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기 전엔 애새끼였는데 (개인주의, 기회주의, 이해타산적, 불합리한 것 못 참음, 비효율적인 것 못참음)

군대 갖다오고 난 뒤엔 많이 바뀜. 그리고 나이도 바뀜.

군대다녀온 뒤에 처리할 일과 학업과 취업으로 시간 좀 보내고 젊음을 만끽한다고 정신없이 보내고 방황하고 허송세월 좀 하고나면 20대 중반이고 후반임.

불과 눈 깜짝할 새에 29살 해가 끝나고 새해 보신각 타종 소리 33번치는 거 듣게 됨.

그리고 앞에 숫자가 3이 되는거지.

그리고 몸 어디 한 군데가 고장남.

고장났다는 건 그냥 고장이 아니고 수술을 요하는 고장임.

몸 관리 제대로 해야 된다는 걸 느낌. 서러움.

군대 가기 전까지만 해도 영계소리 듣다가 다녀오고 나서는 아저씨소리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