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에는 수천만 원짜리 총기가 들려 있고 내 어깨에는 국가의 운명이 실려 있지만,
내 영혼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훈련소에서 처음으로 '해병대 엠블럼(Eagle, Globe, and Anchor)'을 손에 쥐고 울었던 그날이다."
"내가 델타나 데브그루와 함께 작전하며 티어 1의 대우를 받아도, 내가 진짜 누구인지 잊을 때마다 나는
내 군복 안에 입은 낡은 훈련소 티셔츠를 만져본다. 나는 결국 저기 진흙탕에서 구르는 일반 해병대 보병들과 똑같은 해병일 뿐이다."
"작전이 끝나고 헬기에 올라탈 때, 저 아래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경계 근무를 서는 어린 해병의 눈과 마주쳤다.
그 눈 속에서 10년 전 훈련소에 서 있던 나를 보았다. 내 마음은 여전히 그 연병장에 서 있고,
그래서 나는 오늘도 저 아이를 두고 떠나는 것이 미안해 다시 총을 고쳐 잡는다."
"데브그루 선발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 나를 일으킨 건 화려한 전술 교범이 아니었다.
훈련소에서 나를 걷어차며 '너 같은 놈이 해병이 될 수 있을 것 같냐'고 소리치던 교관의 목소리에 대한 기억이였다.
그 목소리가 나를 평생 해병으로 살게 만든다."
"작전이 끝나고 우리가 기지로 돌아갈 때, 성벽 위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경계 근무를 서던 어린 해병 보병들을 보았다.
나는 걔네들의 이름도 모른다. 하지만 걔네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그 눈빛 '특전단 형들이 왔으니 이제 우리는 안전하겠지'라고
믿는 그 순진한 눈빛을 볼 때마다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나는 걔네들에게 정을 주지 않으려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다.
그래야 걔네들이 죽었을 때 내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내 기도의 끝은 항상 같았다.
'하느님, 제가 죽어도 좋으니 저 어린 해병들만은 제발 집으로 보내주십시오.'"
("나는 걔네들의 이름을 모른다" (마이클 골렘베스키, MARSOC 특전단, Level Zero Heroes)
"내 부하들은 이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장비를 몸에 두르고, 남들이 꿈도 못 꾸는 작전을 수행한다.
하지만 우리가 가장 힘들 때 서로를 바라보며 확인하는 건 우리 손목에 감긴 전술 컴퓨터가 아니다.
우리는 서로의 눈 속에서 콴티코(훈련소) 연병장의 흙먼지를 본다. 우리가 아무리 높이 올라가도, 아무리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해도,
우리의 본질은 결국 '옆에 있는 형제를 위해 기꺼이 죽을 수 있는 해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사실이 우리를 견디게 한다."
("최고의 장비보다 소중한 것" (네이트 픽, 해병수색대 장교, One Bullet Away)
"전쟁터에서 나는 사자였고 악마였다. 하지만 꿈속에서 나는 늘 19살의 나로 돌아가 해병대 훈련소 연병장에 서 있다.
교관은 나에게 '너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소리치지만, 나는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
왜냐하면 그때의 나는 내 옆에 선 동기들이 나중에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몰랐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훈련소를 떠나지 못하는 건, 거기가 내 형제들이 모두 살아있던 마지막 장소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 기억을 지키기 위해 해병의 특수부대원이 되었고, 그 기억 때문에 지금도 숨을 쉰다."
(익명의 MARSOC 특전단 대원의 고백)
"그는 피를 쏟으면서도 내게 작전 지도를 묻지 않았다. 그는 내 옷깃을 잡고 속삭였다.
'내가 죽으면, 내 동생이 해병대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줘. 하지만 내 동생이 기어이 들어온다면...
네가 날 위해 그랬왔던 것처럼 누군가 강한 놈에게 내 동생을 꼭 지켜줘야 한다고 전해줘.'
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해병의 특수부대원이라는 사실보다, 누군가의 형이자 해병이라는 사실을 더 무겁게 느끼며 눈을 감았다."
(해병수색대원의 고백)
"내 아들이 해병대에 입대하던 날, 나는 아들의 군복을 매만지며 울었다.
사람들은 MARSOC 대원인 내가 두려운 게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나는 그날 세상에서 가장 큰 공포를 느꼈다.
내가 전장에서 죽였던 적들, 내가 지키지 못했던 동료들... 그 모든 업보가 내 아들의 어깨에 지워질까 봐 무서웠다.
나는 아들에게 '너는 특수부대가 되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 '그저 네 옆의 형제를 버리지 않는 평범한 해병으로만 살아 돌아와다오.'
그것이 세계 최강이라 불리던 내가 아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부탁이었다."
("낡은 팔각모의 무게" (에릭 데이비스, Raising Men)
"사람들은 묻는다. 왜 아직도 20년 전 훈련소 이야기를 하느냐고. 이유는 간단하다. 거기엔 아직 죽지 않은 내 친구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델타 포스에서, MARSOC에서 하나둘씩 사라져간 내 형제들은 내 기억 속에서 여전히 19살의 모습으로 훈련소 연병장을 뛰고 있다.
내가 내 마음을 훈련소에 가둬두는 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 아이들이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잊힐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도 그 유령들과 함께 구보를 한다."
"연병장의 유령들" (해병수색대 베테랑의 회고)
"우리는 '철인'으로 길러졌다. 고통을 느끼지 말고, 슬픔을 통제하라고 배웠다.
하지만 내 무릎 위에서 차갑게 식어가는 동료의 손을 잡았을 때, 나는 내가 배운 모든 전술을 저주했다.
총을 쏘는 법, 침투하는 법은 가르쳐줬으면서, 왜 형제를 떠나보내며 무너지지 않는 법은 가르쳐주지 않았나.
나는 그날 헬기 안에서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그 순간 나는 위대한 특수요원이 아니라, 그저 친구를 잃고 길을 잃은 해병일 뿐이었다."
(해병수색대원의 회고)
"우리가 작전을 하다가 길을 잃을 때 찾는 것은 GPS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 안의 'Grunt(일반 해병대 보병)'를 찾는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해병'이라는 이름 하나에 목숨을 걸었던 그 순수했던 시절의 나. 그 아이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자랑스러워할까?
아니면 괴물이 되어버린 나를 보고 울어버릴까? 나는 그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오늘도 흙먼지 속에서 함성을 지르는
어린 해병들의 뒷모습을 보며 내 굽어진 마음을 바로잡는다."
"초심(Beginners' Mind)의 정의"
전우애 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