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못 만들었다고 했는지는 알 거 같음
"데드풀"과 "울버린"을 보러 갔는데 폭스 개쩌는 장례식(feat 데드풀)이 돼버림
카산드라는 포스나 디자인은 나름 괜찮게 뽑긴 했어도 아무튼 쎈 개초딩이 만든 캐릭터 느낌에
텔레파시 능력 제한을 두다 보니 전투씬이 안 이쁨...허무하게 간 건 덤이고
멀티버스 설정에 TVA 넣고 닥스 링은 갑자기 왜 튀어나오고
대충 또 해피엔딩 어거지로 끝나고
이외 수많은 개연성 어쩌고를 다 "데드풀이니 이해하셈"으로 넘어가다 보니
각본의 완성도는 서사의 완성도와 별개로 크게 좋지 못함
근데 걍 존나 정신없어서 좋았음
걍 이게 데드풀이지ㅋㅋㅋ하면서 본 듯
저능아라고 욕해도 좋다
애초에 위에 말했던 "데드풀이니 이해해라"는 건 반대로 얘기하면
이 시리즈는 데드풀 쌉소리 쌉지랄 지분이 99퍼라는 거임
이 쌉소리 부분 코드가 나랑 좀 맞아서 재밌게 봤음
그리고 나름 뽕맛 하나는 괜찮게 주입해주더라
뽕맛하곤 다를지 몰라도 오프닝 시퀀스랑
울버린 데드풀 첫 전투 때 Hells bells 나오는 거랑 후드 쓸 때는 개지렸잖아
저항군 애들 전투도 애들 특성 드러나게 잘 뽑았고
이외에도 기본적인 액션 시퀀스나 퀄리티가 좋아서 되게 만족함
각본과는 별개로 데드풀이랑 울버린 자체의 서사도 좋았고
혼다 차 안에서 데드풀이 애들 사진 들고 애원하듯이 하던 대사가 나는 참 좋더라
다만 이 좋은 점은 개그 코드가 안맞거나, 폭스 시절 마블 영화를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잘 안통할거임
그래 뭐 폭스 시절 드립이나 퓨리오사 드립은 그렇다 쳐도 위대한 쇼맨 드립은 ㄹㅇ 이게 왜 튀어나 싶을 정도였음. 울버린 배우가 그거도 했다는 거 알 사람이 얼마나 될까
결국 B급 쌉소리 코드와 액션씬 때문에 순수 재미는 보장되고, 아는 만큼 보이는 영화지만, 그 "아는 만큼"을 느끼려면 준비물이 너무 많이 필요한 영화임
"멀티버스는 그만하자"는 대사도 그렇고 지저스보다는 대홍수 같은 영화임
"내가 멀티버스 이거 안된다고 했지? 갈아엎을 준비 해야겠다."
딱 이 스탠스의 영화였음
여하튼 난 참 재밌게 봤는데 그냥 취향이랑 아만보의 문제라 재밌다 재미없다 서로 안 싸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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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우당탕탕 판인 영환데 데드풀이라 그럴 만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