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과자 봉지를 고이 접어 통에 보관하는 동희 모습은




뭐 단순하게는 규리를 좋아하는 동희의 모습이기도 하고



또 다른 방식으로는


아마도 규리와 동희의 관계를 나타내는게 아닐까



빈 과자봉지는 부모의 사랑이 메말라 버려진 과자봉지마냥 떠돌아다니는 


공허하고 피폐한 규리를 나타내고


그 빈 과자봉지를 고이접어 통에 보관하는 동희는


그런 규리를 보다듬어주고 안식처가 되어주는 동희의 모습아닐까?




그래서 규리는 존나 먼 집에서 동희네 집까지 주구장창 가는거지


거기선 살 수 없으니까


칼침맞아 죽어가는 동희가 그냥 두고 가라고 외쳐도 끝까지 지키는건


자신이 숨쉬며 살아갈 수 있는건 동희밖에 없으니까


동희 없으면 자기도 죽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