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해병대 가는 애들 의외로 수색대가 뭔지 모름

처음부터 수색대 가야지 하는 애들은 뭔가 정보가 있는 거

가령 삼촌이 수색대 출신이라등가

학교 선배가 그렇다든가

약간 무슨 모책관 비슷한 정보통이 있음


근데 그 거 아냐

해병대 들어가는 애들 대부분이 수색대 비디오에 낚여서 들어가는 거

해병대가 다 그런 줄 알고 들어가는 애들이 태반임


우리 땐 보름에 한기수 정원이 400명인가 그랬을 건데

얘들 전부 호기롭게 들어왔다가

해보니 난생 처음 군인화 겪는 거랑 이게 식겁하그덩


난 4주차인가 처음 장거리행군 시키면서 이 건 할 게 못된다라는 생각을 가졌던 거 같음

돌이켜보면 그럼



아마 이 과정 끝나고 병과를 자기가 고르는 과정이 있었을 거임

여러군데서 모병관이 꼬시러 옴

수색대는 뽑는 기수가 있고 아닌 기수가 있고 그랬음

의장대도 그랬고 아마 헌병도 그랬던 거 같은데


암튼 이 때 해병대 애들 다 3보이상 무조건 승차 시켜준다는 말에

포병에 똥그라미 침

물론 난 1,2,3 전부 보병 지원했다가 꿀밤을 맞았나 그랬어

근데 보병이 뭔지도 모름


그리고 수색대 지원하라고 모병관 형님이 왔는데

그 400명 중에서 열 명도 안 나감

다 머리 쳐박고 있음

ㅋㅋㅋ


누구말로는 1/3이 수색대 가겠다고 뛰쳐나갔다는데 솔까 구라고

그 기수대는 많이 나갔나보지

우린 열명도 안 나가니까

모병관이 이 때 아니면 기회없다고 세 번 네 번을 물어보더라


근데 대부분 수색대가 뭔지도 모름

그냥 이름이 쌔보이니까 의장대처럼 가기 싫어서 다 고개쳐박고 눈치게임


그런 애들끼리 나가서 구보하고 턱걸이하고 경쟁하고 뽑아가던게 당시 수색대임


지금처럼 수영베이스가 있는 거도 아니고

그러니 보병들이 수색대를 조스(상어 아님)로 볼 수 밖에

경외심은 개뿔이

한심해서 쳐다봤겠지

영내 들어와서 묵사발가 부르다 뚜드러맞고 그러니깐 


암튼

수색대 좀 그래

자기들 세계에만 갇혀있어

내가 볼 땐 수색대가 간지나는 건 많이해도

여단 애들이 훨 고생한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알았냐 수색 기수열외 복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