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 트라우마만 걱정했는데
정인이 트라우마까지 드러냄


연인간의 일에서
결국 상대의 행동이 문제가 되는건
그 문제를 바라보는 나의 무언가도 함께 작용하기 마련인데

정인이가 진짜 성숙함
지호의 말을 듣고 철렁했던 자신을 다시 바라보면서 내가 왜그랬을까 고민하고 그걸 자신의 트라우마로까지 연결시킬수 있는 사람

이번일은
지호가 실수한거지만,
그걸 덮어놓고 비난하거나
그렇다고 모른척 넘어가는게 아니라

생각을 함
자신이 무언가 놓치지 않았나

사실 태학이가 자랑했던 소신하면 이정인이 원치않게 요란하게도 기석이를 배신했고 그게 알려지면서 많이 창피하고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있었을 거임

정인이 속은 말이 아니겠지

그와중에 지호는 자기를 믿을수없다는듯이 하는 말에 정인이 가슴은 무너짐
그럴 의도가 아니란건 알지만
이정인 너도 그럴거냐고 묻는 것 같았다고


지호야 뭐
싹싹빌지

미안하다고
자기 무의식과 자격지심이 만들어낸거고
아까워서 밀어내기까지 했던 여자가 자기핝데 오는데 어떻게 의심할 수 있겠냐고
자기 마음 꺼내서 보여주고 싶다고
최선을 다해 변명 사과함

정인이도 지호입으로 그런 말 들어서 조금이나마 마음이 풀렸을거야
그래도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는데
이미 지호말을 들으면서
정인 자신이 자신을 의심했고
내 마음이 조금 모자란걸지도 모른다고
시간을 갖자고 함.

여기엔 정인이가
혹시나 자신의 마음이 정말로 변했을때
기석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지호은우에게 상처를 줄수도있단 생각을 했을거라고 봐.

그리고 기석에 대한 배신에 대한 죄책감이
생각보다 정인의 잠재적 무의식에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것도 느껴지고
그게 또 정인이 캐릭터랑 어울림.

사랑하면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연인의 믿지 못한다는 말에는
언제 그랬냐는듯 모든게 무력해지는,
그렇게 약한 게 또 사랑이기도 하니까.

사랑만으로 자신도 상대도 트라우마를 단번에 이길수는 없는거라는 걸 정인도 깨닫고 알고..
숨고르기를 하고 싶었을거라 생각해.
지호도 정인이가 이부분에서 이렇게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있단걸 알게 되지만,
지호는 정인을 붙잡지
우리 버리지말라고.
받아들일 수 없는거지.
ㅠㅠㅠㅠㅠ

영재말대로 칼자루는  정인이가 쥐고 있었고,
정인의 트라우마는 사랑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약국에 찾아와서 다행.

아무튼 오늘도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