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정인ㅡ기석의 관계는 기석의 배경이라는 바탕위에 유지 되었던거 같아 거기엔 정인의 선택도 존재했고..
기석의 배경을 주요 원인으로 정인이가 계산적으로 만났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배경이 기석과의 관계에서 정인이 생각보다 꽤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봐.
첨엔 어떻게 정인이가 기석이같은 결이 디른 애를 만났을까 했거든.
음악하던 기석이에게 반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
학교에서 이사장 아들이 교장선생 딸을 소개팅해달라고 했고
둘은 애초부터 서로의 출신(?)을 알고 관계가 시작됐음이 뒤늦게 그 프로포즈씬에서 드러나.
정인과의 연애 후 기석이는 하던 음악도 그만두고 은행과장이 되지
둘의 관계는 처음부터 그리 뜨겁지 않게 시작되었고 4년이 흘렀어
정인이는 4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단 걸 알았지만 관계를 이어 갔고
기석이를 엄청나게 사랑해서도
어쩔수없이 수동적으로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주체적으로 기석이와의 관계 유지하기를 선택해 왔었다고 보여.
기석이 나쁜 조건의 남자는 아니잖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고.
적당히 타협해왔던거지.
애초부터 정인 기석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그 계급 차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이상
인정받지 못함은 어느정도 감내해야한다고 정인이가, 애초부터 의도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그 연애의 갑ㅡ을관계를 4년간 승인했던 셈이지.
뭔가 잘못되고 있단걸 알았지만
그 혼란을 피해버렸고 관계의 실체를 똑바로 보지 못했어.
기석 역시 정인이가 대차고 올곧은 사람이란걸 알지만
기석 자신의 배경이 어느정도 작용해 만난걸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알고 있었고 그에 기한 자신감이 이 연애를 내내 끌고 온거지.
그러다보니 헤어지잔 말을 기석이는 연애 내내 몇 번이나 할 수도 있었고 그 말에도 정인이는 참을 거란 걸 알았고.
잘못해 놓고도 다음에 툭하고 얼러주면 니까짓게 뭐 어쩔건데 싶어서 돈으로 선물로 풀어주는 연애 정인이는 못이기는척 져주누 그런 연애에 서로 익숙해졌던거 같아.
기석이가 지호에게 정인을 다 안다는 듯 걔는 속물이라는 식으로 말했던 건
정인의 내면에 살아 숨쉬는 어떤 점을 다 모르는 바보 같은 발언이기도 하지만아주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었을거라 봐.
적어도 기석의 경험의 한계 속에서는.
기석이는 늘 그 점을 정확히 알고 관계에서 활용해왔으니까.
그 대사의 작가 의도도 기석이는 쓰레기라는 걸 나타내기 위함만이 아니고
기석-정인 관계가 어떤 바탕위에 이루어졌는지를 암시하는 거 였을테고
기석이 정인에게 반지준 걸 정인이가 받았잖아.
당시에는 정인의 그 내면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어.
정인이 성격에 기석이가 차라리 치사하게 나왔으면 대차게 부딪혔겠지만,
처음 만난 장소인 학교까지 와서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는 기석이 앞에서
명분이 없어졌고 뭐라 할말이 없었겠지.
그렇더라도 기석에게 안기기까지 했던건 정인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는데그걸 작가가 모를리도 없고,
지금 보면 평소 정인 성격과 어울리지 않을 만큼 정인 기석 관계에서 정인이가 수동적이었다는 점과, 당시 정인의 엄청난 현타를 보여주는 씬 같더라.
기석의 반지를 받는 순간
그간 어떤 연애를 지속했던 건지 알게 되고 기석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가졌던게 아닐까 싶었어.
대사에도 나왔지만
정인에게 기석이 반지를 버리거나 내던질 명분이나 무언가가 없었던 데에는 여러 이유와 함께 그 반지로 드러나는 긴 연애의 민낯을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이사장 아들이란 '배경'이 자신감의 근거인 기석이는,
정인이의 헤어지잔 말에도 아주 비싼 반지를 골라 주면,
미혼부 유지호의 현실적 상황을 제시하고 나는 너를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할 사람임을 알려주면
정인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고 믿고
그런 기석을 보며 정인은 아 내가 그런 식으로 이 관계를 지속해왔구나,
정인이 자신이 기석이를 이렇게 길들였고 실제로 내가 이런 연애를 하고 있었구나
나 역시 이 관계에 책임이 있구나 라고 정확히 인지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 것 같아.
첫만남의 장소이자 아버지'들'의 직장인 장소에서 연애라는 이름으로 관계의 권력이 모호하게 버무러져 왔었단 것도.
정인이는 자기 역시 그 연애에 있어서 가해자라고 분명히 인식해.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 척 했던 거
기석에게도 정인 본인에게도.
기석의 그 추억팔이 프로포즈 앞에서
더 이상 화도 안날 만큼 아무런 감정이 없어진 자신의 마음에 대한 현타와
그 마음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현타.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기석이의 모습을 보며
진심어린 미안함과 죄책감이 뒤섞여서 기석에게 안기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인의 심리를 드러내주는 중요했던 씬이라고 생각해.
나중에 이사장 집 앞에서 정인이가 기석에게 반지를 되돌려주는 씬은
정인이가 어느정도 그 관계의 실체를 고민한 뒤
기석에게 사과할거 하고 벌 받을거 당할것도 당하고 좀 더 속 편하게 마음이 정리된 상태인거고.
정인이가 초반에 도서관에서 영주에게 기석과 헤어질 거라면서 지호씨도 안만날거라고 자신 없다고 하는데 이런 대사들도 정인의 성격을 나타내줘.
정인은 지호와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현실적으로 충분히 그 무게를 고민 했을거란 거지.
지호 정인의 첫번째 벤치 씬도 아주 중요한 거 같은데,
정인이는 그날 지호와 시간을 두자고 말하려 했었어.
사실 자기가 꿈꾸는 연애 사랑이 뭔지 잘 모른다고
솔직히 당장 지호씨랑 뭘 할 수 있단 꿈도 못 꾸고 있다고 해.
정인이란 캐릭터의 현실적인 면과 일맥상통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 벤치씬에서 정인은
자기가 마음 속으로 바라던 연애 사랑이철없는 바람인지도 모른다고 얘기하잖아 .
근데 그 대화에서
지호의 말은 현실적인 정인을 강하게 흔들었을 거라 생각해.
지호는 정인에게
섭섭하지 않고 너무 이해가 된다고
오히려 정인씨가 현실을 깨닫고 냉정해진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금은.
아주오래오래 시간이 지나서 그때도 혹시 지금 같은 마음이면 그 때 나한테 오라고
그때 정인은 물어봐.
"쭈글쭈글한 할머니가 되도?"
정인은 현실적이지만 한편으론 그런 사랑을 갈망하고 있었어.
소설 속 어느 구석에서나 나올지도 모르는 그런 사랑으로만 생각했던늙음과 외모가 떠나가도 함께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
지호는 그 정인의 물음에 그러겠다고 해.
그런 지호의 말은
정인이 바라던 연애와 사랑이 어쩌면 이 사람과는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했겠지.
더구나 지호는, 입에 발린 번드르르한 말로 정인을 꼬시는 게 아니고같이 극복하자 헤쳐갈 수 있다는 건 판타지라고 얘기하면서도 오래오래 정인을 기다리겠다는 진심이 가득 담긴 말을 하니,
어떻게 그 앞에서 정인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어.
사실은 거리를 두려고 만났던 그 벤치씬을 지나, 처음 둘은 포옹을 나누고,
시간을 두려고 했던 정인의 계획과는 달리그 이후 다시 지호의 집으로 찾아가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셈이지.
정인은 그 때 지호의 말을 듣고 "솔직히 자신없다"던 지호와의 연애를 선택할 수 있었을거 같아.
난 정인이가 기석을 뜨겁지 않게 4년이나 만나는 데 있어서, 기석의 배경을 어느 정도 선택한 점도 있다고 보니
정인이 캐릭터를 더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느꼈어.
정인 아빠는 정인이가 소설만 읽어서 머릿속에 허상만 차 있다고 했지만,
그건 딸을 잘 모르셔서이고,
외려 정인인 소설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아는, 드라마 초반 하린의 말처럼 현실주의자에 더 가까웠는지도.
그래서인지
정인은 늘 현실을 평탄하게 살아왔지만
첫화에 정인이가 읽던 <용기>와 같은 책을 놓치지 않으며 한편으론 모험을 그리며 살아 왔었던 거지.
