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는 리얼리즘 다이너소어라서, 저같이 두루뭉슬한 스티커는 아이들보다는 엄마들이 많이 사가요. 둘리 보고 자란 세대가 요즘 공룡 좋아할 아이들의 엄마 세대거든요. 그런데, 요즘 애들은 와이 시리즈 일찍부터 봐서, 디테일이 엉성하면 좋아하지 않아요.
사실 둘리도 정식으로 이름 붙이자면 둘리케라톱스, 둘리노사우르스 이런식으로 지었어야죠. 백악긴지 트라이아스긴지도 애매하고.... 사실 애들 좀 얕본 거 맞죠.
그런데 애들이랑 얘기 해 본 사람은 알거예요. 얘들이 바보가 아니예요. 어른들보다 훨씬 정확하게 알고, 많이 알아요.
그리고, 두루뭉술 그린 그림 중에도 어떤 것이 실제 공룡을 상징화한건지, 어떤게 근본없이 덩어리만 대충 그린건지 딱 알아요.
저요? 저는 바로 공룡을 심플하게 표현한 스티커죠. 피카소가 사실적인 그림을 중딩때 다 떼고 그 후로 점점 심플하게 그렸죠? 저도 바로 그런 경지에 있는 스티커예요. 그걸 누가 알아주겠냐 싶죠? 어린이들은 다 알아요. ㅎㅎ
한 번 보세요. 은근히 저만 많이 사갔을걸요?
애들은 정말 다 알아요.
그 중에도 제일 아끼고 아낀게 은우가 정인양한테 준 스티커예요.
스티커 한 판을 비슷비슷한 정성으로 만들 것 같죠?
아니예요. 그럼 애들이 안좋아해요.
애들은 본능적으로 거기에도 기승전결이 있는걸 느낀답니다.
돌맹이 화산 이런 배경도 있어야 하고, 멍청이 친구도 필요하고, 잘생겼는데 정 안가는 악역 공룡도 필요해요.
그리고 주인공은 반드시 필요해요.
어른들은 봐도 몰라요. 그런데 애들은 보자마자 알아요.
제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다른 거 다 써도, 그건 끝까지 간직할거예요.
그런 스티커를 정인양한테 준 거예요.
와우 어메이징! 판타스틱!
이건 대박사건입니다.
은우 평생 가장 큰 희생이자 모험이예요.
다시는 저를 못 볼 수도 있는데, 그걸 다 감수하고 모험을 한 거예요.
게다가 어른들은 그 스티커 가치도 모르거든요.
정인양은 바로 알아보더라구요. 옆에 있는 조연들 말고, 은우가 주려고 했던 바로 그 공룡을 딱! 골라서 자기 핸드폰에 붙였죠.
이것은 일생일대의 사건입니다.
부처님이 빙긋이 웃자 부처님의 제자 단 한 명만이 같이 웃었죠.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은우가 웃고, 정인양이 같이 웃은 거예요.
저도 행복합니다.
저는 한 번 붙여지면 끝이예요.
정인양 핸폰은 낡고 고장날 수 있어요. 언젠간 제 수명도 끝날 거예요.
그렇지만 제 때 있어야 할 곳에 붙여진 이상, 저는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한 번 멸종된 후로 이렇게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어요.
여러분도 저를 기억해 주세요.
죽을 때 까지 그 기억 속에 살게 해 주시면, 저는 그걸로 됐습니다.
사실 둘리도 정식으로 이름 붙이자면 둘리케라톱스, 둘리노사우르스 이런식으로 지었어야죠. 백악긴지 트라이아스긴지도 애매하고.... 사실 애들 좀 얕본 거 맞죠.
그런데 애들이랑 얘기 해 본 사람은 알거예요. 얘들이 바보가 아니예요. 어른들보다 훨씬 정확하게 알고, 많이 알아요.
그리고, 두루뭉술 그린 그림 중에도 어떤 것이 실제 공룡을 상징화한건지, 어떤게 근본없이 덩어리만 대충 그린건지 딱 알아요.
