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세계에서 알다시피 오지와 배귤이 어긋나는 걸 누구도 제지하지 못함.
꽤 좋은 선생과 경찰은 아이들이 조금만 손을 뻗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도 실질적으로 도움을 하나도 못 주고
애들도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도 안함.

그런데 오지 꿈에는 거의 매번 그나마 오지 곁에 있는 어른들이 나온단 말이야. 배귤 자살하는 꿈 빼고는.
아빠나 담임이 나와서 약간 상담 혹은 한풀이 형식으로 대화를 해.
오지가 꿈을 꾸는 때는 보통 가장 궁지에 몰렸을 때 꾸는데
아마 오지는 무의식중에서라도 뭔가 많이 어긋났을 때 어른을 찾은 것 같아.
그래봤자 주위에는 자신이 현실에선 도움도 청할 수 없는 담임 혹은 아빠같지도 않은 아빠밖에 없지만
그나마라도 어른이니까 너무 막막할 때는 자기가 아는 어른한테 뭔가 묻고 싶은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