많은 우리가 그렇듯,
현실과 이상, 낭만과 일상 그 어드메에 걸쳐 있던 정인이가,
그렇게 우리가 적당히 평탄하게 살아가는 현실이란게 과연 뭘까고민하는 것으로부터 드라마는 시작돼.언니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재인이 말처럼 구린 연애를 하는 자신을 보며,
지호를 만나면서
언제부터 시작된 혼란인지 모르던 내면의 갈등의 실체를 알고,
기석이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여기고
정인이 역시 그 자신만만함에 매번 져줄 수밖에 없었던
' 배경'이라는게 사실은 별 볼 일 없는 것이며
그에 저당 잡혀 구걸하며 하는 연애를 할 필요가 없단거
겉만 화려한 결혼이 아닌
가치있고 행복한 결혼과 연애가 뭔지 고민하고<용기>를 내고 자신을 찾아간 거라 생각해.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온 자유로운 영혼의 막내와
사회적인 시선이 중요한 직업의 어느 하나 빠진 게 없는 큰 언니 사이의
둘째 정인은
영웅적 선택과 소시민적 선택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라 더 공감가고 입체적이라 생각했어.
사랑만으로 모든 걸 헤쳐나갈거라고 쉽고 해맑게 말하지 않는,
현실적 무게를 책임질 준비와 각오를 만만치 않게 할 인물이기에
그 녹록치 않은 현실 앞어서
때론 후회할지 몰라도 정말 잘해나갈거란 믿음이 들어.
기석의 배경을 주요 원인으로 정인이가 계산적으로 만났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배경이 기석과의 관계에서 정인이 생각보다 꽤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봐.
첨엔 어떻게 정인이가 기석이같은 결이 디른 애를 만났을까 했거든.
음악하던 기석이에게 반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
학교에서 이사장 아들이 교장선생 딸을 소개팅해달라고 했고
둘은 애초부터 서로의 출신(?)을 알고 관계가 시작됐음이 뒤늦게 그 프로포즈씬에서 드러나.
정인과의 연애 후 기석이는 하던 음악도 그만두고 은행과장이 되지
둘의 관계는 처음부터 그리 뜨겁지 않게 시작되었고 4년이 흘렀어
정인이는 4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단 걸 알았지만 관계를 이어 갔고
기석이를 엄청나게 사랑해서도
어쩔수없이 수동적으로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주체적으로 기석이와의 관계 유지하기를 선택해 왔었다고 보여.
기석이 나쁜 조건의 남자는 아니잖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고.
적당히 타협해왔던거지.
애초부터 정인 기석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그 계급 차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이상
인정받지 못함은 어느정도 감내해야한다고 정인이가, 애초부터 의도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그 연애의 갑ㅡ을관계를 4년간 승인했던 셈이지.
뭔가 잘못되고 있단걸 알았지만
그 혼란을 피해버렸고 관계의 실체를 똑바로 보지 못했어.
기석 역시 정인이가 대차고 올곧은 사람이란걸 알지만
기석 자신의 배경이 어느정도 작용해 만난걸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알고 있었고 그에 기한 자신감이 이 연애를 내내 끌고 온거지.
그러다보니 헤어지잔 말을 기석이는 연애 내내 몇 번이나 할 수도 있었고 그 말에도 정인이는 참을 거란 걸 알았고.
잘못해 놓고도 다음에 툭하고 얼러주면 니까짓게 뭐 어쩔건데 싶어서 돈으로 선물로 풀어주는 연애 정인이는 못이기는척 져주누 그런 연애에 서로 익숙해졌던거 같아.
기석이가 지호에게 정인을 다 안다는 듯 걔는 속물이라는 식으로 말했던 건
정인의 내면에 살아 숨쉬는 어떤 점을 다 모르는 바보 같은 발언이기도 하지만아주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었을거라 봐.
적어도 기석의 경험의 한계 속에서는.
기석이는 늘 그 점을 정확히 알고 관계에서 활용해왔으니까.
그 대사의 작가 의도도 기석이는 쓰레기라는 걸 나타내기 위함만이 아니고
기석-정인 관계가 어떤 바탕위에 이루어졌는지를 암시하는 거 였을테고
기석이 정인에게 반지준 걸 정인이가 받았잖아.
당시에는 정인의 그 내면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어.
정인이 성격에 기석이가 차라리 치사하게 나왔으면 대차게 부딪혔겠지만,
처음 만난 장소인 학교까지 와서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는 기석이 앞에서
명분이 없어졌고 뭐라 할말이 없었겠지.
그렇더라도 기석에게 안기기까지 했던건 정인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는데그걸 작가가 모를리도 없고,
지금 보면 평소 정인 성격과 어울리지 않을 만큼 정인 기석 관계에서 정인이가 수동적이었다는 점과, 당시 정인의 엄청난 현타를 보여주는 씬 같더라.
기석의 반지를 받는 순간
그간 어떤 연애를 지속했던 건지 알게 되고 기석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가졌던게 아닐까 싶었어.
대사에도 나왔지만
정인에게 기석이 반지를 버리거나 내던질 명분이나 무언가가 없었던 데에는 여러 이유와 함께 그 반지로 드러나는 긴 연애의 민낯을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이사장 아들이란 '배경'이 자신감의 근거인 기석이는,
정인이의 헤어지잔 말에도 아주 비싼 반지를 골라 주면,
미혼부 유지호의 현실적 상황을 제시하고 나는 너를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할 사람임을 알려주면
정인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고 믿고
그런 기석을 보며 정인은 아 내가 그런 식으로 이 관계를 지속해왔구나,
정인이 자신이 기석이를 이렇게 길들였고 실제로 내가 이런 연애를 하고 있었구나
나 역시 이 관계에 책임이 있구나 라고 정확히 인지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 것 같아.
첫만남의 장소이자 아버지'들'의 직장인 장소에서 연애라는 이름으로 관계의 권력이 모호하게 버무러져 왔었단 것도.
정인이는 자기 역시 그 연애에 있어서 가해자라고 분명히 인식해.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 척 했던 거
기석에게도 정인 본인에게도.
기석의 그 추억팔이 프로포즈 앞에서
더 이상 화도 안날 만큼 아무런 감정이 없어진 자신의 마음에 대한 현타와
그 마음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현타.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기석이의 모습을 보며
진심어린 미안함과 죄책감이 뒤섞여서 기석에게 안기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인의 심리를 드러내주는 중요했던 씬이라고 생각해.
나중에 이사장 집 앞에서 정인이가 기석에게 반지를 되돌려주는 씬은
정인이가 어느정도 그 관계의 실체를 고민한 뒤
기석에게 사과할거 하고 벌 받을거 당할것도 당하고 좀 더 속 편하게 마음이 정리된 상태인거고.
정인이가 초반에 도서관에서 영주에게 기석과 헤어질 거라면서 지호씨도 안만날거라고 자신 없다고 하는데 이런 대사들도 정인의 성격을 나타내줘.
정인은 지호와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현실적으로 충분히 그 무게를 고민 했을거란 거지.
지호 정인의 첫번째 벤치 씬도 아주 중요한 거 같은데,
정인이는 그날 지호와 시간을 두자고 말하려 했었어.
사실 자기가 꿈꾸는 연애 사랑이 뭔지 잘 모른다고
솔직히 당장 지호씨랑 뭘 할 수 있단 꿈도 못 꾸고 있다고 해.
정인이란 캐릭터의 현실적인 면과 일맥상통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 벤치씬에서 정인은
자기가 마음 속으로 바라던 연애 사랑이철없는 바람인지도 모른다고 얘기하잖아 .
근데 그 대화에서
지호의 말은 현실적인 정인을 강하게 흔들었을 거라 생각해.
지호는 정인에게
섭섭하지 않고 너무 이해가 된다고
오히려 정인씨가 현실을 깨닫고 냉정해진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금은.
아주오래오래 시간이 지나서 그때도 혹시 지금 같은 마음이면 그 때 나한테 오라고
그때 정인은 물어봐.
"쭈글쭈글한 할머니가 되도?"
정인은 현실적이지만 한편으론 그런 사랑을 갈망하고 있었어.
소설 속 어느 구석에서나 나올지도 모르는 그런 사랑으로만 생각했던늙음과 외모가 떠나가도 함께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
지호는 그 정인의 물음에 그러겠다고 해.
그런 지호의 말은
정인이 바라던 연애와 사랑이 어쩌면 이 사람과는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했겠지.
더구나 지호는, 입에 발린 번드르르한 말로 정인을 꼬시는 게 아니고같이 극복하자 헤쳐갈 수 있다는 건 판타지라고 얘기하면서도 오래오래 정인을 기다리겠다는 진심이 가득 담긴 말을 하니,
어떻게 그 앞에서 정인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어.