저요? 저는 바로 공룡을 심플하게 표현한 스티커죠. 피카소가 사실적인 그림을 중딩때 다 떼고 그 후로 점점 심플하게 그렸죠? 저도 바로 그런 경지에 있는 스티커예요. 그걸 누가 알아주겠냐 싶죠? 어린이들은 다 알아요. ㅎㅎ
한 번 보세요. 은근히 저만 많이 사갔을걸요?
애들은 정말 다 알아요.
그 중에도 제일 아끼고 아낀게 은우가 정인양한테 준 스티커예요.
스티커 한 판을 비슷비슷한 정성으로 만들 것 같죠?
아니예요. 그럼 애들이 안좋아해요.
애들은 본능적으로 거기에도 기승전결이 있는걸 느낀답니다.
돌맹이 화산 이런 배경도 있어야 하고, 멍청이 친구도 필요하고, 잘생겼는데 정 안가는 악역 공룡도 필요해요.
그리고 주인공은 반드시 필요해요.
어른들은 봐도 몰라요. 그런데 애들은 보자마자 알아요.
제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다른 거 다 써도, 그건 끝까지 간직할거예요.
그런 스티커를 정인양한테 준 거예요.
와우 어메이징! 판타스틱!
이건 대박사건입니다.
은우 평생 가장 큰 희생이자 모험이예요.
다시는 저를 못 볼 수도 있는데, 그걸 다 감수하고 모험을 한 거예요.
게다가 어른들은 그 스티커 가치도 모르거든요.
정인양은 바로 알아보더라구요. 옆에 있는 조연들 말고, 은우가 주려고 했던 바로 그 공룡을 딱! 골라서 자기 핸드폰에 붙였죠.
이것은 일생일대의 사건입니다.
부처님이 빙긋이 웃자 부처님의 제자 단 한 명만이 같이 웃었죠.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은우가 웃고, 정인양이 같이 웃은 거예요.
저도 행복합니다.
저는 한 번 붙여지면 끝이예요.
정인양 핸폰은 낡고 고장날 수 있어요. 언젠간 제 수명도 끝날 거예요.
그렇지만 제 때 있어야 할 곳에 붙여진 이상, 저는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한 번 멸종된 후로 이렇게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어요.
여러분도 저를 기억해 주세요.
죽을 때 까지 그 기억 속에 살게 해 주시면, 저는 그걸로 됐습니다.
ㅋㅋㅋㅋ이 글빨이면 시트콤 작가하면 대박
필력 무엇 ㅋㅋㅋ
ㅋㅋㅋ기억해줄게
않이 와이 시리즈 무엇 ㅋㅋㅋㅋㅋ 너 뭐하는애냐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디테일 장인 너야너
내가 아까 공룡스티커 써달랬는데 ㄱㅅ 너 봠이 정말 글빨 칭찬해 ㅋ다른것들도 기대한다 아까 엄청 댓 달렸던데
작가해라 ㅋㅋㅋ
이미작가아니냐 머단 ㅋㅋㅋㅋㅋ
작가다에 한표.머단ㅋㅋㅋ
와 글빨에 빠져든다ㅋ
ㅁㅊㄴ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마지막 쓸데없이 애잔한건 머냐 ㅋㅋㅋㅋ 공룡이 소주한잔 앞에두고 하는 이야기 같네
맞아 네가 그 스티커판의 주인공이었어
야이 미쳤는데 똑똑한 자야ㅋㅋㅋㅋ
씽크빅 글빨 모두 쵝오다ㅋㅋㅋㅋㅋ - dc App
와 진짜 감탄사 연발 너 봠이 진짜 멋지다 - dc App
필력도 있지만 지식도 해박한듯ㅋㅋㅋ
너봠 글들 읽을수있어 행운이고 또 행복하다 ㄱㅅㄱㅅ
글솜씨 부럽다 재밌어ㅠㅠ
아니 필력 뭐야 그리고 최근 글은 왜 이렇게 마음 아프게 쓰냐 ㅠㅠ
ㅋㅋㅋ애절하노
왜때문에 웃으며 읽다가 끝엔 눈이 뜨거워지는거냐?
나샛도 공룡스티커 정인이처럼 붙쳐놨다ㅋㅋㅋ
재능을 여기서 썩히지마 무튼 봠아 너무 고마워
계속 기억해줄게요, 공룡 스티커님ㅜㅠㅠ 정인이 핸드폰에 오래오래 붙어있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