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굴락이라고, 밀리터리를 다루는 네이버 까페에 올릴라다 말았던 글. 거기 올리면 짤릴거 같아서 안올림. 


https://youtu.be/xvs_f5MwT04

아서 아재의 영상 중반부에 소개됨.


메손 빔은 원래 SF 보드게임에서 처음 소개된 개념임. 현실화하기 아주 힘들지만, 다른 sci-fi 무기들과는 달리 아주 허무맹랑한 내용은 아니라고 함.

http://orbitalvector.com/Space Weapons/MESON GUNS.htm


중간자라고도 불리는 메손은 쿼크와 반쿼크로 이뤄진 보손 입자이다. 그 종류에는 파이온, 케이온 등등이 있다. 아주 짧은 반감기를 가지고 있으며, 곧 감마선을 방출하며 붕괴되어 버린다. 메손 입자의 특징은, 마치 뉴트리노처럼, 일반적인 물질과는 거의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감기가 아주 짧아서 보통은 원자를 나가기도 전에 자연 소멸되어 버리는게 정상이지만, 빛의 속도에 가까워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정도의 상대론적 속도에서는 time dilation 이 일어나서 외부 관측자가 보기에 입자의 시간이 아주 느려지기 때문이며, 이는 메손의 반감기 역시 time dilation 상황에서는 느려질 수 있음을 뜻한다.


이런 특성을 잘 이용하면 메손 입자들이 원하는 거리만큼 이동한 뒤에 붕괴하게 조절할 수 있다. 거대한 입자가속기를 만들어 메손 입자들의 속도를 살짝 조절해 원하는 거리에서 붕괴가 시작되도록 발사하면 된다. 메손의 반감기를 정확히 특정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일부는 먼저, 또는 나중에 붕괴할 것이지만, 발사된 애들 중 일부가 붕괴하며 감마선을 내뿜기 시작하면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 붕괴하기 이전에는 일반적인 물질과는 아무런 상호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두꺼운 납이던, 행성이던, 자기장이던 뭐든 뚫고 들어갈 수 있다. 그런 뒤에 상대방의 내부에서 붕괴하며 감마선을 내뿜어 상대를 박살내는 방식이다.


이 메손 빔을 현실화하려면 고도의 기술적 능력이 필요한데, 일단 거대한 입자가속기가 필요할 것이니 행성이나 거대한 우주정거장을 기반으로 만들거나, 아니면 최소 거대한 운석을 통채로 입자가속기로 개조해야함. 입자가속기에서 나오는 애를 정확하게 쏘는 사람 원하는대로 조준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 중력장, 자기장이나 전기장과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입자가속기를 떠나면 그 다음부터는 제어하기가 불가능 함.


메손의 반감기를 특정하기 힘든 문제 등으로 인해 초장거리에는 투사가 불가능하고, 우주적 스케일에서는 짧은 사정거리를 가지게 될듯 함. 1 광초, 또는 길어야 수 광초 정도가 유효 사거리가 될 것. 앞서 말한 조준의 문제로 인해 가급적이면 느리고 큰 타겟에게 발사하는게 가장 명중률을 높일 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