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씬?

정인씨 데려다줘야지.

자고 갈건데.

...

왜요, 안돼?

...아니 뭐, 안..된다는 게 아니라...

아니라 뭐?

...

진짜 잔데면 졸도하시겠네. 영주네서 잘거에요.


이 장면에서 놀라서 유지호 눈동자 굴리고 수건 든 양손 엄지손가락 계속 꼼지락 거리는 거 봤니?

그런 유지호에 비해 태연, 뻔뻔, 직진하는 상여자 이정인.

유지호 반응에 결국 영주네서 잔다고 하니까 농담이었나, 놀린건가, 싶어서 더 말 안하고 슬쩍 웃고 마는 유지호까지.

뒤에 맥주캔 몇 개 굴러다니던 장면을 보니 그걸 정인이가 혼자 마신 것 같진 않고, 결국 유지호가 이정인한테 넘어간 것 같은 은유적인 표현까지.

 

이 부분 너무 좋은데 노네 아무도 얘기 안해서 섭섭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