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다는 거 아님. 때깔 좋고 액션씬 시원시원하고
잭스나 식 개똥철학 중2병 슈퍼맨이 상업적으로 좆박은 건 사실이니까 방향성 바꾸는 게 납득은 됨.
근데 딱히 슈퍼맨이라는 캐릭터에 맞춰서 방향성을 설정했다기보다는 그냥 제임스 건이 젤 잘하는 방향으로 설정한 느낌.
일단 연령대를 초딩 수준으로 너무 수직으로 내려버림
악당은 동화책 악당 식으로 엉뚱한 짓만 하다가 자멸하고
주인공은 왜 저러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다 잘 풀리기만 하고 긴장감은 조또 없음
잭스나 슈퍼맨은 수준이 높다 이런 말 하려는 게 아님
잭스나 슈퍼맨은 중2병 슈퍼맨이고 제임스 건 슈퍼맨은 개초딩 슈퍼맨이라는 거
그러면 그냥 유아틱하게 밝고 희망차게만 가면 또 모르겠는데
묘하게 제임스 건 변태스러운 취향은 다 때려박아서 유아틱하지만은 않은 기묘한 분위기
지미 올슨한테 렉스 루터 여친 달라붙고 지미 올슨은 그 여자 이용해 먹는 플롯은 대체 불쾌함 외에 뭔 목적으로 들어간 건지 추측조차 안 된다..
렉스 루터도 극초반에 슈퍼맨 뚜까 패는 거 진두지휘할 때는 나름 카리스마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뻘짓만 하면서 부하들만 찌질하게 괴롭히는 병신 1로 전락해버림.
간지나는 찌질이 이미지를 노린 거 같은데, 중간부터는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져서 그냥 찌질이가 되어서 잭스나 렉스 루터하고 별다를 게 없더라.
우흥~ 히힝~ 같은 이상한 소리 안 내고 중2병 인용문 안 읊는 게 그나마 나았음.
어차피 리얼리티 전혀 추구 안 할거면서 어거지로 정치적 주제 엮은 것도 문제인 게
슈퍼맨이 동맹국 수장 납치해서 고문 한 뒤에 의도는 좋았다고 정신승리 쳐하고 있는 또라이가 되어버리고
슈퍼걸은 그 동맹국 수장 납치 후 그대로 암살해 버리는 미친 년이 되어버림
공무원들끼리 모여서 우리가 뭘해도 저새끼들이 다 조져놓을 건데 그냥 포기합시다 하는 장면을 굳이 넣은 걸 보면 이런 측면도 고려는 하는 거 같은데 인저스티스 스토리 빌드업 아니냐는 생각까지 들더라 ㅋㅋㅋㅋ
또 나름 클리셰 타파하겠다고 크립토인들을 다른 행성 주민들 따먹고 번식하여 번성하라는 게 모토인 미친놈들로 설정한 거 같은데
그럼 가문 상징 S 붙이고 다니는 건 미친 거 아니냐는 생각밖에 안 드네.
울트라맨은 그냥;; 클론이 아무리 우려먹히긴 했어도 그렇지, 나름 무게감 있는 소재인데 그걸 그냥 허무하게 낭비했다는 건. 모두가 동의할 거 같음.
톱날 여자 반만큼도 존재감이 없고 그냥 나왔다 그냥 쳐맞고 그냥 사라짐 ㅋㅋㅋㅋㅋ
이런 영화 전반에 깔린 어색함과 불균형한 지점들이 가오갤 3, 더 수스쿼 같은 삐딱한 영화들에서는 영화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줬다면
슈퍼맨에서는 헛도는 느낌
전반적으로 딱 가오갤 2 같은 느낌이었다.
어차피 둘 다 플롯 구멍 숭숭난 부실 공사면 액션, OST는 맨옵스가 나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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