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A의 우주인이고 ISS에서 커맨더를 지냈던 전 우주인 크리스 해스필드의 영상에서. 냄새에 관해 잠깐 얘기가 나온다




소셜 미디어의 각종 질문에 답해주는 방송에서도 우주의 냄새에 대한 언급이 나옴




물론 우주복을 입으므로 인간이 우주의 냄새를 바로 맡을 수는 없다. 우주복을 벗는 순간 화상 동상 질식 혈액이 끓어오르는 복합적인 증상을 겪으며 죽을테니


다만 우주유영을 경험한 여러 우주인들은, 우주에서 돌아와서 에어락에서 헬맷을 벗었을때 독특한 냄새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개인마다 그 냄새의 묘사가 다양한데, 어떤 사람은 총 쏘고 난 후의 화약 탄 냄새 같다거나, 유황 같다거나, 용접할때 나는 금속 냄새, 혹은 약간 태운 스테이크나 호두 쿠키 비슷한 냄새 같다고 한 사람도 있다.






이 냄새의 원인은 무엇일까?


ISS의 금속 소재가 우주선에 분해되거나 해서 생긴 미세 분말의 냄새 때문일 수 있다는 설도 있고


우주 공간에 실제로 입자가 퍼져 있어서, 그 냄새일 수 있다고 한다.


텅 빈 것처럼 보이는 우주에도 미세 입자가 퍼져 있는데, 가장 흔한 것 중 하나가 수소와 탄소가 고리 형태로 뭉친 다륜성 방향족 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

이것이 점차 뭉쳐서 항성, 성운 따위를 형성한다


그 미세 입자가 우주인의 우주유영 중에 인력에 끌려서 우주복에 따라붙은 채로 에어락 안에 들어왔고, 그래서 헬멧을 벗는 순간 그 냄새를 느끼는 것이라고




그리고 다른 행성 등의 천체에서는 각자 그 구성에 따라 독특한 냄새가 날 것이다


월면 착륙했던 우주인들은 월진(달의 먼지) 냄새가 약간 축축한 화로의 재 냄새 같다고 평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