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한 8살짜리 아이가 있는 이혼남에게 내가 먼저 결혼하자 했는데
그 이유는 남자가 차마 결혼하자 소리를 못할 거 같아서 임
부모 반대 뻔할거 같아서 소개도 안하고
가출부터 하고 혼인신고 부터 했는데

결국은 10년만에 헤어졌음

어느 순간 다정함은 사라지고
당연함이 들어가더니
본연의 색이 나오면서
끝도 없이 절망하게 만들었는데
그 절망의 반이 아이였음

가장 큰 절망은 결혼할 때 정관수술했다는 것을 얘기 안했다는 것.

사람이 끝없이 이기적이 된다는 것을 느껴지고

결혼할 때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된다는 부모님 말씀이 맞았다는 게 가장 씁쓸했고

반대하는 결혼을 하니
아무리 아파도 아무리 힘들어도
부모님께 하소연을 못하게 되더라..

아이가 있다는 것은
상상하는 것보다 더 큰 현실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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