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또 쓰고 싶어서 하나만 더 쓰고 갈게
오지수는 극중에서 평범한 삶을 그 누구보다 갈망하는 아이. 아이러니한건 평범한 삶을 갈구하면서 그
누구보다도 평범하지 않은 범죄를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있는것.
학교에선 조용한 찐따 모범생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 누구도 모르게 성매매 포주 일을 하고있는 오지수
학교에서도 공부 열심히하고 비싼 학원도 끊어서 1등급을 유지하며 저녁엔 포주로 돈까지 벌면서 그 누구보다 평범한 삶의 의욕이 큰 아이
배규리는 겉으로 보면 완벽한 아이. 외모도 예쁘고 집안도 좋고 성격은 핵인싸에 공부도 잘하는 학교의 퀸카
양아치들도 못건드리고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에게 인정받지만 속내는 집에서 감옥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
집에서도 반항은 안하고 학교에서도 겉으론 엇나가지 않지만 도벽이라는 이중성을 지닌 여자애
자살기도도 한적이 있는만큼 부모에게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은 있지만 삶의 큰 의욕은 없는 아이
서로가 동경하는 삶을 가지고 있는걸 발견했을때 얽히는건 필연적으로까지 보일정도의 관계
오지수는 배규리의 겉으로 보이는 인생을 동경하고, 배규리는 본인이 바란 미래의 모습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오지수에게 호기심이 생김
제대로 된 가정에서 자라지 못해 모럴해저드의 모습을 보이는 둘은 범죄의 카테고리 안에서 새로운 감정들을 깨달음
같은 반 친구가 몸을 팔든 괴롭힘을 당하든 아무 관심이 없고 본인에게만 관심을 두던 아이들은
서로를 통해 동경, 연민, 동정, 증오, 애증, 사랑, 자기희생 등등 온갖 감정을 경험하고 느낌
오지수는 평범한 삶의 의욕이 가득한 아이였지만 배규리를 위해서라면 그 삶을 포기할수도 있는 녀석으로 변모
가정,학교에서 가면을 쓰면서 삶의 의욕이 크지 않았던 배규리는 오지수를 위해서
사업의 연장이나 해외도피같은 적극적으로 삶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모습으로 변모
서로를 위해 서로가 동경했던 모습을 서로가 버리려고 하는게 쌍방 구원이자 쌍방 파멸이 되는 아이러니
오지수 배규리는 순수하다
순수하다는건 선악의 개념이 아니고 말 그대로 순수하다는것
모럴이라는 가치를 빼고 얘기하면 이 둘은 10대에서도 가장 순수한 아이들같은 모습
학교 친구가 성매매를 하는걸 알선하고 연습생 친구가 성매매에 뛰어드는걸 조장하면서
둘은 감정이 생기고 붙어다니는 와중에 작은 스킨십 하나를 의식하고 밴드 붙이거나 손 잡는 정도도 의식함
섹스라는 말 하나에 화들짝 놀라는 포주와 말은 거침없어도 이성적인 행동은 거침없지 못한 소시오패스 소녀
둘이 서로를 위해서 목숨을 걸면서까지 구해내면서 사랑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순수하게 보여서 얼척없어보이기까지 함
본인들은 남들의 인생을 팔아먹어도 서로에겐 순수하기 그지 없는 10대들의 모습
선넘을 기회가 있었는데도 그걸 넘어서지 못하는 겁쟁이같은 아이의 모습은 아이러니 그 자체
오지수 배규리는 절대 반성하지 않는다
모럴이 없는 둘은 후회하는게 있어도 잘못된게 있다해도 근본적인 이유를 후회하지 않는다
오지수가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배규리가 뛰어들은것, 배규리가 잘못했다고 말하는 사업확장
근본적인 이유는 성매매 알선 사업 즉, 범죄지만 이 둘에겐 이 선택은 후회하거나 반성할 이유가 아니다
끝까지 잘못했다고, 뉘우치지 않는 둘은 순수한 범죄자의 모습
순수한 악 그 자체
맘에도 없는 반성을 하고 서민희에게 잘못을 빌어도 죽을수도 있는 서민희의 핸드폰만 가져가는 오지수
상황이 최악으로 가도 사업을 이어갈생각을 하고 부모를 협박한 돈으로 갈 시드니에선 범죄라고 하지 않고 위험한 일은 하지 말자는 배규리
모럴이 없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모습을 띈 둘에게 회개와 뉘우침은 없다
하지만 선천적인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로 이 둘을 규정하면 이 작품이 얘기하고자하는 바는 지워진다
모든 가정환경이 저런 아이들이 오지수 배규리가 되는건 아니고 이 책임은 둘이 지는게 맞지만
오지수 배규리가 가정환경이 정상이었어도 무조건 저 길을 걸었을까 라고 물을수도 있는게 인간수업
순수한 사랑, 순수한 범죄자의 모습을 띈 10대 오지수 배규리
이 도화지에 애초에 바탕색과 색칠을 할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다른 모습을 띌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던지게 하는게
이 작품의 이율배반적인 가치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지독하게 얽히고 서로가 없으면 살아갈수 없게 된 오지수 배규리
잘못된 답에 목숨을 건 둘
재는것도 바라는것도 없이 순수하게 서로를 위해서 목숨을 건 사랑을 하는 둘
순수한 악이 된 아이들을 보고 아이들만 힐난할수 없는 인간수업 그게 이 작품
진짜 짱이다 글 보면서 인간수업 장면들 훅훅 지나감 머릿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