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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은 좋은 평가는 못 받아도, 아이언맨이 명백한 빌런이었어도 당시 팬들에게는 엄청난 이야깃거리를 제공했거든. 초인 등록법이 그만큼 플롯의 중심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뜻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법안' 때문에 핍박 받을 위기에 쳐해진 동료들을 이끌고, 아이언맨은 '법안'을 지키느라 히어로들을 잡아들이는 빌런 짓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법안'이 핵심에 들어가 있어서 시빌 워의 '워'의 의미가 매우 잘 드러난다.


  근데 영화에서 마음에 안 든건 법안이 대충 초반에만 쓱 나오고 캡은 '어, 마음에 영 안 드네?'라는 표정 한 번 지어주고, 그 이후에는 '뭬야? 버키가 위험에 쳐해져있어? ㅂㄷㅂㄷ'라면서 분기탱천해서 나간다.


  Zn맨도 처음에는 '법안' 상 캡이 개인 활동하는 걸 용납 못해서 캡을 잡아들이지만 하이라이트는 왜 일어났지? 버키가 자기 부모를 죽여서...


  원작을 잘 반영하려면, 그리고 관객들이 잘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려면 좀 더 사상적 측면에 집중했어야 하는지 봄. 단순한 법안 + 버키 + 부모가 되니까 자기가 누굴 응원하고 싶은지가 애매해지지... 그리고 시빌 워는 한쪽 편 잡아서 응원하라고 만든 영화잖아.


  ㄴ 생각해보니 캡아 영화니까 나 혼자만의 생각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