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은 시간이 흐를수록 전작과 다른 매력을 나타냈다. 싱글 대디 유지호와 오랜 연인이 있는 이정인이 만들어내는 현실적 갈등은 섬세한 서사와 감정선을 통해 한층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정인은 연인 권기석(김.준한 분) 아버지 권영국(김.창완 분)에게 결혼 생각이 없음을 밝히고, 유지호를 향해 직진하는 등 강단 있는 모습으로 사이다를 선사했다. \'민폐 여주\' 논란이 나왔던 전작과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정.해인은 한층 성숙해진 내면 연기로 전작의 연하남 이미지를 지워냈다. \'봄밤\'에서 정.해인은 과거의 트라우마로 새로운 만남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싱글 대디 유지호 그 자체였다.

이처럼 \'봄밤\'은 전작과 비슷하다는 우려를 딛고 현실적인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단 한 회만을 남겨둔 \'봄밤\'이 모두가 납득할만한 결말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