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 그냥 톡으로 할 걸.. 내가 괜한 실수한 것 같네요..

지호: 나도 할 말 있어요. 정인씨한테..


정인: 나 결혼할 사람 있어요.

지호: 난 아이가 있어요.


정인: (놀라서 지호를 보며) 유부남이었어요?

지호: (고개를 가로젓는다.)

정인: 근데 뭘..

지호: (정인을 쳐다본다.)


정인: 아니, 나쁜 놈은 아니잖아요?

지호: ...


정인: 할 말이 이거였어요?

호: 아... 아니 설마요. 언제고 했을 말이긴 하지만... 원래 하려던 말은.. 궁금했어요. 이정인이라는 여자는 어떤 사람인지.. 여기에서 처음 본 뒤로 자꾸 생각이 났어요. 누군가 옆에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했고요.. 그런데도 한 번만 , 한 번만 더, 그게 이렇게까지 왔네요.

정인: 일부러 의도한 건 아닌데 내가 오해하게 만든 것도 었어요. 사과할게요.

지호: 사과를 왜 해요? 잠깐이지만 행복..했는데.. 아휴.. 이런 말도 불편할 수 있겠구나. 못 들은 걸로 해요.



정인: (웃으며) 그런 게 어딨어..

호: (웃는 정인을 보며 함께 미소짓는다.)



지호: 나 때문에 많이 곤란했겠다..

정인: 그런 거 없었는데..? 우리, 친구해요. 어.. 이것도 인연이면 인연인데, 그냥 편하게 알고 지낼 수 없나?

지호: (숨을 크게 들이쉬며) 음.. 미안해요.. 난 편할 자신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