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하면 3사 오지마라.
나도 장교라는 직업이 되게 멋있어 보였고. 제복이나 분열 이런거 뽕에 취해서 왔는데
그거 반년도 안 되어서 없어진다.

직업군인의 실상 이런거 제외하고,
단순히 학교만 보자면 간부사관 제외하고, 제일 학력수준 낮은 임관코스라
수준 떨어지는 애들이 모여서 먹고자고 공부하고 훈련받고 한다.

진짜 엘리트 사관생도 이런게 아니라, 그냥 멍청한 원숭이 되가는 느낌이다.
원래 안 그랬던 애들도 시간 지나면 저렇게 되더라 ㅠㅠ

명예신고라고 있는데,
그게 변질되서 별것도 아닌 것도, 일단 찌르고 보는... 정의 이런게 아니라,
그냥 내 맘에 안 드는애 조금 실수하면 바로 신고하고, 신고 당하니깐 본인도 자신이 아는거 신고하고
이렇게 동기애는 커녕 맨날 분란만 일어나고... 정내미 개 떨어진다.


그리고 학교의 주먹구구식 통제와 무능한 운영 매번 달라지는데
정당성도 떨어지고 우리한테 제대로 설명도 안 하고,
4학년들한테 3학년들 인원도 적은데 퇴교한다고 지도도 하지말고 방에 들어가지도 말라해 놓고,
3학년들 군기 개판나니깐, 반년 지나서야 우리한테 군기 잡으라 하고,

최근에는 하도 사고 많이나니깐 사고 친애는 중대 이전시키고,
원래 있던 중대에는 출타통제에 군장 뜀걸음 시키는 미친 연대 책임한다더라...

물론 안 좋은 점만 있는건 아니야... 돈도 꽤 주고 맥여주고 재워주고
그리고 학군, 학사보다는 군사훈련 전문적이긴 하고...

제일 여기서 배울 수 있는건, ㅈ같은 걸 버티는 인내심? 배양이라 생각하는데,
근데 난 이렇게까지 버틸 이유가 없어서 나왔다. (탈영한건 아니고)
군대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나왔다.


물론 내가 체험한건 야전이 아니라 3사이긴 하지만, 야전도 뭐 더하면 더 했지 좋지 않더라..
두서 없이 썼는데 나도 예전에 선배기수들이 여기다 쓴 말 무시하고..
응 나는 다르겠지,, 쟤들이 이상한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온 내가 너무 후회스럽다.

진짜 난 죽어도 군인이고 집안 형편이 별로 좋지 않다면 추천할게... 근데 이거 아니고
4년제 이상인데 장교한번 해보고 싶다하면 그냥 학군, 학사장교해서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스펙쌓고 훨씬 행복하게 좋은경험 만들고 임관해서 장교생활해라.

그리고 군대가서... 아니다 싶으면 짧게 의무복무만 하고 런할수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