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커플을 이어준 건 우연오해의 콜라보가 아닐지..

정인이 지호와의 첫만남에서 지갑을 두고 왔다며 가리켰던 저기 그 집이 그의 아래층 집일 줄이야...

어렵게 용기 낸 지호의 데이트 신청에도 불구하고 정인의 철벽 방어로 허무하게 끝날뻔한 인연은 그렇게 다시 한 번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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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빌라 복도에서 지호를 발견하고 놀라며 얼른 문을 닫는다.) 나 여기 있는지 어떻게 알았어요? 쫒아왔어요?

지호: (정인을 발견하고 잠시 놀랐다가 지갑을 꺼낸다.)

정인: 잔돈 됐어요. (치킨배달원을 보며) 여기예요. (가만히 서 있는 지호를 보고 손을 흔들며) 얼른 가요! 경찰 불러요?

지호: (이 여자, 날 단단히 오해한 듯하다. 하아... 지갑을 넣고 말없이 집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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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위층집으로 들어가는 지호를 보고 놀란다. 아,  이 건물에 사는 사람이었구나. 이걸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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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은 영주에게 위층 사는 남자를 본 적 있냐고 묻고는
"좀 생겼던데?" 란 말로 관심을 드러내고, 영주는 그런 정인이 재밌어서 놀리다가 무심한 듯 정곡을 찌른다.

"야 근데, 누구를 궁금해한다는 거, 굉장히 중요한 사인이다. 자꾸 생각이 난다는 거잖아? 관심이 있다는 의미지. 관심이 없어봐. 어디서 뭘 하든 말든 신경이나 쓰이나.."
"너 근데.. 지금 한 눈 팔면 그거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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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의 칼 같은 조언에도 불구하고 정인은 지호를 치한으로 오해한 건 사과해야 할 일이니까, 라는 순수한(?) 의도로 그에게 다시 문자를 보낸다.
"아까는 오해해서 미안해요."

정인은 알았을까?
저 문자 덕분에 다시 지호가 용기를 냈다는 걸..
둘 사이가 다시 볼 사이도 아닌 게 아니게 되었다는 걸..
지호의 미소에서 설렘이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