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 두 달 동안 드라마 봄밤에 푹 빠져서, 보는 내내 설레이고 행복했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그리고, 봄밤을 제대로 맛보고 즐기게 해준, 봄밤에 딱 어울리는 따스하고 멋진 봠이들 정말 고마웠어!

어쩜 그렇게 재치 있게 글도 잘 쓰고 댓글들도 재미난 지, 덕분에 참 많이 웃고 즐거웠다


그러고 보니, 봄밤의 정인 지호가 처음 만난, 눈내리는 겨울부터, 벚꽃 흐드러지게 피는 봄에 이어 푸르른 여름까지,

세 계절이나 함께 보냈네. 노래 벚꽃엔딩처럼, 드라마 봄밤은 벚꽃 필 때 마다 생각 많이 날 것 같아



이제부터 드라마 봄밤 잠시 이야기를 해볼까 해.  봄밤은 드라마가 아닌, 마치 다큐를 찍은 것 같은,

어디엔가 실제로 존재해서 찾아가면 그들을 만날 것 같은 - 대단히 현실적이고도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보여줘서, 드라마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되었어


산울림은 결혼은 비지니스야 라고 아들인 기석에게 얘기했지만, 봄밤은 행복한 결혼을 위해서는 조건이

우선이 아닌, 서로 아끼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가 드라마를 통해 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 당신은 어떤 결혼을 했나, 그래서 지금 행복한 지 질문을 던진다


또한,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는, 상대방의 배경이나 조건 보다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을 결정하고 있는지 묻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인맥 학연 지연을 중요시 하고,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그동안, 아니 지금 이 순간에도, 자녀들의 결혼에 있어서, 산울림처럼 결혼은 비지니스라는 마인드로,

배경이나 조건을 우선으로 두고 자녀의 결혼을 밀어 부쳐왔으며, 일부는 이 것이 당연한 일이고,

이렇게 살아야 잘 산다고 생각하고 있을 테니까


어쩌면 결혼 당사자 자신들 조차, 그들의 부모 못지않게, 사랑 보다 배경과 조건에 더 큰 의미를 두고,

보란 듯 성공적인 결혼이라고 했지만, 불행한 결혼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소리없이 이혼한 사람들이

실제로 많은 요즘의 우리 현실이 아닌가?


이 남자라면 결혼해도 괜찮을거야, 치과의사에 집안도 좋고, 부모님도 좋아하시는 사윗감,

아마도 이런 이유로 서인은 남시훈과 결혼 했을 것 같다. 그러나, 서인의 결혼 현실은

상상 조차 하기 싫은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었고


1회 초반에 남시훈이 처음 등장하는데, 사진 액자를 벽에 던져 산산히 부셔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을 보면서 불행한 이 두 사람의 결혼은, 결국 깨져버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서인의 불행한 결혼은, 아이가 있는 미혼부라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점점

결혼에 다가가는 정인 지호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요즘, 1회부터 다시 보고 있는데, 정인 지호 두 사람의 섬세하고, 자연스럽고 뛰어난 연기에

볼 수록 감탄하게 된다. 1회부터 16회까지 여러 번 봐야 할 것 같다. 정말 무한 복습이

필요한 봄밤이다


개인적으로 봄밤을 통해서 처음 만나게 된, 권기석과 남시훈의 연기 또한 놀라웠다

이런 연기자들이 그동안 대체 어디에 숨어 있었을까? 뛰어난 캐스팅에 찬사를 보낸다


한마디로 봄밤은, 탄탄한 스토리에, 등장 인물들의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섬세한 연출까지,

이렇게 삼박자 완벽한 조화를 이룬 명품 드라마였다고 본다



든든한 가족 :


남시훈의 가정폭력을 알게된, 서인의 엄마는 치과로 찾아가서 크게 분노를 표출한다

그리고 여동생 재인까지도. 특히, 재인이 남시훈을 코너로 밀어부치고

서인을 붙들고 소리치며 크게 울 때, 보면서 눈물이 절로 났었다

이런 가족이 있으니 참 든든하겠구나 하면서.



따뜻한 우정 :


지호 영재 현수 셋의 우정도 참 보기 좋았다. 진짜 현실에 있는 것 같은 모습

농구게임후, 공부하는 친구 영재가 기회 있을 때 고기 먹어야 한다고, 현수가 부르고,

지호는 영재 어머니 약도 챙겨드리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영양제도 자주 챙겨준다고 했던가



약국과 도서관 :


유지호 옆에는, 다행스럽게도 좋은 선배이자, 친누나 같은 왕 약사가 있다

함께 일하면서, 지호에게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런 약국이라면

참 일할 만한 일터 인 것 같다


정인이가 일하는 도서관에는 아마도 대학 동기일 듯한, 정인과 모든 것을 함께 얘기 나눌 수 있는

든든한 친구, 영주가 있다. 함께 근무하고, 퇴근 후 맥주도 마시는 친구가 있는

직장 생활이라니, 바람직한 좋은 근무환경이다



직장 생활하는 봠이들, 직장에 이런 좋은 상사와 동료가 많기를 바란다

물론 봠이들도 회사에서 앞으로 더욱 좋은 상사 또는 동료가 되기를 바라고


미혼 봠이들은 정인이나 지호 같은 좋은 애인들을 꼭 만나야 한다!

그래야 봠이들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봄밤처럼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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