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발령부터 착임까지...


난 경남권에서 군복무하고 싶어서 경남권에 근무지가 많은 해군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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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군사교육단에 입대했고 약 1개월간? 교육 받았다


입대 1주차였나


생활관에 있는데 교관이 내 군번과 이름을 부르면서 실내 체육관으로 데려가더라


검정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책상에 앉아있었다


기무사 사람들이였고 기무사에서 근무해볼 생각 없냐고 물었다 (기무사, 정보사 이딴거 하나도 몰랐음)


나에 대한 신상조사와 가족에 대한 조사까지도 완료된 느낌이였다


나의 외조부의 업적을 얘기했으니까


난 기무사에 가면 어느 지역에서 근무하는지 물었는데


서울이나 경기도라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거절했다


전 경남권에서 복무하고싶습니다^^


거절했다고 하니 기회를 놓쳤다고 하더라


결론적으론 우리생활관에 동기 한명이 기무사로 갔다


그렇게 기무사를 거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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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령 희망지에


작전사, 진기사, 교육사 3개를 써서 제출했다


드디어 발령지 발표나는날...


종이문서를 인쇄해서 다들 보라고 벽에 붙여놨더라


내이름 옆에 "정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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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관한테 물어보니 서울에서 근무한다더라


아놔 ㅆㅂ...? 기무사 깟더만 이건 또 뭔 정보사야


그나마 위안했던게 해군 함대가면 목포, 평택, 동해일텐데


그나마 서울은 교통이 편해서 왔다갔다 하기 편하겠지... 생각했다


착임날 서초구 주소 적힌 종이 쪼가리 하나주면서 찾아가라더라


버스타고 서울로 가서 서초역까지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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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복장도 쪽팔리는데 존나 큰 더플백 메고


사람 미어터지는 서울 지하철안에 서있는거 자체가 개 민폐더라


땀이 존나났다


드디어 정보사 입구에 도착


어떤 공군 여자 간부가 나와서 병사들 있는 생활관으로 안내하더라


4시간 정도? 각잡고 말없이 앉아있었나?


온갖 생각이 다들었다 여기가 내가 복무할 곳인가ㅋㅋㅋㅋ


해가 지니까 공군 여자 간부가 다시 오더니

날 데리고가서 콤비 버스에 태우더라


그리고는 눈을 안대로 가리고 어디론가 갔다


도착해보니 이상한 산속이였고 존나 허름한 건물이 있더라


안에 들어가니 곰돌이처럼 생긴 교관이 있었고


거기서 정보사... 금석.. 충성심.. 등등 교육을 받았다


최근에 알게되었는데 그곳이 특교단이란 곳이다


하 ㅅㅂ 여기서 복무하는건가 걱정했는데


다시 버스를 태워서 간곳이 버스터미널...


역시나 종이쪼가리 하나 주더라


태안 만리포터미널과 연락처 하나 찍힌 종이쪼가리...


서울인줄 알았더만 이제는 태안??


내 군생활 존나 꼬이는줄 알았다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에 태안까지 더플백을 메고 열심히 찾아갔다


만리포터미널 공중전화에서 연락처로 전화하니 기다리라고 하더라


승용차가 한대 오더니 날 태워서 시골길을 존나 질주하더라


그리고 도착한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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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다


그때는 저기 현판이 다른거 두개였다


저기 걸린 현판으로 바꿀때 내가 현장에 있었는데


오션테크놀로지 옆에 하나 더 있던 현판이 지금은 사라졌네


차에서 내려서 생활관 들어가니까


머리 긴 사람들이 날 벌레보듯이 보드라


들고온 더플백 다 까더니


군벌줄, 군용 보급품은 다 버렸다


그리곤 공중전화로 가서 집에 전화했다


생활복, 운동화 등등 생활필수품을 택배로 보내달라고 말했다


태안군 태안읍 태안우체국 사서함 OO호


그렇게 나의 태안 생활이 시작되었다....

첫날밤 입구에 켜져 있던 홍등이 아직 기억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