사실은 거리를 두려고 만났던 그 벤치씬을 지나, 처음 둘은 포옹을 나누고,
시간을 두려고 했던 정인의 계획과는 달리그 이후 다시 지호의 집으로 찾아가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셈이지.
정인은 그 때 지호의 말을 듣고 "솔직히 자신없다"던 지호와의 연애를 선택할 수 있었을거 같아.
난 정인이가 기석을 뜨겁지 않게 4년이나 만나는 데 있어서, 기석의 배경을 어느 정도 선택한 점도 있다고 보니
정인이 캐릭터를 더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느꼈어.
정인 아빠는 정인이가 소설만 읽어서 머릿속에 허상만 차 있다고 했지만,
그건 딸을 잘 모르셔서이고,
외려 정인인 소설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아는, 드라마 초반 하린의 말처럼 현실주의자에 더 가까웠는지도.
그래서인지
정인은 늘 현실을 평탄하게 살아왔지만
첫화에 정인이가 읽던 <용기>와 같은 책을 놓치지 않으며 한편으론 모험을 그리며 살아 왔었던 거지.
많은 우리가 그렇듯,
현실과 이상, 낭만과 일상 그 어드메에 걸쳐 있던 정인이가,
그렇게 우리가 적당히 평탄하게 살아가는 현실이란게 과연 뭘까고민하는 것으로부터 드라마는 시작돼.언니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재인이 말처럼 구린 연애를 하는 자신을 보며,
지호를 만나면서
언제부터 시작된 혼란인지 모르던 내면의 갈등의 실체를 알고,
기석이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여기고
정인이 역시 그 자신만만함에 매번 져줄 수밖에 없었던
' 배경'이라는게 사실은 별 볼 일 없는 것이며
그에 저당 잡혀 구걸하며 하는 연애를 할 필요가 없단거
겉만 화려한 결혼이 아닌
가치있고 행복한 결혼과 연애가 뭔지 고민하고<용기>를 내고 자신을 찾아간 거라 생각해.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온 자유로운 영혼의 막내와
사회적인 시선이 중요한 직업의 어느 하나 빠진 게 없는 큰 언니 사이의
둘째 정인은
영웅적 선택과 소시민적 선택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라 더 공감가고 입체적이라 생각했어.
사랑만으로 모든 걸 헤쳐나갈거라고 쉽고 해맑게 말하지 않는,
현실적 무게를 책임질 준비와 각오를 만만치 않게 할 인물이기에
그 녹록치 않은 현실 앞어서
때론 후회할지 몰라도 정말 잘해나갈거란 믿음이 들어.
정확히는 정인ㅡ기석의 관계는 기석의 배경이라는 바탕위에 유지 되었던거 같아 거기엔 정인의 선택도 존재했고..
기석의 배경을 주요 원인으로 정인이가 계산적으로 만났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배경이 기석과의 관계에서 정인이 생각보다 꽤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봐.
첨엔 어떻게 정인이가 기석이같은 결이 디른 애를 만났을까 했거든.
음악하던 기석이에게 반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
학교에서 이사장 아들이 교장선생 딸을 소개팅해달라고 했고
둘은 애초부터 서로의 출신(?)을 알고 관계가 시작됐음이 뒤늦게 그 프로포즈씬에서 드러나.
정인과의 연애 후 기석이는 하던 음악도 그만두고 은행과장이 되지
둘의 관계는 처음부터 그리 뜨겁지 않게 시작되었고 4년이 흘렀어
정인이는 4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단 걸 알았지만 관계를 이어 갔고
기석이를 엄청나게 사랑해서도
어쩔수없이 수동적으로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주체적으로 기석이와의 관계 유지하기를 선택해 왔었다고 보여.
기석이 나쁜 조건의 남자는 아니잖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고.
적당히 타협해왔던거지.
애초부터 정인 기석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그 계급 차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이상
인정받지 못함은 어느정도 감내해야한다고 정인이가, 애초부터 의도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그 연애의 갑ㅡ을관계를 4년간 승인했던 셈이지.
뭔가 잘못되고 있단걸 알았지만
그 혼란을 피해버렸고 관계의 실체를 똑바로 보지 못했어.
기석 역시 정인이가 대차고 올곧은 사람이란걸 알지만
기석 자신의 배경이 어느정도 작용해 만난걸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알고 있었고 그에 기한 자신감이 이 연애를 내내 끌고 온거지.
그러다보니 헤어지잔 말을 기석이는 연애 내내 몇 번이나 할 수도 있었고 그 말에도 정인이는 참을 거란 걸 알았고.
잘못해 놓고도 다음에 툭하고 얼러주면 니까짓게 뭐 어쩔건데 싶어서 돈으로 선물로 풀어주는 연애 정인이는 못이기는척 져주누 그런 연애에 서로 익숙해졌던거 같아.
기석이가 지호에게 정인을 다 안다는 듯 걔는 속물이라는 식으로 말했던 건
정인의 내면에 살아 숨쉬는 어떤 점을 다 모르는 바보 같은 발언이기도 하지만아주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었을거라 봐.
적어도 기석의 경험의 한계 속에서는.
기석이는 늘 그 점을 정확히 알고 관계에서 활용해왔으니까.
그 대사의 작가 의도도 기석이는 쓰레기라는 걸 나타내기 위함만이 아니고
기석-정인 관계가 어떤 바탕위에 이루어졌는지를 암시하는 거 였을테고
기석이 정인에게 반지준 걸 정인이가 받았잖아.
당시에는 정인의 그 내면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어.
정인이 성격에 기석이가 차라리 치사하게 나왔으면 대차게 부딪혔겠지만,
처음 만난 장소인 학교까지 와서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는 기석이 앞에서
명분이 없어졌고 뭐라 할말이 없었겠지.
그렇더라도 기석에게 안기기까지 했던건 정인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는데그걸 작가가 모를리도 없고,
지금 보면 평소 정인 성격과 어울리지 않을 만큼 정인 기석 관계에서 정인이가 수동적이었다는 점과, 당시 정인의 엄청난 현타를 보여주는 씬 같더라.
기석의 반지를 받는 순간
그간 어떤 연애를 지속했던 건지 알게 되고 기석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가졌던게 아닐까 싶었어.
대사에도 나왔지만
정인에게 기석이 반지를 버리거나 내던질 명분이나 무언가가 없었던 데에는 여러 이유와 함께 그 반지로 드러나는 긴 연애의 민낯을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이사장 아들이란 '배경'이 자신감의 근거인 기석이는,
정인이의 헤어지잔 말에도 아주 비싼 반지를 골라 주면,
미혼부 유지호의 현실적 상황을 제시하고 나는 너를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할 사람임을 알려주면
정인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고 믿고
그런 기석을 보며 정인은 아 내가 그런 식으로 이 관계를 지속해왔구나,
정인이 자신이 기석이를 이렇게 길들였고 실제로 내가 이런 연애를 하고 있었구나
나 역시 이 관계에 책임이 있구나 라고 정확히 인지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 것 같아.
첫만남의 장소이자 아버지'들'의 직장인 장소에서 연애라는 이름으로 관계의 권력이 모호하게 버무러져 왔었단 것도.
정인이는 자기 역시 그 연애에 있어서 가해자라고 분명히 인식해.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 척 했던 거
기석에게도 정인 본인에게도.
기석의 그 추억팔이 프로포즈 앞에서
더 이상 화도 안날 만큼 아무런 감정이 없어진 자신의 마음에 대한 현타와
그 마음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현타.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기석이의 모습을 보며
진심어린 미안함과 죄책감이 뒤섞여서 기석에게 안기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인의 심리를 드러내주는 중요했던 씬이라고 생각해.
나중에 이사장 집 앞에서 정인이가 기석에게 반지를 되돌려주는 씬은
정인이가 어느정도 그 관계의 실체를 고민한 뒤
기석에게 사과할거 하고 벌 받을거 당할것도 당하고 좀 더 속 편하게 마음이 정리된 상태인거고.
정인이가 초반에 도서관에서 영주에게 기석과 헤어질 거라면서 지호씨도 안만날거라고 자신 없다고 하는데 이런 대사들도 정인의 성격을 나타내줘.
정인은 지호와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현실적으로 충분히 그 무게를 고민 했을거란 거지.
지호 정인의 첫번째 벤치 씬도 아주 중요한 거 같은데,
정인이는 그날 지호와 시간을 두자고 말하려 했었어.
사실 자기가 꿈꾸는 연애 사랑이 뭔지 잘 모른다고
솔직히 당장 지호씨랑 뭘 할 수 있단 꿈도 못 꾸고 있다고 해.
