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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술냄새!!
요즘 아빠 때문에 나까지 술에 취할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도 할머니가 무서워서 몰래 술을 마시는데 아빠는 왜 이렇게 표를 내면서 술을 마실까요?
아빠는 할머니가 안무섭나봐요
나처럼 헤헤헤

약국 일이 스트레스가 많을까요?
할아버지는 할머니 몰래 마시는 술 한모금에 하루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셨거든요
아빠는 할아버지보다 스트레스가 많아서 술도 더 많이 마시는 걸까요?

"은우야. 좋아하는데 좋아하면 안되는 사람이 있어."

동네 욕쟁이 할머니가 아빠 말을 들었으면 분명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귀신 씨나락 까 먹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그런데 좋아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더 좋아져.  어쩌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싫어질까?"

낮에 예쁜 선샘님 있는 도서관 가자고 전화했을 때 아빠답지 않게 화를 내서 이상했는데
아빠는 좋아하는 사람이 싫어지는 방법을 찾는 중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그런 방법이 있긴 해요?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과 반대로 하면 되려나?

좋아해도 좋아한단 말 대신 싫어한다고 말하기
맛있는 거 좋은 거는 혼자만 하려고 욕심 부리기
서로 많이 다투고 화내기
잘못한 게 있어도 사과도 안하고 용서도 안하기

생각만해도 나는 어렵고 싫습니다
마음이 불편하고 행복하지도 않겠어요
아빠는 이런 걸 왜 하려고 할까요?

내가 아빠라면
좋아하는 사람한테 먼저 물어보겠습니다
좋아해도 되는지 안되는지
좋아해도 좋다고 하면 마음 가는 대로 좋아하면 되잖아요
싫다고 하면... 나혼자 몰래 좋아하면 되죠
저절로 그 사람이 싫어질 때까지 좋아하면 되는데
그런 쉬운 방법이 있는데
아빠는 어려운 방법을 억지로 하려니까 힘든 거에요
이제보니 술도 그래서 먹나봐요

아빠 바보야!
내가 아는 방법 알려주려면 눈을 떠야 하는데
그러면 비밀 이야기 더는 못듣는데
아무리 똑똑한 아빠지만 가끔은 바보 같아요
그래서 나보다도 모르는 게 있어요
그런 아빠 때문에 나 유은우가 고민이구요
이건..쉿!
있잖아요 비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