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 울버린 영화서 울버린이 데드풀한테 쌍욕 퍼부었던거 보고 떠올라서 그냥 싸질러봄
"그거 알아? 넌 존나 웃긴 새끼야. 네가 그 따위니까 니 아들내미도 당신을 외면했던 거고 니 애비도 당신을 개차반 취급한 거겠지. 진짜 어이가 없고, 애새끼처럼 징징거리면서 고집이나 부리는, 얼빠진 머저리라고. 내가 씨발 200년을 살았지만, 너처럼 비참하고 모든 걸 남탓으로 돌리면서 자긴 아무것도 안하는 좆병신 새끼는 생전 처음 본다! 부처 그 양반이 한 말 중에 이거 하나는 맞네. 네가 신이라고? 씹쌔꺄, 그 망나니 제우스나 미치광이 오딘도 최소한 제 헌신하는 신도는 품어주고 챙기는 데 너는? 조그만 흠 하나 있다고 지져죽이질 않나 배때지를 쑤시질 않나, 가져갈 줄만 아는 애새끼지!! 넌 신화 속 괴물이야, 멋도 모르고 설쳐대는 괴물! 망할 네 유모나 시커먼 복면 베프하고의 관계 하나 똑바로 간수 못한 주제에 신은 개뿔이나! 이 씨발새끼야, 네가 존나 비참하게 뒈졌으면 좋겠는데, 넌 꼴에 존나 튼튼해서 죽지도 못하니까 이런 '신이시여 씨발!' 같은 일이 또 있을까! 그리고 개고생은 우리 나머지만 잔뜩 하고!"
노란 슈트의 사내의 분노에 찬 일갈이 끝났을 땐, 죽음같은 침묵만이 그 공간을 메웠다. 딥과 느와르, 애슐리와 파이어크래커는 온몸이 굳어 얼어붙었고, 세이지 또한 앞으로 다가올 비참한 광경을 직감했는지 눈을 질끈 감고 침묵만을 지키고 있었다.
그 앞에서, 울버린의 신랄한 폭언을 직면한 홈랜더의 표정은 감히 뭐라 형용할 수 없었다. 그것은 분노로 시뻘개진 얼굴이었다기 보다는 엄청난 폭언에 상처를 받은 듯한 어린 아이의 얼굴이었다. 얼굴이 시뻘개지다 못해 허옇게 질린 채로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고, 그의 두 눈에서는 눈물방울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뭐? 더 할 말 없냐?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슈퍼 히어로' 나으리?"
혼란과 상처로 얼룩진 표정으로 자길 노려보는 미국 최강의 히어로의 분노를 앞에 두고도 이죽거리며 말을 이은 노란 슈트의 불사신은 흥분과 분노의 여운으로 턱을 부들부들 떨며 노려보았다.
홈랜더는 여전히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자신을 모욕한 사내한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영겁같은 침묵이 얼마나 지났을까, 울음을 터뜨리는 대신, 홈랜더는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널 이 자리에서 갈기갈기 찢어발겨주겠어."
분노와 울먹임이 섞인 그의 말을 들은 울버린은 웃음을 터뜨렸다.
"아, 그러-"
마치 정신은 애새끼인채 몸만 큰 늙은이에게서 자기를 죽이겠다는 말을 들은 것처럼 웃은 울버린이 뭐라 말하려던 순간, 홈랜더의 히트 비전이 그의 얼굴에 직격했다.
얼굴이 그대로 불타 아다만티움 골격이 드러났다가 곧 금방 재생되면서 잠시 굳어 있던 울버린은 '이 씹새...!'라고 하면서 쌍욕을 내뱉고 클로를 뽑아들었다가, 이내 말을 잇지 못하고 그대로 돌진해오는 홈랜더에 부딪히는 것으로,
200년을 산 늙은이와 몸만 큰 애새끼 간의 치졸하고 구차한 결투가 시작되었다.
그냥 한번 써질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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