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투기 조종사. 영어로 fighter pilot
사실 군인의 정점은 특수부대가 아니라 전투기 조종사가 아닐까 싶다
일단 양성 비용 자체가 조종사가 특수부대의 10배 이상임
표현이 좀 그렇지만 몸값 차이가 엄청나다는 뜻
국가 입장에서는 특수부대 10명이 작전 뛰다가 순직하는 것보다
전투기 조종사 1명이 조종하다가 추락해서 순직하는 것이 훨씬
큰 국가적 손실이라는 것임
옛날에 네이버 지식in에 '삼촌이 UDT 대원인데 민간인한테 폭행 당했다' 라는 글이 있었음
그게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 아마 UDT 대원이 아니라 전투기 조종사 였으면 ...
진짜 난리가 났을 거임
만약 전투기 조종사가 민간인한테 폭행 당했다는 글이 올라온다?
장담하는데 그 글 하나 만으로도 경찰, 헌병대, 군검찰 다 뜸
아무튼 조종사는 몸값 자체가 일단은 군인 중에서 넘사벽으로 높은 것이 사실임
그리고 사실 조종사도 체력이나 훈련 강도가 특수부대 못지 않음
전투기 조종사가 되려면 소위 임관 후에 대위 중반까지 총 6년인가 훈련을 받아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그라운딩 되지 않고 모두 수료해야 진짜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있음
이때 중력가속도를 견뎌야 하는데 ... 기본이 6g(중력의 6배), 최대 9g임
그니까 자신의 체중의 9배 무게로 짓눌리는 압력을 견뎌야 됨
사실 중력가속도를 견디려면 심폐 지구력이 높을수록 유리함
일단 단순히 체력으로만 견디는 것이 아니라 호흡법이 따로 있는데
호흡법을 써도 심폐 지구력이 높을수록 유리함
오히려 몸에 근육이 많은 헬창은 체중이 무거워서 불리함
그래서 전투기 조종사들은 보통 달리기 하나는 정말 열심히 한다고 함
다른 운동은 오히려 잘 하지 않고 진급 있을때만 잠깐씩 한다고 함
괜히 턱걸이, 헬스 같은거 하다가 부상으로 수술이라도 하면 다 끝임
윗몸도 괜히 잘못 하다가 허리 디스크 오면 다 끝임
그래서 전투기 조종사들은 보통 심폐 지구력 하나는 빼어나게 높고
다른 체력은 일반인 수준인 경우도 상당히 많음
괜히 무리해서 턱걸이 당기고 헬스 하다가 어깨 다치면 조종 커리어 끝임
근데 심폐 지구력 하나는 ... 특수부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준 특수부대 급임
심폐 지구력도 심폐 지구력이지만 ... 조종사는 기본적으로 멘탈이 강해야 됨
6년의 훈련 기간 동안에는 '학생 조종사' 라고 불리는데 ... 비행 교수의 지도를 받음
비행 교수는 보통 50대 퇴역 조종사들임. 대령 출신이 많음
근데 비행 교수의 가장 무서운 사실은 '민간인' 이라는 것임
학생 조종사의 한참 선배에 보통 대령 출신이고 심지어 민간인임
그래서 진짜 아직도 비행 교수가 학생 조종사를 때리거나 욕을 하기도 한다고 함
애초에 50대면 이미 본인의 인생 신념이 확고할 나이고 ... 마인드 자체가 옛날 마인드라서
'때리고 욕하는 문화가 잘못됐다' 가 아니라 '못하면 맞고 욕 들어야 된다' 이 마인드임
비행 교수들이 학생 조종사였던 시절에는 훨씬 심하게 맞고 욕 들었을거고 본인도 겪었으니
그런 마인드를 가지게 되어서 또 학생 조종사를 때리고 욕하고 그래서 결국 악순환임
근데 ... 6년 동안 진짜 몸도 멘탈도 박살나듯이 힘들지만 그 훈련 과정을 수료만 하면
한국 군인 중에 상위 0.1% 전투기 조종사로 다시 태어나는 것임
보통 소령, 중령 급에서 민간 항공사로 이직하기도 하고 정년 채우기도 하는데
정년 채우면 공사 출신 기준 거의 대령은 가고 장성도 가능성이 있음
참고로 공군 장성은 거의 대부분 조종 출신임
아무튼 조종사는 한국 군인의 끝판왕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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