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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씬 다시 봐도 존잼ㅋㅋㅋㅋㅋㅋ
늦잠자고 영주네 집에서 튀어나오듯 뛰쳐나와서 약국까지 내리 달리더니 유지호 만나고선 자기가 지각자라는 걸 잊은 듯ㅋㅋㅋㅋㅋㅋㅋ 숙취음료는 먼저 까놓고 유지호도 따라서 뚜껑하나 땄다고 누가 까달랬냐며.. 적반하장도 유분수죠 이싸람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전까지는 내가 떼먹을 사람으로 보이나 불쾌한 마음이 더 컸다면
“내가 실수했네요” 하는 유지호에 미묘하게 표정 바뀌면서 내 전화번호 줄까요..? 횡설수설 하는 씬은 참..... 거기서 쌍방기류 흐르고 패기넘치게 제 번호 11자리 불러버린 유지호도 좋고 덥썩 외워버린 이정인도 좋다 첫만남부터 운명이네

유지호는 머리묶는 정인이 보고 반했지만 늘 그렇듯 흘러가는 감정으로 버려두지 않았을까. 그 무엇에도 욕심내지 않는 사람이니까 호감이든 뭐든 꽃피기 전에 쳐냇을 것 같아
그러다 가던 길 돌아 내 전화번호 줄까요 묻는 여자에 어딘가 확신생긴 얼굴로 번호를 읊지
두 배우 표정연기가 이리 좋지 않았다면 이정도 씬 안 나왔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