정인이란 캐릭터의 현실적인 면과 일맥상통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 벤치씬에서 정인은
자기가 마음 속으로 바라던 연애 사랑이철없는 바람인지도 모른다고 얘기하잖아 .
근데 그 대화에서
지호의 말은 현실적인 정인을 강하게 흔들었을 거라 생각해.
지호는 정인에게
섭섭하지 않고 너무 이해가 된다고
오히려 정인씨가 현실을 깨닫고 냉정해진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금은.
아주오래오래 시간이 지나서 그때도 혹시 지금 같은 마음이면 그 때 나한테 오라고
그때 정인은 물어봐.
"쭈글쭈글한 할머니가 되도?"
정인은 현실적이지만 한편으론 그런 사랑을 갈망하고 있었어.
소설 속 어느 구석에서나 나올지도 모르는 그런 사랑으로만 생각했던늙음과 외모가 떠나가도 함께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
지호는 그 정인의 물음에 그러겠다고 해.
그런 지호의 말은
정인이 바라던 연애와 사랑이 어쩌면 이 사람과는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했겠지.
더구나 지호는, 입에 발린 번드르르한 말로 정인을 꼬시는 게 아니고같이 극복하자 헤쳐갈 수 있다는 건 판타지라고 얘기하면서도 오래오래 정인을 기다리겠다는 진심이 가득 담긴 말을 하니,
어떻게 그 앞에서 정인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어.
사실은 거리를 두려고 만났던 그 벤치씬을 지나, 처음 둘은 포옹을 나누고,
시간을 두려고 했던 정인의 계획과는 달리그 이후 다시 지호의 집으로 찾아가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셈이지.
정인은 그 때 지호의 말을 듣고 "솔직히 자신없다"던 지호와의 연애를 선택할 수 있었을거 같아.
난 정인이가 기석을 뜨겁지 않게 4년이나 만나는 데 있어서, 기석의 배경을 어느 정도 선택한 점도 있다고 보니
정인이 캐릭터를 더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느꼈어.
정인 아빠는 정인이가 소설만 읽어서 머릿속에 허상만 차 있다고 했지만,
그건 딸을 잘 모르셔서이고,
외려 정인인 소설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아는, 드라마 초반 하린의 말처럼 현실주의자에 더 가까웠는지도.
그래서인지
정인은 늘 현실을 평탄하게 살아왔지만
첫화에 정인이가 읽던 <용기>와 같은 책을 놓치지 않으며 한편으론 모험을 그리며 살아 왔었던 거지.
많은 우리가 그렇듯,
현실과 이상, 낭만과 일상 그 어드메에 걸쳐 있던 정인이가,
그렇게 우리가 적당히 평탄하게 살아가는 현실이란게 과연 뭘까고민하는 것으로부터 드라마는 시작돼.언니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재인이 말처럼 구린 연애를 하는 자신을 보며,
지호를 만나면서
언제부터 시작된 혼란인지 모르던 내면의 갈등의 실체를 알고,
기석이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여기고
정인이 역시 그 자신만만함에 매번 져줄 수밖에 없었던
' 배경'이라는게 사실은 별 볼 일 없는 것이며
그에 저당 잡혀 구걸하며 하는 연애를 할 필요가 없단거
겉만 화려한 결혼이 아닌
가치있고 행복한 결혼과 연애가 뭔지 고민하고<용기>를 내고 자신을 찾아간 거라 생각해.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온 자유로운 영혼의 막내와
사회적인 시선이 중요한 직업의 어느 하나 빠진 게 없는 큰 언니 사이의
둘째 정인은
영웅적 선택과 소시민적 선택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라 더 공감가고 입체적이라 생각했어.
사랑만으로 모든 걸 헤쳐나갈거라고 쉽고 해맑게 말하지 않는,
현실적 무게를 책임질 준비와 각오를 만만치 않게 할 인물이기에
그 녹록치 않은 현실 앞어서
때론 후회할지 몰라도 정말 잘해나갈거란 믿음이 들어.
기석의 배경을 주요 원인으로 정인이가 계산적으로 만났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배경이 기석과의 관계에서 정인이 생각보다 꽤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봐.
첨엔 어떻게 정인이가 기석이같은 결이 디른 애를 만났을까 했거든.
음악하던 기석이에게 반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
학교에서 이사장 아들이 교장선생 딸을 소개팅해달라고 했고
둘은 애초부터 서로의 출신(?)을 알고 관계가 시작됐음이 뒤늦게 그 프로포즈씬에서 드러나.
정인과의 연애 후 기석이는 하던 음악도 그만두고 은행과장이 되지
둘의 관계는 처음부터 그리 뜨겁지 않게 시작되었고 4년이 흘렀어
정인이는 4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단 걸 알았지만 관계를 이어 갔고
기석이를 엄청나게 사랑해서도
어쩔수없이 수동적으로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주체적으로 기석이와의 관계 유지하기를 선택해 왔었다고 보여.
기석이 나쁜 조건의 남자는 아니잖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고.
적당히 타협해왔던거지.
애초부터 정인 기석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그 계급 차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이상
인정받지 못함은 어느정도 감내해야한다고 정인이가, 애초부터 의도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그 연애의 갑ㅡ을관계를 4년간 승인했던 셈이지.
뭔가 잘못되고 있단걸 알았지만
그 혼란을 피해버렸고 관계의 실체를 똑바로 보지 못했어.
기석 역시 정인이가 대차고 올곧은 사람이란걸 알지만
기석 자신의 배경이 어느정도 작용해 만난걸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알고 있었고 그에 기한 자신감이 이 연애를 내내 끌고 온거지.
그러다보니 헤어지잔 말을 기석이는 연애 내내 몇 번이나 할 수도 있었고 그 말에도 정인이는 참을 거란 걸 알았고.
잘못해 놓고도 다음에 툭하고 얼러주면 니까짓게 뭐 어쩔건데 싶어서 돈으로 선물로 풀어주는 연애 정인이는 못이기는척 져주누 그런 연애에 서로 익숙해졌던거 같아.
기석이가 지호에게 정인을 다 안다는 듯 걔는 속물이라는 식으로 말했던 건
정인의 내면에 살아 숨쉬는 어떤 점을 다 모르는 바보 같은 발언이기도 하지만아주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었을거라 봐.
적어도 기석의 경험의 한계 속에서는.
기석이는 늘 그 점을 정확히 알고 관계에서 활용해왔으니까.
그 대사의 작가 의도도 기석이는 쓰레기라는 걸 나타내기 위함만이 아니고
기석-정인 관계가 어떤 바탕위에 이루어졌는지를 암시하는 거 였을테고
기석이 정인에게 반지준 걸 정인이가 받았잖아.
당시에는 정인의 그 내면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어.
정인이 성격에 기석이가 차라리 치사하게 나왔으면 대차게 부딪혔겠지만,
처음 만난 장소인 학교까지 와서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는 기석이 앞에서
명분이 없어졌고 뭐라 할말이 없었겠지.
그렇더라도 기석에게 안기기까지 했던건 정인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는데그걸 작가가 모를리도 없고,
지금 보면 평소 정인 성격과 어울리지 않을 만큼 정인 기석 관계에서 정인이가 수동적이었다는 점과, 당시 정인의 엄청난 현타를 보여주는 씬 같더라.
기석의 반지를 받는 순간
그간 어떤 연애를 지속했던 건지 알게 되고 기석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가졌던게 아닐까 싶었어.
대사에도 나왔지만
정인에게 기석이 반지를 버리거나 내던질 명분이나 무언가가 없었던 데에는 여러 이유와 함께 그 반지로 드러나는 긴 연애의 민낯을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이사장 아들이란 '배경'이 자신감의 근거인 기석이는,
정인이의 헤어지잔 말에도 아주 비싼 반지를 골라 주면,
미혼부 유지호의 현실적 상황을 제시하고 나는 너를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할 사람임을 알려주면
정인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고 믿고
그런 기석을 보며 정인은 아 내가 그런 식으로 이 관계를 지속해왔구나,
정인이 자신이 기석이를 이렇게 길들였고 실제로 내가 이런 연애를 하고 있었구나
나 역시 이 관계에 책임이 있구나 라고 정확히 인지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 것 같아.
첫만남의 장소이자 아버지'들'의 직장인 장소에서 연애라는 이름으로 관계의 권력이 모호하게 버무러져 왔었단 것도.
정인이는 자기 역시 그 연애에 있어서 가해자라고 분명히 인식해.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 척 했던 거
기석에게도 정인 본인에게도.
