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무도 모르는 듣보로 시작하지 않아서 좋음
- 관객들이 다 아는 얘기따윈 모조리 스킵한건 신의 한수

2. 길게 우려먹기 어려운 캐릭터에 훈훈한 서사를 부여
- 슈퍼맨의 ‘망토 두른 터미네이터 이미지’를 박살내버림

3. 로이스레인에 대한 취급이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좋다
- 시작부터 연인상태이며, 또한 민폐캐가 아니다 (아직은?)


“어둡고 칙칙하기만 했던 DC 시네마틱도 이런거 할줄 알아요”

이 영화는 단지 슈퍼맨 서사를 잘 그려야한다를 넘어서...
새로운 세계관 내 ‘훌륭한 포석’으로서의 역할까지 해야만 했음

결과적으로 잭 스나이더가 만들어낸 그 이미지를 지우는데엔
확실히 성공했다고 봄... 게다가 10대부터 지긋한 노인층까지
즐기기에 무리가 없는 가족영화적인 맛도 잘 잡았다고 생각함

스건 특유의 유머 + ‘진지충이 아닌’ 클락 켄트의 인생사....
히어로로서의 내적갈등, 연인문제, ‘전형적인’ 렉스 루터의 재림..

렉스 루터는 진짜 그 병신 같은 조커스타일이 아니라 다행이다..
드디어 인간성이 존나 뒤틀렸지만 천재인 빡빡이로 돌아왔더라

아 걍 분위기 자체가 슈퍼맨 버전 다크나이트가 아닌게 참 좋다
DCEU의 그 엄근진 파괴왕 같은게 또 나왔으면 반응 안좋았을듯.
하긴 애초에 감독이 스건이라 엄근진은 아무도 예상 안했겠지만..

0490f719b68b6af120b5c6b011f11a39841688a6c7d3d06b45


어쨌든 제임스 건은 DC의 구세주이자, 히어로 영화의 구세주...


...가 될거라는 희망의 불씨가 지펴진건 확실하다.


디즈니랑 척지고, 새로운 명가를 건설하겠다 나선 사나이, 스건.


이제 어느 누구도 이 얘기를 소설이라고 비웃진 않을 듯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