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년생이고 14살부터 카스했음


카스 소스로 입문했음


그때 좀비 탈출 서버랑 8vs8 오리지널 서버 존나 하고 좆목도 존ㄴ ㅏ했음



그렇게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고 카스했었고


결과는 결국 앰생 공장충이었지


그런데도 정신 못 차리고 공장에서 번 돈 스킨으로 날리고 상자깡으로 날리면서 카스만 했음



그렇게 현재 25살, 3개월 더 지나면 시발 20대 후반 입갤이네?


물론 만 나이로 하면 아직 20대 초반이지 23~24살이고 내년에야 20대 중반이지



다른 애들은 대학교를 나오고 자기 하고 싶은 거 찾아 다니면서 벌써 직장을 구했을텐데


나는 뭐지?


물론 카스야 경쟁 들어가면 핵 소리 들을 정도의 실력이고 남들이 와 존나 잘 한다 해주지



그런데 씨발 그냥 개 좆같다





솔직하게 이게 의미가 있나??




다른 취미인 그림이라던지 운동은 그래도 남기라도 하고


나중에 도움이라도 되지



이건 그저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하지 않나??


게임 섭종하면 난 유일하게 잘 하는 것도 사라지는 거네?




물론 유튜버나 프로 게이머면 의미가 있지만 난 그것도 아닌걸




그렇다고 다른 걸 하려고 하니 이미 25살이나 되어버렸고 2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고



30대까지 기껏해야 4년? 5년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부터 열심히 한다고 해도 남은 20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거에 절망스러움



체력이랑 집중력도 20대 초반같지 않고 평생을 게임만 해와서 다른 것을 붙잡으려고 해도 잘 못하곘고




지금 다시 20살로 돌아간다면 2년동안 진짜 하고 싶었던 거에 열중하고 공부 존나 해서 기회잡고


그렇게 25살인 지금 나이가 되었다면 이미 떵떵 거리며 남은 20대 청춘답게, 젊게 살고 있었을텐데




그때 받은 첫 월급 140에 눈 돌아가서 회사에서 존나 열심히 일했고 거기 형들한테 존나 잘 해주고 그럤는데


결국 회사 내 갈굼으로 내가 못 버티고 나왔는데도 괜히 미안해하고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너무 원망스럽다


그런 공장 앰생들이랑 어울린 죄였을까




그냥 잘 모르겠다, 요새 카스하려고 하면 죄책감밖에 안든다



내가 피방에서 하루종일 롤만 하는 앰생들이랑 다른 점이 뭐지?? 라는 생각도 들고


또 이 게임은 한판 한판이 30분은 걸리고 중요하고 길고 머리 아프잖아



보통 게임하려고 하면 적어도 4~5판은 해야 " 아 잘했다~ " 느낌 드는 게 게임인데


하루 한두판 하고 잘했다~ 라고 할 게임은 아님



그렇기에 카스하기가 겁난다, 다른 게임에서의 3~4판이 여기서는 1판하면 걸리는 시간이다 보니




20살때 다른 길로 들어선 내 친구는 주 7일 일해도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인맥 관리하고 인스타에 행복하게 사는 모습 올리면서 행복하게 살던데



나는 뭘까?



아빠한테 고민을 털어놨는데


야이 색갸 니 나이땐 돌?? 철도 씹어먹고 쇠도 씹어먹고 모든 걸 때려쳐부술수 있는 나이다



라고 하는데 솔직히 와닿지가 않음



다른 걸 붙잡기엔 늦었지만 누워만 있기엔 너무 젊은 나이다



지금부터 뭘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까?



잃어버린 10대와 20대 초반이 너무 아깝고 시간이 흐르는 게 무섭고


20대를 잃어간다는 게 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