기석의 그 추억팔이 프로포즈 앞에서
더 이상 화도 안날 만큼 아무런 감정이 없어진 자신의 마음에 대한 현타와
그 마음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현타.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기석이의 모습을 보며
진심어린 미안함과 죄책감이 뒤섞여서 기석에게 안기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인의 심리를 드러내주는 중요했던 씬이라고 생각해.
나중에 이사장 집 앞에서 정인이가 기석에게 반지를 되돌려주는 씬은
정인이가 어느정도 그 관계의 실체를 고민한 뒤
기석에게 사과할거 하고 벌 받을거 당할것도 당하고 좀 더 속 편하게 마음이 정리된 상태인거고.
정인이가 초반에 도서관에서 영주에게 기석과 헤어질 거라면서 지호씨도 안만날거라고 자신 없다고 하는데 이런 대사들도 정인의 성격을 나타내줘.
정인은 지호와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현실적으로 충분히 그 무게를 고민 했을거란 거지.
지호 정인의 첫번째 벤치 씬도 아주 중요한 거 같은데,
정인이는 그날 지호와 시간을 두자고 말하려 했었어.
사실 자기가 꿈꾸는 연애 사랑이 뭔지 잘 모른다고
솔직히 당장 지호씨랑 뭘 할 수 있단 꿈도 못 꾸고 있다고 해.
정인이란 캐릭터의 현실적인 면과 일맥상통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 벤치씬에서 정인은
자기가 마음 속으로 바라던 연애 사랑이철없는 바람인지도 모른다고 얘기하잖아 .
근데 그 대화에서
지호의 말은 현실적인 정인을 강하게 흔들었을 거라 생각해.
지호는 정인에게
섭섭하지 않고 너무 이해가 된다고
오히려 정인씨가 현실을 깨닫고 냉정해진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금은.
아주오래오래 시간이 지나서 그때도 혹시 지금 같은 마음이면 그 때 나한테 오라고
그때 정인은 물어봐.
"쭈글쭈글한 할머니가 되도?"
정인은 현실적이지만 한편으론 그런 사랑을 갈망하고 있었어.
소설 속 어느 구석에서나 나올지도 모르는 그런 사랑으로만 생각했던늙음과 외모가 떠나가도 함께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
지호는 그 정인의 물음에 그러겠다고 해.
그런 지호의 말은
정인이 바라던 연애와 사랑이 어쩌면 이 사람과는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했겠지.
더구나 지호는, 입에 발린 번드르르한 말로 정인을 꼬시는 게 아니고같이 극복하자 헤쳐갈 수 있다는 건 판타지라고 얘기하면서도 오래오래 정인을 기다리겠다는 진심이 가득 담긴 말을 하니,
어떻게 그 앞에서 정인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어.
사실은 거리를 두려고 만났던 그 벤치씬을 지나, 처음 둘은 포옹을 나누고,
시간을 두려고 했던 정인의 계획과는 달리그 이후 다시 지호의 집으로 찾아가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셈이지.
정인은 그 때 지호의 말을 듣고 "솔직히 자신없다"던 지호와의 연애를 선택할 수 있었을거 같아.
난 정인이가 기석을 뜨겁지 않게 4년이나 만나는 데 있어서, 기석의 배경을 어느 정도 선택한 점도 있다고 보니
정인이 캐릭터를 더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느꼈어.
정인 아빠는 정인이가 소설만 읽어서 머릿속에 허상만 차 있다고 했지만,
그건 딸을 잘 모르셔서이고,
외려 정인인 소설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아는, 드라마 초반 하린의 말처럼 현실주의자에 더 가까웠는지도.
그래서인지
정인은 늘 현실을 평탄하게 살아왔지만
첫화에 정인이가 읽던 <용기>와 같은 책을 놓치지 않으며 한편으론 모험을 그리며 살아 왔었던 거지.
많은 우리가 그렇듯,
현실과 이상, 낭만과 일상 그 어드메에 걸쳐 있던 정인이가,
그렇게 우리가 적당히 평탄하게 살아가는 현실이란게 과연 뭘까고민하는 것으로부터 드라마는 시작돼.언니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재인이 말처럼 구린 연애를 하는 자신을 보며,
지호를 만나면서
언제부터 시작된 혼란인지 모르던 내면의 갈등의 실체를 알고,
기석이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여기고
정인이 역시 그 자신만만함에 매번 져줄 수밖에 없었던
' 배경'이라는게 사실은 별 볼 일 없는 것이며
그에 저당 잡혀 구걸하며 하는 연애를 할 필요가 없단거
겉만 화려한 결혼이 아닌
가치있고 행복한 결혼과 연애가 뭔지 고민하고<용기>를 내고 자신을 찾아간 거라 생각해.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온 자유로운 영혼의 막내와
사회적인 시선이 중요한 직업의 어느 하나 빠진 게 없는 큰 언니 사이의
둘째 정인은
영웅적 선택과 소시민적 선택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라 더 공감가고 입체적이라 생각했어.
사랑만으로 모든 걸 헤쳐나갈거라고 쉽고 해맑게 말하지 않는,
현실적 무게를 책임질 준비와 각오를 만만치 않게 할 인물이기에
그 녹록치 않은 현실 앞어서
때론 후회할지 몰라도 정말 잘해나갈거란 믿음이 들어.
정확히는 정인ㅡ기석의 관계는 기석의 배경이라는 바탕위에 유지 되었던거 같아 거기엔 정인의 선택도 존재했고..
기석의 배경을 주요 원인으로 정인이가 계산적으로 만났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배경이 기석과의 관계에서 정인이 생각보다 꽤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봐.
첨엔 어떻게 정인이가 기석이같은 결이 디른 애를 만났을까 했거든.
음악하던 기석이에게 반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
학교에서 이사장 아들이 교장선생 딸을 소개팅해달라고 했고
둘은 애초부터 서로의 출신(?)을 알고 관계가 시작됐음이 뒤늦게 그 프로포즈씬에서 드러나.
정인과의 연애 후 기석이는 하던 음악도 그만두고 은행과장이 되지
둘의 관계는 처음부터 그리 뜨겁지 않게 시작되었고 4년이 흘렀어
정인이는 4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단 걸 알았지만 관계를 이어 갔고
기석이를 엄청나게 사랑해서도
어쩔수없이 수동적으로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주체적으로 기석이와의 관계 유지하기를 선택해 왔었다고 보여.
기석이 나쁜 조건의 남자는 아니잖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고.
적당히 타협해왔던거지.
애초부터 정인 기석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그 계급 차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이상
인정받지 못함은 어느정도 감내해야한다고 정인이가, 애초부터 의도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그 연애의 갑ㅡ을관계를 4년간 승인했던 셈이지.
뭔가 잘못되고 있단걸 알았지만
그 혼란을 피해버렸고 관계의 실체를 똑바로 보지 못했어.
기석 역시 정인이가 대차고 올곧은 사람이란걸 알지만
기석 자신의 배경이 어느정도 작용해 만난걸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알고 있었고 그에 기한 자신감이 이 연애를 내내 끌고 온거지.
그러다보니 헤어지잔 말을 기석이는 연애 내내 몇 번이나 할 수도 있었고 그 말에도 정인이는 참을 거란 걸 알았고.
잘못해 놓고도 다음에 툭하고 얼러주면 니까짓게 뭐 어쩔건데 싶어서 돈으로 선물로 풀어주는 연애 정인이는 못이기는척 져주누 그런 연애에 서로 익숙해졌던거 같아.
기석이가 지호에게 정인을 다 안다는 듯 걔는 속물이라는 식으로 말했던 건
정인의 내면에 살아 숨쉬는 어떤 점을 다 모르는 바보 같은 발언이기도 하지만아주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었을거라 봐.
적어도 기석의 경험의 한계 속에서는.
기석이는 늘 그 점을 정확히 알고 관계에서 활용해왔으니까.
그 대사의 작가 의도도 기석이는 쓰레기라는 걸 나타내기 위함만이 아니고
기석-정인 관계가 어떤 바탕위에 이루어졌는지를 암시하는 거 였을테고
기석이 정인에게 반지준 걸 정인이가 받았잖아.
당시에는 정인의 그 내면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어.
정인이 성격에 기석이가 차라리 치사하게 나왔으면 대차게 부딪혔겠지만,
처음 만난 장소인 학교까지 와서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는 기석이 앞에서
명분이 없어졌고 뭐라 할말이 없었겠지.
그렇더라도 기석에게 안기기까지 했던건 정인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는데그걸 작가가 모를리도 없고,
지금 보면 평소 정인 성격과 어울리지 않을 만큼 정인 기석 관계에서 정인이가 수동적이었다는 점과, 당시 정인의 엄청난 현타를 보여주는 씬 같더라.
