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6:00 p.m. EDT 경, 자이로 하나가 고장나서 자동으로 안전 모드로 들어갔다고 한다
안전모드는 하던 것 중단하고 지상 관제소에서 진단하고 추가적인 지시를 내릴 때까지 대기하는 상태를 말함
허블 망원경은 초점을 맞추는 정밀한 자세 제어를 위해 총 6개의 자이로를 갖고 있다. 자세제어를 하려면 3개를 사용한다. 나머지 3개는 예비
자이로는 자세제어를 위해 자주 사용되는 부품이다보니 허블 운용 역사에서 꽤 자주 고장이 났다. 이전부터 허블의 자이로가 고장난 적이 많아서 우주왕복선으로 정비 임무를 보내 모든 자이로를 교체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 교체한 임무가 2009년이었는데. 그 이후에도 2개의 자이로가 고장이 났었고 예비 자이로를 온라인으로 바꿔가면서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또 하나가 고장이 난 것. 그에 따라 자동으로 하나의 예비 자이로를 온라인으로 돌렸는데, 온라인으로 돌린 예비 자이로의 효율이 임무 수행할만큼 충분하지 않아서, 자동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안전 모드로 바뀐 것
정리하자면 예전에 자이로 2개 고장나 있었고, 그래서 예비 2개가 온라인 상태이며, 이번에 또 하나 고장났고, 그 대응으로 온라인으로 돌린 예비 1개는 성능에 문제가 있어 보임
이번에 고장난 자이로는 전부터 고장나 있던 자이로들과 같은 타입이라서 수명이 짧을 거라고 진작부터 예상했고, 실제로 약 1년 전부터 수명이 다 해가는 징후를 보였으므로 이번 사태는 예측하고 있던 것
지상관제소에서 온라인 시킨 예비 자이로의 추가 검사를 하고 있는데. 만약 문제가 안 풀리면 자이로 2개만 가지고 운용해야 할 것 같다
원래 최대 효율로 자세를 제어하려면 3개를 사용해야 하지만, 저효율이지만 2개만 가지고도 자세 제어를 할 수 있고, 예전에도 수명연장을 위해 일부러 2개만 사용한 적도 있었다
과학자들은 1개만 갖고도 자세제어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으며, 예비 1개가 회복 안 되는 경우 자이로 1개 운용도 고려하고 있다
출처 및 짤
https://www.nasa.gov/feature/goddard/2018/hubble-in-safe-mode-as-gyro-issues-are-diagnosed
https://spacenews.com/hubble-in-safe-mode-after-gyro-failure/
https://www.spacetelescope.org/about/general/gyroscopes/
자이로 한개 당 한 축씩 담당하는게 아니라 한개로 세축을 모두 컨트롤 할 수 있어서 두개나 하나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거임?
자이로 관련 짤 추가했오. 리액션 휠 배치가 음... 조금 오묘한데. 두 개로도 어떻게든 자세 제어가 가능한데, 다만 시야가 좁아진다더라고. 하나로는 될지 안 될지 모르는데 과학자들이 존나 궁리하고 자세제어 짜내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네
옛날 일본 하야부사 소행성 탐사위성도 리액션휠 1개 작살난채로 자세제어 어케든 했던걸로 아는데 나중 돌입할 때는 1개 또 망가져서 남은 1개로 재돌입하고
하필 지금 타이밍에 망원경 타임 돌아온 사람은 좀 억울하겠네 ㅋ 어딘가 학교의 어느 박사과정이나 포닥은 관측 못하게 되어 피눈물을 흘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