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구들끼리 술먹다가 해병문학 드립치다 친한 친구 잃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알던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얘가 집안 사정 때문에 대학을 못 가고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바로 군대를 감
나도 대학 들어가서 학교 생활 바쁘다 보니까 한 1년 넘게 걔랑 연락이 반쯤 끊겼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말출 나왔다고 한번 술이나 마시자고 부르더라? 그래서 간만에 얼굴 생각도 나고 해서 고등학교 동기 두명이랑 같이 술자리 마련해서 총 네명이서 만남
근데 얘가 해병대를 갔었고, 나는 그 당시에 아직 군대를 안 갔었거든? 그래서 얘가 그 해병대 똥군기에 물든건지 아니면 그냥 오랫만에 만나서 반가워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계속 나보고 자기는 군생활 끝나가는데 니는 이제 시작도 안했다느니, 가봤자 육군일텐데 요즘 육군은 병영캠프라느니, 니는 지옥주 시작하면 이틀도 못 버틸 거라느니 운운하면서 계속 선 넘으면서 신경을 긁더라고?
안 그래도 그 때 나도 한창 대학생활 재밌게 할 때 입대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 군대 관련으로 좀 신경이 곤두서있었는데, 계속 저런 얘기 듣다 보니까 슬슬 야마가 돌기 시작했음.
그래서 딱 정색빨고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던 참에, 같이 갔던 동창 친구들이 분위기 읽고 가게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담배 물려주면서 말을 하더라. 그냥 오랫만에 옛날 친구 만나고 술기운 올라와서 저러는 거라고. 그냥 너가 참고 넘기라고.
들어보니 맞는 말 같아서 일단 열 식히고, 분위기라도 좀 바꿀 겸 해병문학 드립이나 치면서 화제를 바꾸자고 친구들이랑 합의 봤지.
그래서 다같이 자리에 돌아와서 슬슬 해병드립을 치는데, 술먹어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대충 '해병짜장이 싸제 음식이랑 비교가 안 되는 진미라던데' '해병대는 후장에 팔뚝 들어가기 전까진 전역 못한다던데 사실이냐' '너 군대 간 거 치고 피부가 좋은데 올챙이크림 자주 바르냐' 뭐 이런 드립 계속 던졌던 거 같음
얘도 처음에는 에이 그거 다 과장이다, 해병대도 요즘은 부조리 많이 없어졌다, 해병대도 사람 사는 곳이다 하면서 받아주다가 우리가 계속 해병드립 치니까 점점 말이 적어지고 얼굴이 울그락풀그락 하면서 화를 애써 참는 게 보이더라.
휴가 나온 군인한테 계속 애들마냥 놀리는 거도 좀 아닌 거 같고, 얘가 딱 봐도 부들대면서 진지하게 빡치는 게 보여서 이제 그만 하려던 찰나, 그 친구가
"새끼!!!"
하면서 사자후를 내지르는데, 내가 진짜 그 때 '음압(音壓)'이라는 게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느꼈다. 흔히 맹수 울음소리를 직접 들으면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전의를 상실한다던데, 우리 세명이 진짜 딱 그랬다. 내 앞에 있는 건 더 이상 부랄친구가 아닌 한 마리의 야수(野獸)요 한 명의 해병(海兵)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포효가 끝나기가 무섭게 우리들에게 호랑이같이 달려와 바지를 맨 손으로 찢는데, 나도 그 때 나름 운동 좀 했다고 자부했는데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괴력이 아니었다. 정말 압도적인 완력 차이로 우리 세 명은 순식간에 제압당하고 찢긴 바지를 포승줄 삼아 포박당했다.
"감히 기열찐빠 민간인 주제에 신성한 해병정신을 욕보이다니...! 내가 직접 전우애를 주입시켜 해병정신을 가르쳐주겠다!"
하고서 바지를 버리고 포신을 꺼내 주변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들을 범했는데, 우리들은 지금 이 상황에 대한 수치심과 황당함을 아득히 뛰어넘는 극락의 쾌감을 맛보며 술집 바닥에서 약 3시간동안 절정을 맞이했다.
그 날 이후로 우리는 항문은 단순히 배설만을 위한 기관이 아니고, 남성의 유두는 단순히 퇴화된 기관이 아니며, 해병이란 그 어떤 기열 민간인으로부터 조롱받지 말아야 할 존재임을 온 몸으로 이해했다.
그 날 이후 내 부랄친구 박달수는 내 마음 속에서 영원히 죽었고, 오로지 나에게 전우애와 해병혼을 주입시켜 주신 하늘같은 해병 선임인 빡딸씹 해병님만이 남았다.
라이라이 차차차!
ㅋ
개씹썅똥꾸릉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