기석의 반지를 받는 순간
그간 어떤 연애를 지속했던 건지 알게 되고 기석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가졌던게 아닐까 싶었어.
대사에도 나왔지만
정인에게 기석이 반지를 버리거나 내던질 명분이나 무언가가 없었던 데에는 여러 이유와 함께 그 반지로 드러나는 긴 연애의 민낯을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이사장 아들이란 '배경'이 자신감의 근거인 기석이는,
정인이의 헤어지잔 말에도 아주 비싼 반지를 골라 주면,
미혼부 유지호의 현실적 상황을 제시하고 나는 너를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할 사람임을 알려주면
정인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고 믿고
그런 기석을 보며 정인은 아 내가 그런 식으로 이 관계를 지속해왔구나,
정인이 자신이 기석이를 이렇게 길들였고 실제로 내가 이런 연애를 하고 있었구나
나 역시 이 관계에 책임이 있구나 라고 정확히 인지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 것 같아.
첫만남의 장소이자 아버지'들'의 직장인 장소에서 연애라는 이름으로 관계의 권력이 모호하게 버무러져 왔었단 것도.
정인이는 자기 역시 그 연애에 있어서 가해자라고 분명히 인식해.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 척 했던 거
기석에게도 정인 본인에게도.
기석의 그 추억팔이 프로포즈 앞에서
더 이상 화도 안날 만큼 아무런 감정이 없어진 자신의 마음에 대한 현타와
그 마음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현타.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기석이의 모습을 보며
진심어린 미안함과 죄책감이 뒤섞여서 기석에게 안기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인의 심리를 드러내주는 중요했던 씬이라고 생각해.
나중에 이사장 집 앞에서 정인이가 기석에게 반지를 되돌려주는 씬은
정인이가 어느정도 그 관계의 실체를 고민한 뒤
기석에게 사과할거 하고 벌 받을거 당할것도 당하고 좀 더 속 편하게 마음이 정리된 상태인거고.
정인이가 초반에 도서관에서 영주에게 기석과 헤어질 거라면서 지호씨도 안만날거라고 자신 없다고 하는데 이런 대사들도 정인의 성격을 나타내줘.
정인은 지호와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현실적으로 충분히 그 무게를 고민 했을거란 거지.
지호 정인의 첫번째 벤치 씬도 아주 중요한 거 같은데,
정인이는 그날 지호와 시간을 두자고 말하려 했었어.
사실 자기가 꿈꾸는 연애 사랑이 뭔지 잘 모른다고
솔직히 당장 지호씨랑 뭘 할 수 있단 꿈도 못 꾸고 있다고 해.
정인이란 캐릭터의 현실적인 면과 일맥상통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 벤치씬에서 정인은
자기가 마음 속으로 바라던 연애 사랑이철없는 바람인지도 모른다고 얘기하잖아 .
근데 그 대화에서
지호의 말은 현실적인 정인을 강하게 흔들었을 거라 생각해.
지호는 정인에게
섭섭하지 않고 너무 이해가 된다고
오히려 정인씨가 현실을 깨닫고 냉정해진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금은.
아주오래오래 시간이 지나서 그때도 혹시 지금 같은 마음이면 그 때 나한테 오라고
그때 정인은 물어봐.
"쭈글쭈글한 할머니가 되도?"
정인은 현실적이지만 한편으론 그런 사랑을 갈망하고 있었어.
소설 속 어느 구석에서나 나올지도 모르는 그런 사랑으로만 생각했던늙음과 외모가 떠나가도 함께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
지호는 그 정인의 물음에 그러겠다고 해.
그런 지호의 말은
정인이 바라던 연애와 사랑이 어쩌면 이 사람과는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했겠지.
더구나 지호는, 입에 발린 번드르르한 말로 정인을 꼬시는 게 아니고같이 극복하자 헤쳐갈 수 있다는 건 판타지라고 얘기하면서도 오래오래 정인을 기다리겠다는 진심이 가득 담긴 말을 하니,
어떻게 그 앞에서 정인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어.
사실은 거리를 두려고 만났던 그 벤치씬을 지나, 처음 둘은 포옹을 나누고,
시간을 두려고 했던 정인의 계획과는 달리그 이후 다시 지호의 집으로 찾아가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셈이지.
정인은 그 때 지호의 말을 듣고 "솔직히 자신없다"던 지호와의 연애를 선택할 수 있었을거 같아.
난 정인이가 기석을 뜨겁지 않게 4년이나 만나는 데 있어서, 기석의 배경을 어느 정도 선택한 점도 있다고 보니
정인이 캐릭터를 더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느꼈어.
정인 아빠는 정인이가 소설만 읽어서 머릿속에 허상만 차 있다고 했지만,
그건 딸을 잘 모르셔서이고,
외려 정인인 소설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아는, 드라마 초반 하린의 말처럼 현실주의자에 더 가까웠는지도.
그래서인지
정인은 늘 현실을 평탄하게 살아왔지만
첫화에 정인이가 읽던 <용기>와 같은 책을 놓치지 않으며 한편으론 모험을 그리며 살아 왔었던 거지.
많은 우리가 그렇듯,
현실과 이상, 낭만과 일상 그 어드메에 걸쳐 있던 정인이가,
그렇게 우리가 적당히 평탄하게 살아가는 현실이란게 과연 뭘까고민하는 것으로부터 드라마는 시작돼.언니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재인이 말처럼 구린 연애를 하는 자신을 보며,
지호를 만나면서
언제부터 시작된 혼란인지 모르던 내면의 갈등의 실체를 알고,
기석이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여기고
정인이 역시 그 자신만만함에 매번 져줄 수밖에 없었던
' 배경'이라는게 사실은 별 볼 일 없는 것이며
그에 저당 잡혀 구걸하며 하는 연애를 할 필요가 없단거
겉만 화려한 결혼이 아닌
가치있고 행복한 결혼과 연애가 뭔지 고민하고<용기>를 내고 자신을 찾아간 거라 생각해.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온 자유로운 영혼의 막내와
사회적인 시선이 중요한 직업의 어느 하나 빠진 게 없는 큰 언니 사이의
둘째 정인은
영웅적 선택과 소시민적 선택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라 더 공감가고 입체적이라 생각했어.
사랑만으로 모든 걸 헤쳐나갈거라고 쉽고 해맑게 말하지 않는,
현실적 무게를 책임질 준비와 각오를 만만치 않게 할 인물이기에
그 녹록치 않은 현실 앞어서
때론 후회할지 몰라도 정말 잘해나갈거란 믿음이 들어.
기석의 배경을 주요 원인으로 정인이가 계산적으로 만났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배경이 기석과의 관계에서 정인이 생각보다 꽤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봐.
첨엔 어떻게 정인이가 기석이같은 결이 디른 애를 만났을까 했거든.
음악하던 기석이에게 반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
학교에서 이사장 아들이 교장선생 딸을 소개팅해달라고 했고
둘은 애초부터 서로의 출신(?)을 알고 관계가 시작됐음이 뒤늦게 그 프로포즈씬에서 드러나.
정인과의 연애 후 기석이는 하던 음악도 그만두고 은행과장이 되지
둘의 관계는 처음부터 그리 뜨겁지 않게 시작되었고 4년이 흘렀어
정인이는 4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단 걸 알았지만 관계를 이어 갔고
기석이를 엄청나게 사랑해서도
어쩔수없이 수동적으로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주체적으로 기석이와의 관계 유지하기를 선택해 왔었다고 보여.
기석이 나쁜 조건의 남자는 아니잖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고.
적당히 타협해왔던거지.
애초부터 정인 기석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그 계급 차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이상
인정받지 못함은 어느정도 감내해야한다고 정인이가, 애초부터 의도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그 연애의 갑ㅡ을관계를 4년간 승인했던 셈이지.
뭔가 잘못되고 있단걸 알았지만
그 혼란을 피해버렸고 관계의 실체를 똑바로 보지 못했어.
기석 역시 정인이가 대차고 올곧은 사람이란걸 알지만
기석 자신의 배경이 어느정도 작용해 만난걸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알고 있었고 그에 기한 자신감이 이 연애를 내내 끌고 온거지.
그러다보니 헤어지잔 말을 기석이는 연애 내내 몇 번이나 할 수도 있었고 그 말에도 정인이는 참을 거란 걸 알았고.
잘못해 놓고도 다음에 툭하고 얼러주면 니까짓게 뭐 어쩔건데 싶어서 돈으로 선물로 풀어주는 연애 정인이는 못이기는척 져주누 그런 연애에 서로 익숙해졌던거 같아.
