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욜날 14회 영예 보고 나서 본방 보기 전까지 하루 종일 제일 궁금했던 건
뭐 땜에 지호가 펑펑 울고 만취했을까였어.
예고편에서 왕 약사 누님 피셜, 은우 엄마 결혼했다는 사실이
지호가 그렇게 서럽게 울며 정줄 놓고 만취할 일인가, 싶어서..
결혼한 은우 엄마가 갑자기 나타나서 갈등을 일으키진 않을테니
오히려 작가가 이유 커플의 앞날을 위해 불안 요소를 깔끔하게 처리해준 느낌이었거든.
근데 본방 보고 15회 예고까지 보고 나니 도저히 잠이 안 와.
지호가 20대 후반에 갑자기 은우 아빠가 되고 난 이후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동안 지호 본인 입이나 주변인들의 대화를 통해 짐작은 했지만
6년의 시간 동안 지호 스스로 단단해지고 성숙해져서
이제는 정인이 닮고 싶을만큼 훌륭한 어른이 된 줄로만 알았거든.
근데 지호의 14회 마지막 표정 보니까 알겠어.
그동안 우린 지호에 대해 단단히 착각했던 거야.
지호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해 14회 뒷부분 대사를 받아적어봤어.
먼저 약국에서 왕 약사 누님과 지호의 대화,
"낮에 어머님 뵀어. 두 사람 잘 해낼거라고 말씀드렸어."
"그리고요?"
"여러가지로 걱정하셨지.. 유미 소식 듣냐고. 그만큼 정인씨가 맘에 들고 욕심도 나신거야. 사람이 뭔가 좋은 일 있을 땐 괜히 한편으로 불안하잖냐.. 혹시 잘못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엄마들은 원래 걱정을 사서 해. 딴 사람은 몰라도 어머님 불안은 이해해 드려야해."
"6년이야. 6년. 언제까지 해요.. 엄마가 이럴 때마다 내가 기를 쓰고 잊으려고 했던 게 한꺼번에 다 생각나.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난 걱정 안 되는 줄 알아요?
어쩔 땐 무서워 죽겠어. 어? 갑자기 나타나서 은우 내놓으라고 할까봐..."
"유미 결혼했어. 얼마전에 모임 갔다가 우연히 들었어. 심지어, 벌써 애도 있다더라. 지호야.."
"알아 누나..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원망 안해요. 그래도.. 은우를 낳은 사람이니까. 미워하면 은우한테 상처주는 거니까 안 해. 안할거예요."
"멋있다, 유지호."
그리고 이어진 포차 씬에서
"누나, 나 괜찮아."
"그럼, 괜찮아야지."
"(지호 머리 쓰다듬으며) 됐다니까, 응?"
"누나 내가 진짜.. 은우땜에 가슴이 찢어지는 거 같애.. 너무 아파.. 진짜 미치겠어, 진짜.."
그리고 만취한 지호 집에 찾아 온 정인,
"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셨어요? 무슨 일 있었어?"
"정인씨.. 정인씨도.. 우릴 버릴 거예요?"
지호가 정인에게 내기 소원으로 뭘 빌었더라..
'죽을 때까지... 상대방 기억해주기'였나?
그게 14회 텍예 제목이지?
하.......
지호의 상처가 그거였다니...
지호는 곪아 터져버린 상처를 잘 아물게 해서 정인과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우선 난 있다고 보고, 그 과정이 남은 2회차에 그려질 거라고 본다.)
쓸 말이 너무 많은데 지금 쏟아내면 중구난방으로 떠들 거 같아.
15회를 기다리는 동안 차분히 복습하며 정리해봐야겠어.
다들 굿밤~ (혹은 굿모닝~)
사진하고 대사 같이보니 더 슬프네ㅠㅠ
ㅠㅠ..
아이고야 지호야ㅜㅜ 잠이 안온다 미치겠다
ㅠㅠㅠㅠㅜ
슬프다ㅠㅠ
지금이라도 상처가 터지고 치유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둘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고 이 고비를 잘 헤쳐 나갈 거라고 봄.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서로 솔직하게 대화하고 이해하고 배려해준다면 극복할 수 있음.
마자 격공. - dc App
ㄴㅇㅇ
눈물나네 역시 지호 짠해 이유와 은우 새출발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 작감이 잘하고 있네 힘내 지호!
정인과지호,은우까지 다 잘될거라 믿어요.
은우가 지호의 아킬레스건이야 은우 때문에 미치겠는거지 불쌍해서 그러고보니 갑자기 정인이한테 버릴거냐고 묻게된거고 ㅜㅜ 넘 슬프다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
처절하게 버림받고 잊혀져본 트라우마 휴 가슴아퍼ㅠㅠ 정인이랑 같이 잘 치유하며헤쳐가는 모습 기대할께
나샛은 예고 마지막 기석과의대화에 정신 번쩍 드는 지호표정보고 해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