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마음가는 대로 지호를 선택한다고 해도
지호의 아들때문에 부모 반대에 부딪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지호네를 제외하고는
정인이 가족은
특히 부모는 미치고 팔짝 뛸 일이지
결혼은 안하고 연애만 한다면 모를까

결혼생각 없는 정인이
지호라면 결혼해도 되겠다라고 결심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호의 아들 은우가 이제 겨우 여섯살이고 친엄마가 나타난다면
그때부터 정인도 고통스런 연애를 할 수밖에 없을텐데

과연 쉽게 결혼 결심을 할 수 있을까?

봄밤은 점점 더 짧아져 가는데

마음가는 대로 해도 현실의 벽에 부딪치고 그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이성의 끈으로 생각하면
준한도 끊어내고
지호도 끊어내는 게 맞겠지만
또 그렇게 시간 보내다 보면 40이란 나이가 훌쩍 다가올텐데

그들의 나이가 마음가는  대로 선택하기엔

사회적 시선에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아서 안타깝다.

지호는 주변인들에게
선배여자 가로챈 남자로

정인은 주변인들에게
6년 사귄 남친 차버리고 애하나 있는 싱글대디 선택한 여자라는 시선으로

이 둘을 바라볼텐데

그 사회적 시선은 아랑곳 없이

내 인생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너만 있으면 돼라고 하기엔

현실이 녹녹치 않아서
어찌 풀어낼 지

기대되면서도 아쉬운 설정은 어쩔 수가 없다.

특히나 아이에 대해서 정인과 지호가 깊게 생각하지 않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현실을 가장 무시한 결론이 되버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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