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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아침에 은우방에서 깨어난거 보면서ㅋㅋㅋ
아 진짜 창피하겠다.
꽐라되고 담날 아침에
난감한 기분알자나 ㅋㅋㅋ
그것도 시댁에 첫인사드리러 가서
아. 진짜 ㅋㅋㅋㅋㅋ 이랬음
글고 지호도
쌍방각서를 겟하게 되서 넘 기여웠고ㅋㅋㅋㅋ

그런데
오늘 아침 일어나서 문득 생각하니
이 상황이 지호부모님께는 어땟을까 싶더라

안감독님의 작품이 계급을 깔고있다는건
사실 지호 정인 기석집만 봐도 보이지
그런걸 배경에 깔고 연출했다고 생각했거든

지호본가는 주거형태가 거의 아파트화 된
서울에서는 이제 흔하지 않은 형태야
그간 지호집 볼때...
나.. 속물이어서 미안하지만....
은우 친모가, 물론 개인의 책임감의 문제가
가장 크겠지만,
아이 낳고 그 집에서 시부모님들과 함께
사는게 답답할수도 있었겠다.....싶었어.....
좋은 사람들이라는게.. 관점에 따라 다르고..
모든 문제를 극복하게 해주지는 않거든....

지호아버님은 이 일에 대해서
'우리가 아무것도 못해줘서 이렇게 된 것 같다'는
부채의식을 가지고 계셔.

지호어머님도
그집(정인네)은 집안도 꽤 좋다던데
설움만 더 당하면 어떻게 해 걱정하시지

계급..이라고 까지 말하면
과장일지 모르겠지만
형편에 대해서 걱정하시는데
그 형편을 모두 품고있는
지호본가라는 공간에서

정인이 첫 인사드리러 온 날부터...
지호가 사춘기를 보내고..
은우가 자라고 있는 그 방에서 잠이 들어..

그 어떤 수천마디 말보다 더 확실하게
그집을 오롯이 받아들인다는걸
정인이 보여준거지

그날 아침 정인은 그 방문을 열고 나오기가
진짜 민망했겠지만
그런 정인으로 인해
지호부모님은
그간 살얼음판 위에 서 있는 것 같은 아들..
핏덩이로 맡게 된 손주때문에 ...
정작 본인들은 내색할수조차 없던  상처가
같은 공간에서..
씻은듯이 치유되었을것 같아서
그냥 내 마음속이 막 이상해
그 마음 생각하면 내가 계속 눈물이 나....

진짜 너무 고마워... 우리 정인이...
우리 지호...

어디선가 지금처럼 계속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