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샛 좋자고 모아보는, 리뷰를 가장한 뻘글.
이제 이것도 곧 끝이라 슬프기만 해ㅜㅜ
(짤은 갤줍)


이번 회차는 예고때문에 멘붕이었지만
지호가 전한 메세지는,

죽을때까지 상대방 기억해주기.

그래서 일단은 기억에 대해서만 집중해보기로 한다.


완벽한 행복은 아마 한 번에 5분이 채 넘지 않을, 작고 점진적인 단위들로만 찾아온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다. 이 순간은 두손으로 붙잡아 소중히 간직해야할 행복이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


그리하여 너무나 소중한,
놓치고 싶지않고,놓칠수도 없는 행복의 기억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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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는 푹 잘잤나보다.
대각선으로 누워자던 그녀때문에 잠을 설치고
소파에서 자던 지호.
다시는 자고가지 말라는데,
않이 그게 애인한테 할 소리?!
(아이고지호야ㅜㅜㅜㅜ)
침대를 수퍼킹으로 바꾸는건 어때?(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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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킹은 무슨. 됐고!
침대보다 더 좁은 소파에서도 잘 잘수 있지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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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자영업자라고 한들,
현업이 있는 몸인데 정인이 걱정에
당장 달려간 지호, 치얼쓰.
정인이의 뽀뽀를 받을 자격 충분하다.
(더불어 세상 눈치빠르고 아량넓으신
왕약사님,복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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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신성한 학문의 전당, 게다가 정인이 직장
도서관에서 이러기 있기냐 진짜?!ㅜㅜ
부러워죽게따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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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 배가 찢어지거나말거나

(((((((((((이정인유지호))))))))))))
온전한 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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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는 조곤조곤 뼈때려서 아닥하게 만들어야죠.

이게 바로 정인이가 말한 용기가 아닐까.
나보다 더 생각하게 되는 소중한 사람이 생겼고,
그사람을 어떻게든 꼭 지킬거라는 다짐.
정인이진짜멋진새럼ㅜㅜ
(이정인이랑겨론하고싶지만유지호니까내가양보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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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행복한 기억 속에 은우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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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우는 오늘을 기억할까요?
-할거에요 분명히.


은우도 기억할 오늘.이니까,
정인이는 또한번 용기를 내어,
앞으로의 삶을 결정 짓기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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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정말 우리한테 오는거에요?

너무나 원했지만, 감히 꿈도 꾸기 어려웠을 그 말인데,
정인은 늘 그렇듯 훅, 들어와서 지호를 또 울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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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랑하는 네게,
이제 나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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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마도 마음을 맘껏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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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팡을 위해 권부자를 만나러 간 정인을 기다리며
탑돌이하듯 기억의 장소를 거닐고 있는 지호.
지호는 혼자서도 이렇게,하나도 놓치지않고
기억을 새기고 있었다.
행복한 지금에도, 울컥했던 기억조차 다시 되새긴다.

그럴리 절대 없지만 혹시 이별을 하게 된다면
이 모든 기억들을 안고 평생을 또 살아가야할 지호가,
나는 너무나 안쓰럽고, 사무친다.
지호를 보며 나는 사무치다.라는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그러니 이별이니 뭐니 그런 개소리는 넣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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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건너오지 말아요. 내가 갈게.

울컥했던 지호의 기억을 정인이는 또 이렇게 어루만져준다.
정인 역시 고단한 걸음으로 오던 길이었는데,
자신을 기다리는 지호를 보자마자
구겨졌던 마음이 활짝 펴진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을 얻는 소중한 순간.
기댈 곳이라고는 서로뿐인 두사람은,
이렇게 또 사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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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의 지난 시간이 아프게 다가오는 건,
그것 또한 지호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억이기 때문이다.
잊힐리도 없고 그렇다고 맘껏 원망조차 할 수없는,
여전히 생살을 에이는 것처럼 쓰리고 슬픈 기억이라서.

그래서 나를,그리고 내아이를 버렸다는
믿기어려운 사실을 확인받는 그 순간,
지호는 무너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무슨 사정이 있었을지도 몰라.하며 애써
괜찮다며, 혹은 이해할거라며 겨우 다잡았을 마음인데,
그 티끌만큼의 가능성 조차도 완전히 날려버린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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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못잊어서, 혹은 미련이 남아서가 아님을 잘안다.
그저 버려졌다는 그 사실이 너무 아프게 나를 찔러서,
눈 앞에 있는 소중한 것을 잠시 놓친건 아닌지.

결국은, 마음 깊은곳을 잠식하고 있던
불안함이 입밖으로 나오고 말았다.
그리고 그것은 정인에게는 어쩔수없이 상처가 되는 일이다.
그래서 이 밤의 일은 두사람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게 될것이다.
(물론, 둘은 잘해낼 것을 믿지만.)



아마도 기억과 추억을 구분지어보면,
기억은 사소한 모든 일의 저장이고,
추억은 그 기억중 좋은것이든 슬픈 것이든
아름답게 승화(혹은 미화)된 것 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지호에게 정인은 추억일 수가 없다.
세월이 흐른 후, 아 그땐 그랬지.하고
떠올릴 수 있는 정도의 사람이 아니다.

함부로 세월에 묻혀서 보낼수도 없고,
빛이 바래는 것도 원치 않는다.
지호에게 이정인은 현실이고,
지호를 이루는 하나의 세포처럼 늘 같이 존재할 것이다.

그래서 정인이와 함께한 모든 순간은
문득 생각날때 미소지을 수 있는 추억이 아닌
매순간순간 내안에서 계속 나와 함께
살아숨쉬는 기억인 것이다.
행복도 슬픔도.

그래서 지호의 소원이
죽을때까지 상대방 기억해주기.가 아닐런지.
좋은 기억도 슬픈 기억도
평생 너와 함께 만들어 갈 거라는 그런 바람,다짐 그런거.

그렇기때문에,
아직 거대한 산같은 15화가 남아있어서
결말에 대한 예측은 되도록
말을 아끼고 싶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두사람의
결말은 해피엔딩 하나뿐이다.




긴글 읽어줘서 오늘도 고마워.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어.
진짜로 보고싶어도 못보는 날이 온다구ㅜㅜ
그러니 부디, 벌레들 잘 피하구
다들 즐겁게 갤질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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