기석이가 지호에게 정인을 다 안다는 듯 걔는 속물이라는 식으로 말했던 건
정인의 내면에 살아 숨쉬는 어떤 점을 다 모르는 바보 같은 발언이기도 하지만아주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었을거라 봐.
적어도 기석의 경험의 한계 속에서는.
기석이는 늘 그 점을 정확히 알고 관계에서 활용해왔으니까.
그 대사의 작가 의도도 기석이는 쓰레기라는 걸 나타내기 위함만이 아니고
기석-정인 관계가 어떤 바탕위에 이루어졌는지를 암시하는 거 였을테고
기석이 정인에게 반지준 걸 정인이가 받았잖아.
당시에는 정인의 그 내면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어.
정인이 성격에 기석이가 차라리 치사하게 나왔으면 대차게 부딪혔겠지만,
처음 만난 장소인 학교까지 와서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는 기석이 앞에서
명분이 없어졌고 뭐라 할말이 없었겠지.
그렇더라도 기석에게 안기기까지 했던건 정인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는데그걸 작가가 모를리도 없고,
지금 보면 평소 정인 성격과 어울리지 않을 만큼 정인 기석 관계에서 정인이가 수동적이었다는 점과, 당시 정인의 엄청난 현타를 보여주는 씬 같더라.
기석의 반지를 받는 순간
그간 어떤 연애를 지속했던 건지 알게 되고 기석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가졌던게 아닐까 싶었어.
대사에도 나왔지만
정인에게 기석이 반지를 버리거나 내던질 명분이나 무언가가 없었던 데에는 여러 이유와 함께 그 반지로 드러나는 긴 연애의 민낯을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이사장 아들이란 '배경'이 자신감의 근거인 기석이는,
정인이의 헤어지잔 말에도 아주 비싼 반지를 골라 주면,
미혼부 유지호의 현실적 상황을 제시하고 나는 너를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할 사람임을 알려주면
정인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고 믿고
그런 기석을 보며 정인은 아 내가 그런 식으로 이 관계를 지속해왔구나,
정인이 자신이 기석이를 이렇게 길들였고 실제로 내가 이런 연애를 하고 있었구나
나 역시 이 관계에 책임이 있구나 라고 정확히 인지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 것 같아.
첫만남의 장소이자 아버지'들'의 직장인 장소에서 연애라는 이름으로 관계의 권력이 모호하게 버무러져 왔었단 것도.
정인이는 자기 역시 그 연애에 있어서 가해자라고 분명히 인식해.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 척 했던 거
기석에게도 정인 본인에게도.
기석의 그 추억팔이 프로포즈 앞에서
더 이상 화도 안날 만큼 아무런 감정이 없어진 자신의 마음에 대한 현타와
그 마음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현타.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기석이의 모습을 보며
진심어린 미안함과 죄책감이 뒤섞여서 기석에게 안기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인의 심리를 드러내주는 중요했던 씬이라고 생각해.
나중에 이사장 집 앞에서 정인이가 기석에게 반지를 되돌려주는 씬은
정인이가 어느정도 그 관계의 실체를 고민한 뒤
기석에게 사과할거 하고 벌 받을거 당할것도 당하고 좀 더 속 편하게 마음이 정리된 상태인거고.
정인이가 초반에 도서관에서 영주에게 기석과 헤어질 거라면서 지호씨도 안만날거라고 자신 없다고 하는데 이런 대사들도 정인의 성격을 나타내줘.
정인은 지호와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현실적으로 충분히 그 무게를 고민 했을거란 거지.
지호 정인의 첫번째 벤치 씬도 아주 중요한 거 같은데,
정인이는 그날 지호와 시간을 두자고 말하려 했었어.
사실 자기가 꿈꾸는 연애 사랑이 뭔지 잘 모른다고
솔직히 당장 지호씨랑 뭘 할 수 있단 꿈도 못 꾸고 있다고 해.
정인이란 캐릭터의 현실적인 면과 일맥상통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 벤치씬에서 정인은
자기가 마음 속으로 바라던 연애 사랑이철없는 바람인지도 모른다고 얘기하잖아 .
근데 그 대화에서
지호의 말은 현실적인 정인을 강하게 흔들었을 거라 생각해.
지호는 정인에게
섭섭하지 않고 너무 이해가 된다고
오히려 정인씨가 현실을 깨닫고 냉정해진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금은.
아주오래오래 시간이 지나서 그때도 혹시 지금 같은 마음이면 그 때 나한테 오라고
그때 정인은 물어봐.
"쭈글쭈글한 할머니가 되도?"
정인은 현실적이지만 한편으론 그런 사랑을 갈망하고 있었어.
소설 속 어느 구석에서나 나올지도 모르는 그런 사랑으로만 생각했던늙음과 외모가 떠나가도 함께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
지호는 그 정인의 물음에 그러겠다고 해.
그런 지호의 말은
정인이 바라던 연애와 사랑이 어쩌면 이 사람과는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했겠지.
더구나 지호는, 입에 발린 번드르르한 말로 정인을 꼬시는 게 아니고같이 극복하자 헤쳐갈 수 있다는 건 판타지라고 얘기하면서도 오래오래 정인을 기다리겠다는 진심이 가득 담긴 말을 하니,
어떻게 그 앞에서 정인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어.
사실은 거리를 두려고 만났던 그 벤치씬을 지나, 처음 둘은 포옹을 나누고,
시간을 두려고 했던 정인의 계획과는 달리그 이후 다시 지호의 집으로 찾아가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셈이지.
정인은 그 때 지호의 말을 듣고 "솔직히 자신없다"던 지호와의 연애를 선택할 수 있었을거 같아.
난 정인이가 기석을 뜨겁지 않게 4년이나 만나는 데 있어서, 기석의 배경을 어느 정도 선택한 점도 있다고 보니
정인이 캐릭터를 더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느꼈어.
정인 아빠는 정인이가 소설만 읽어서 머릿속에 허상만 차 있다고 했지만,
그건 딸을 잘 모르셔서이고,
외려 정인인 소설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아는, 드라마 초반 하린의 말처럼 현실주의자에 더 가까웠는지도.
그래서인지
정인은 늘 현실을 평탄하게 살아왔지만
첫화에 정인이가 읽던 <용기>와 같은 책을 놓치지 않으며 한편으론 모험을 그리며 살아 왔었던 거지.
많은 우리가 그렇듯,
현실과 이상, 낭만과 일상 그 어드메에 걸쳐 있던 정인이가,
그렇게 우리가 적당히 평탄하게 살아가는 현실이란게 과연 뭘까고민하는 것으로부터 드라마는 시작돼.언니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재인이 말처럼 구린 연애를 하는 자신을 보며,
지호를 만나면서
언제부터 시작된 혼란인지 모르던 내면의 갈등의 실체를 알고,
기석이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여기고
정인이 역시 그 자신만만함에 매번 져줄 수밖에 없었던
' 배경'이라는게 사실은 별 볼 일 없는 것이며
그에 저당 잡혀 구걸하며 하는 연애를 할 필요가 없단거
겉만 화려한 결혼이 아닌
가치있고 행복한 결혼과 연애가 뭔지 고민하고<용기>를 내고 자신을 찾아간 거라 생각해.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온 자유로운 영혼의 막내와
사회적인 시선이 중요한 직업의 어느 하나 빠진 게 없는 큰 언니 사이의
둘째 정인은
영웅적 선택과 소시민적 선택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라 더 공감가고 입체적이라 생각했어.
사랑만으로 모든 걸 헤쳐나갈거라고 쉽고 해맑게 말하지 않는,
현실적 무게를 책임질 준비와 각오를 만만치 않게 할 인물이기에
그 녹록치 않은 현실 앞어서
때론 후회할지 몰라도 정말 잘해나갈거란 믿음이 들어.
정확히는 정인ㅡ기석의 관계는 기석의 배경이라는 바탕위에 유지 되었던거 같아 거기엔 정인의 선택도 존재했고..
기석의 배경을 주요 원인으로 정인이가 계산적으로 만났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배경이 기석과의 관계에서 정인이 생각보다 꽤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봐.
첨엔 어떻게 정인이가 기석이같은 결이 디른 애를 만났을까 했거든.
음악하던 기석이에게 반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
학교에서 이사장 아들이 교장선생 딸을 소개팅해달라고 했고
둘은 애초부터 서로의 출신(?)을 알고 관계가 시작됐음이 뒤늦게 그 프로포즈씬에서 드러나.
