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날, 초췌한 모습으로 약국에 들어온 여자가 있었다.
시선을 피하며 갈라진 목소리로 술 깨는 약을 찾던 그녀가
이제는 나를 올려다보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장난을 건넨다.
다시 없을 내 마지막 사랑, 이정인이다.
처음 봤을 땐 '이 여자 뭐지?' 싶어 주춤했는데
이제는 그녀를 바라만 봐도 입이 귀에 걸린다.
내가 보고싶어 문자로 약국 문 열었냐고 물어보던 그녀가
이제는 내가 보고프면 연락도 없이 한달음에 달려온다.
고백도 제대로 못하게 만들고 짜증을 유발했던 공사 소음은
그 날의 기억과 함께 우리를 웃게 만드는 bgm이 되었다.
눈 오는 밤, 나를 기다리다가 꽁꽁 언 그녀와
조금이라도 덜 기다리게 하려고 숨차게 달려온 나는
약국 의자에 나란히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함께 홀짝였다.
그러나 차의 온기가 채 식기도 전에 그녀는 떠나갔다.
내 솔직한 고백이 그녀에게 부담을 준걸까..?
난 덩그러니 남은 그녀의 종이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내 손에 쥔 컵을 구기고 말았다.
그렇게 그녀를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다.
겨울이 지나고 찾아 온 봄밤은 나를 그녀에게 데려다주었고
과거의 상처를 솔직히 털어놓는 나를 그녀는 위로해준다.
우리는 다시 약국 의자에 나란히 앉아 차를 마신다.
그녀가 내 종이컵을 가져가 자기 종이컵에 포갠다.
하나가 된 우리처럼..
정리 좋다 ㅠㅠㅠㅠㅠ 이유 못보내
야 이렇게 보니까ㅜㅜㅜㅜ
글 너무 좋다 ㅜㅜ
야아 ㅠㅠㅠㅠㅠㅠ 나진짜 어떠케 보내지 ㅠㅠㅠㅜ 이런거만보면 눈물버튼 ㅠㅠㅠㅜㅜ
진짜.... 봄밤 계속 봐야지! 예쁜글 공감
우와 ~~~봠이 천재네 곳곳에 숨은 수미쌍관을 이토록 섬세하게 찾아내다니
눈물버튼222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어떻게 보내 ㅠㅠㅠㅠ
고마워 잘봤어 좋다ㅜㅜ
그러네 이렇게 정리해줘서 고마워
좋다
ㅠㅠ - dc App
좋다ㅠㅠ이유 못보내ㅠㅠ
글 너무 좋다 ㅠㅠㅠㅠㅠㅠ
좋다 ㅠㅠㅠㅠ 헛헛하다 ㅠㅠ
이래서 이유 못 보내겟엉 ㅠ
봄밤 봠부심 이유부심 리뷰부심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이란 참 신기해
너무 좋아서 소름끼쳤ㅠㅠ - dc App
하나 더 추가해주라ㅜㅠ 처음에는 정인이가 마시고 난 종이컵을 그냥 두고 가버리고, 지호는 자기 종이컵을 구기지만 이제는 정인이가 지호 종이컵까지 받아서 정리를 하는거ㅠㅠㅠㅠ
지호가 종이컵 구기는 내용도 추가~
이때까지 꾹꾹 참고 있었는데 너봠 땜에 눈물 난다 ㅜㅜ 고마워
눈물나 ㅠㅠㅠㅠ
너무 좋아서 눈물 나ㅠㅠ
아이고ㅠㅠ 막줄에 울컥했네ㅠㅠㅠㅠㅠ 고맙다
진짜울컥
이정리글 보고싶었는데 ㅠㅠㅠ ㄱㅅㄱㅅ 진짜좋다
오 정리 좋다
조타..
좋다
너무 좋다
원글러봠아 이 글 소취북-리뷰북안에 넣어도될까? 답변 꼭 좀 부탁해 ㅠㅠ
ㅇㅇ 그래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