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겠니

지호에게는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자신감이지만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어지기 힘든 걸림돌이기도 하고

내 인생을 멘붕에 빠뜨린 천하의 나쁜x 유전자 절반이 들어있기도 하고

고생하며 살아온 부모님 계속 고생시켜야 하는 죄스러운 대상이기도 하고

엄마 없이 자라며 엄마 얘기 한번 안꺼내는 가엾은 내 아들이기도 하고..

난 이런 복잡한 배경 속에서 지호가 은우 살뜰히 아끼는 거 쭉 보면서

정말 책임감 강한 성숙한 사람이구나 보살이 맞구나 여러번 느꼈음..

은우엄마를 못잊은 게 아니고 하나도 낫지 않았는데 잘 덮어만 놨던 상처가 벌어진 거임

다들 그럴 때 있잖아

내 마음 어디에 그렇게 쌓였는지도 모를 서러움과 슬픔이 봇물 터지듯 터질 때

나만 있었나? ㅎ_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