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업을 보기 전 넷플릭스 드라마니까 시즌제 가능성도 있겠고
1화를 보면서 상상했던 것들은 2화와 함께 무너졌음
횡단보도 앞에서 울리는 gps와 함께 경비가 배귤에게 폰을 직접 주는 걸 보고 나서야
깨닫는 오지 그리고 아 이 새끼 포주 짓에 모자라 여자 패는 새낀가?
라는 생각이 스치자마자
배귤에게 엎어치기 당하고 서열을 확인한 듯 빠르게 꼬리 내리는 오지
후반에 드러났지만 여름 내내 민희는 오지의 이름은커녕 존재도 몰랐고
아싸의 수준을 넘어 다크템플러..
오지에겐 정말 배귤뿐
그런데도 배귤을 일말의 의심조차 못하고
초반사건의 스노우볼로 중간고사 죽 쑤고
당장 한 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학원에 연연하고
강기로 의심되는 꾸준한 괴롭힘에도 돈을 가방에 들고 다니며
피지컬 없는 포주가 유일한 무기인 호신용 전기 충격기를 방치
삐딱선 타는 민희를 구하기 위해 경찰을 이용
탈취한 차량의 핸들을 소매로 문지르고
뭐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마지막 도주전 배귤에게 sos를 보내고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배귤이라는 확신에 바로 문을 열어주는 모습 등
선천적으로 머리가 비상하지도 않고 모든 걸 계획하고 판을 짜는 캐릭터도 아니며
임기응변이 뛰어난 매력을 가진 주인공도 아님
주인공이 찐따인 이유는 범죄자를 매력적으로 그리지 않기 위함일 뿐
성장을 그린 범죄 드라마는 아니라는 이야기
배귤이 아니었으면 생기지 않았을 일들을 생각해보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언젠가는 터질만한 일들이었고 오지 혼자였다면 어떻게?
오히려 배귤이 있었기에 모면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들었음
드라마의 메시지는 명료하며 그걸 전달하기 위해 집중했고
시즌2가 나온다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다루지 않을까
난 오히려 그런느낌이 오지수를 주인공으로 만들던데
그렇지 그렇게 유기적인 캐리터 구축에 고민 싸맨 작가에게 박수!
둘이 서로 없는걸 가지고 있는거같고 같이 있을 때 빈칸이 없이 딱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