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봤던 드라마 중에서
대본집이 책으로 따로 나왔었거든.
딥디는 없었지만.

근데 다 아는 내용인데도 
텍스트로 보면 느낌이 또 다르더라고.
일단 쭈욱 연결된 흐름으로 보니까
본방볼땐 고구마같았던 씬도
그냥 갈등요소중 하나구나 이렇게 보이고,
(몇장 넘기면 해결되니깐ㅎ)
어쨌든 호흡 긴 소설 읽는 느낌이야.

그리고 미묘하게 내가 생각했던거랑 달랐던 부분이라거나
대본엔 굉장히 심플하고 펑범한 씬인데 
배우들 연기가 너무 좋아서 무척 잘 살렸다거나,
대본에 있었는데 삭제되거나 바뀐 씬이라거나.
심지어 그렇게 여러번 외울정도로 봤는데도
대사를 잘못 들었던 씬도 있었고ㅎㅎ
배우들의 놀라운 애드립들도 있구.

그리고 대본 보다보면
감독님과 배우들한테 새삼 감탄하게 돼.
2차원적인 글을 생생하게 연기로 너무나 잘 구현하거든.
특히나 우리 드라마처럼 연기쩌는 배우들은
더더욱 놀랍겠지.

작가님이 지문을 상세하게 쓰는 스타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지문이 상세하면
아,지문을 진짜 잘표현했구나 싶어서 감탄,
없으면 없는대로 이걸 잘해석해냈구나 싶어서 감탄하게됨.

암튼 이런거 찾는 재미도 있고 
소설 읽는 느낌 낭낭하니까 두고두고 읽으면서
영상도 보고 그러니까 참 좋드라고.

마무리 잘되고 대본집도 빨리와서 보고
그럼 진짜 좋겠다. 기머기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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