들이 요즘엔 면허만 있어도 일단 와보라고 할 정도임.


지금 계시는 분들 나가면 운전대는 면허시험장에서 잡아본 게 다인 분들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