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중세시대 노예 - 주인 관계 말고
그냥
뭐라해야되나
규리는 애초에 지배욕 권력욕이 개쩌는 인간이야
곽기태랑은 다른 방식으로 말이지.
곽기태같은 타입은 현실에서 현상으로 아주 감각, 시각으로
정확하게 드러나는 지배와 권력을 선호해
동네 불량배 대장이 딱 맞는 역할이지
반면에 규리는 되게 은밀하게 권력을 취득해
그림자권력같은 느낌인거지 드러나지 않게 전부 흔들어버리는
하여간 규리가 지수한테 멍멍 짖어보라고 한건 그냥 랜덤으로 그런건 아닐거야
여자들중에 남자가 우는거 보고 싶어하는 애들 은근 있거든
드라마 후반에 지수가 규리한테 울면서 제발 도와달라고하고
한편으로는 카카오톡으로
“망쳐놔서 고맙다. 고마워”
“네 덕분에 이제는 갈 데가 없어” 라고 하지.
규리가 이런 일련의 사건에서 느꼈을 느낌과 감정은
단순히 죄책감이나 책임감만은 아닐거같음
규리 손바닥위에 있는,
규리를 벗어나고 싶어하면서도 또 규리밖에 없는.
납치한 사람과 인질이 사랑에 빠지는 것 같은 거지
지수의 자신에 대한 애증이 죄책감이나 책임감, 그리고 안타까움을 들게 하면서도 묘한 만족감도 동시에 가져왔을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바로 이런 포인트가 이 드라마가 갖고 있는 묘한 매력중에 하나가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함. 제작한 쪽에서 노린거같기도 하고.. 한니발처럼
이런 요소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함 ㅇㅇ
난 정반대로봤어ㅋ 지수가 규리 가스라이딩한다고. 톡내용도 너땜에 내인생 망했다는건 니때문이니까 책임져잖아. 규리한테 자꾸 죄책감 심어주면서 자길 지켜달라는거. 중간중간 넌 언제든 떠날수있다. 넌 다 장난이지란 말도 반대로 규리를 자기옆에 두고싶다는 심리같았음. 아님 단순한 투정일수도있고. 그 투정에 규리가 잘 넘어간거
가스라이딩 보다는 좋아하니까 넘어가지
지수도 규리도 둘 다 그런걸 잘하는 유형의 사람인거임
그러니 서로는 서로를 속이지는 못하고 개수작은 서로 안통하는거지
맞음. 그래서 나도 든 생각이 규리나 지수나 서로가 서로를 조종한다고 생각하면서 서로를 자석처럼 끌어당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ㅇㅇ 작정하고 가스라이딩했다는건 아니고 규리가 지수한테 더 많이 끌려다녔다?는 느낌
그러니까 지수랑 규리는 천생연분이야. 둘이 조커랑 할리퀸처럼 시즌2 막장짓하고 다녀도말이될거같을정도로
내가 생각할때 둘다 그런데 엄청나게 예민하게 발달한 사람이고 사람다루는데 능하지만 그 둘의 관계에서는 지수는 자기의 그 모습을 인정을 안하려고 버티는 입장이었다고 생각함 돌이켜보면 지수가 규리에게 다가갈때는 한없이 순진한 느낌이었잖아 그리고 맛폰을 뺏기고 나서는 더 이상 그런 모습으로 다가가는게 힘들어져서 좀 더 칭얼거리는 느낌으로 변하고 규리가 결국은 선장같은 느낌으로 앞장서서 끌고 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그 카톡은 가스라이팅이라기보단 진짜로 망했으니까 책임지라고 보낸것도 맞음. 유대열이 학교 자퇴하고 자기밑으로 들어오라는데 인생 망했지
걔들 둘은 삐뚤어진 가정관계가 본인들이 합당하다 생각하는 대상을 상대로 되풀이 되는거야. 가정폭력집안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그걸 증오하면서도 또다른 약자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면서 트라우마를 무한히 밀어내려 노력하는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