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들어가신 할아버지 코로나 때문에 몇 번 뵙지도 못하고 하늘로 보내서


좀 뭔가 알 수 없는 죄책감도 남아있고 응어리가 있었음


그래서 실습을 요양원에서 하면 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는데


담당자 카톡 등록하니까 요양원 창업 문의 이렇게 되있길래 자본주의 냄새나서 처음에는 좀 쌔했음


그래도 원장님 만나보니까 괜찮은 분 같아서 실습비 30만원이어도 그냥 질렀는데


딱 교육 시작 하루 전날에 전화와서 짤라버리네... 교육원에 문의하니까 이런 경우 처음이라하고


실습 하루 전날 오후 5시에 전화와서 코로나 음성확인서 가져오라는데


이 시간에? 어디서? 분명 요양원 방문해서 원장님이랑 면담했을때는 간이 PCR 검사도 괜찮다했는데


코로나 확진이 아니면 10~15만원 금액 나오지 않냐? 추가비용은 어찌하냐면서 물어봤더니 되레 화를 내길래


아 일단 알아보겠다 하고 전화 끊었음 그러고나서 바로 다시 전화오더니 이런 비협조적인 실습생 못쓰겠다면서 계좌 부르세요 이러네


계좌 부르세요 계좌 부르시라구요 라는 말만 계속 반복 뭔가 처음에 느낀 그 쌔한 느낌이 이거구나 싶었음


의사표현도 잘 못하고 거동 불편한 노인들만 접하다가 또박 또박 말대꾸하는 정상인 만나니까 심사가 뒤틀린건가


모든 수단을 돈으로만 보는건가 어느 부분에서 화가 난건지 지금도 이해가 안됨


아마 다른 곳에서 실습만 끝내고 이쪽 길은 다시는 안올거 같음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요양병원에서 이런 대접 받다가 눈 감으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