정인과의 연애 후 기석이는 하던 음악도 그만두고 은행과장이 되지
둘의 관계는 처음부터 그리 뜨겁지 않게 시작되었고 4년이 흘렀어
정인이는 4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단 걸 알았지만 관계를 이어 갔고
기석이를 엄청나게 사랑해서도
어쩔수없이 수동적으로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주체적으로 기석이와의 관계 유지하기를 선택해 왔었다고 보여.
기석이 나쁜 조건의 남자는 아니잖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고.
적당히 타협해왔던거지.
애초부터 정인 기석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그 계급 차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이상
인정받지 못함은 어느정도 감내해야한다고 정인이가, 애초부터 의도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그 연애의 갑ㅡ을관계를 4년간 승인했던 셈이지.
뭔가 잘못되고 있단걸 알았지만
그 혼란을 피해버렸고 관계의 실체를 똑바로 보지 못했어.
기석 역시 정인이가 대차고 올곧은 사람이란걸 알지만
기석 자신의 배경이 어느정도 작용해 만난걸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알고 있었고 그에 기한 자신감이 이 연애를 내내 끌고 온거지.
그러다보니 헤어지잔 말을 기석이는 연애 내내 몇 번이나 할 수도 있었고 그 말에도 정인이는 참을 거란 걸 알았고.
잘못해 놓고도 다음에 툭하고 얼러주면 니까짓게 뭐 어쩔건데 싶어서 돈으로 선물로 풀어주는 연애 정인이는 못이기는척 져주누 그런 연애에 서로 익숙해졌던거 같아.
기석이가 지호에게 정인을 다 안다는 듯 걔는 속물이라는 식으로 말했던 건
정인의 내면에 살아 숨쉬는 어떤 점을 다 모르는 바보 같은 발언이기도 하지만아주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었을거라 봐.
적어도 기석의 경험의 한계 속에서는.
기석이는 늘 그 점을 정확히 알고 관계에서 활용해왔으니까.
그 대사의 작가 의도도 기석이는 쓰레기라는 걸 나타내기 위함만이 아니고
기석-정인 관계가 어떤 바탕위에 이루어졌는지를 암시하는 거 였을테고
기석이 정인에게 반지준 걸 정인이가 받았잖아.
당시에는 정인의 그 내면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어.
정인이 성격에 기석이가 차라리 치사하게 나왔으면 대차게 부딪혔겠지만,
처음 만난 장소인 학교까지 와서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는 기석이 앞에서
명분이 없어졌고 뭐라 할말이 없었겠지.
그렇더라도 기석에게 안기기까지 했던건 정인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는데그걸 작가가 모를리도 없고,
지금 보면 평소 정인 성격과 어울리지 않을 만큼 정인 기석 관계에서 정인이가 수동적이었다는 점과, 당시 정인의 엄청난 현타를 보여주는 씬 같더라.
기석의 반지를 받는 순간
그간 어떤 연애를 지속했던 건지 알게 되고 기석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가졌던게 아닐까 싶었어.
대사에도 나왔지만
정인에게 기석이 반지를 버리거나 내던질 명분이나 무언가가 없었던 데에는 여러 이유와 함께 그 반지로 드러나는 긴 연애의 민낯을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이사장 아들이란 '배경'이 자신감의 근거인 기석이는,
정인이의 헤어지잔 말에도 아주 비싼 반지를 골라 주면,
미혼부 유지호의 현실적 상황을 제시하고 나는 너를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할 사람임을 알려주면
정인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고 믿고
그런 기석을 보며 정인은 아 내가 그런 식으로 이 관계를 지속해왔구나,
정인이 자신이 기석이를 이렇게 길들였고 실제로 내가 이런 연애를 하고 있었구나
나 역시 이 관계에 책임이 있구나 라고 정확히 인지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 것 같아.
첫만남의 장소이자 아버지'들'의 직장인 장소에서 연애라는 이름으로 관계의 권력이 모호하게 버무러져 왔었단 것도.
정인이는 자기 역시 그 연애에 있어서 가해자라고 분명히 인식해.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 척 했던 거
기석에게도 정인 본인에게도.
기석의 그 추억팔이 프로포즈 앞에서
더 이상 화도 안날 만큼 아무런 감정이 없어진 자신의 마음에 대한 현타와
그 마음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현타.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기석이의 모습을 보며
진심어린 미안함과 죄책감이 뒤섞여서 기석에게 안기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인의 심리를 드러내주는 중요했던 씬이라고 생각해.
나중에 이사장 집 앞에서 정인이가 기석에게 반지를 되돌려주는 씬은
정인이가 어느정도 그 관계의 실체를 고민한 뒤
기석에게 사과할거 하고 벌 받을거 당할것도 당하고 좀 더 속 편하게 마음이 정리된 상태인거고.
정인이가 초반에 도서관에서 영주에게 기석과 헤어질 거라면서 지호씨도 안만날거라고 자신 없다고 하는데 이런 대사들도 정인의 성격을 나타내줘.
정인은 지호와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현실적으로 충분히 그 무게를 고민 했을거란 거지.
지호 정인의 첫번째 벤치 씬도 아주 중요한 거 같은데,
정인이는 그날 지호와 시간을 두자고 말하려 했었어.
사실 자기가 꿈꾸는 연애 사랑이 뭔지 잘 모른다고
솔직히 당장 지호씨랑 뭘 할 수 있단 꿈도 못 꾸고 있다고 해.
정인이란 캐릭터의 현실적인 면과 일맥상통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 벤치씬에서 정인은
자기가 마음 속으로 바라던 연애 사랑이철없는 바람인지도 모른다고 얘기하잖아 .
근데 그 대화에서
지호의 말은 현실적인 정인을 강하게 흔들었을 거라 생각해.
지호는 정인에게
섭섭하지 않고 너무 이해가 된다고
오히려 정인씨가 현실을 깨닫고 냉정해진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금은.
아주오래오래 시간이 지나서 그때도 혹시 지금 같은 마음이면 그 때 나한테 오라고
그때 정인은 물어봐.
"쭈글쭈글한 할머니가 되도?"
정인은 현실적이지만 한편으론 그런 사랑을 갈망하고 있었어.
소설 속 어느 구석에서나 나올지도 모르는 그런 사랑으로만 생각했던늙음과 외모가 떠나가도 함께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
지호는 그 정인의 물음에 그러겠다고 해.
그런 지호의 말은
정인이 바라던 연애와 사랑이 어쩌면 이 사람과는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했겠지.
더구나 지호는, 입에 발린 번드르르한 말로 정인을 꼬시는 게 아니고같이 극복하자 헤쳐갈 수 있다는 건 판타지라고 얘기하면서도 오래오래 정인을 기다리겠다는 진심이 가득 담긴 말을 하니,
어떻게 그 앞에서 정인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어.
사실은 거리를 두려고 만났던 그 벤치씬을 지나, 처음 둘은 포옹을 나누고,
시간을 두려고 했던 정인의 계획과는 달리그 이후 다시 지호의 집으로 찾아가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셈이지.
정인은 그 때 지호의 말을 듣고 "솔직히 자신없다"던 지호와의 연애를 선택할 수 있었을거 같아.
난 정인이가 기석을 뜨겁지 않게 4년이나 만나는 데 있어서, 기석의 배경을 어느 정도 선택한 점도 있다고 보니
정인이 캐릭터를 더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느꼈어.
정인 아빠는 정인이가 소설만 읽어서 머릿속에 허상만 차 있다고 했지만,
그건 딸을 잘 모르셔서이고,
외려 정인인 소설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아는, 드라마 초반 하린의 말처럼 현실주의자에 더 가까웠는지도.
그래서인지
정인은 늘 현실을 평탄하게 살아왔지만
첫화에 정인이가 읽던 <용기>와 같은 책을 놓치지 않으며 한편으론 모험을 그리며 살아 왔었던 거지.
많은 우리가 그렇듯,
현실과 이상, 낭만과 일상 그 어드메에 걸쳐 있던 정인이가,
그렇게 우리가 적당히 평탄하게 살아가는 현실이란게 과연 뭘까고민하는 것으로부터 드라마는 시작돼.언니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재인이 말처럼 구린 연애를 하는 자신을 보며,
지호를 만나면서
언제부터 시작된 혼란인지 모르던 내면의 갈등의 실체를 알고,
기석이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여기고
정인이 역시 그 자신만만함에 매번 져줄 수밖에 없었던
' 배경'이라는게 사실은 별 볼 일 없는 것이며
그에 저당 잡혀 구걸하며 하는 연애를 할 필요가 없단거
겉만 화려한 결혼이 아닌
가치있고 행복한 결혼과 연애가 뭔지 고민하고<용기>를 내고 자신을 찾아간 거라 생각해.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온 자유로운 영혼의 막내와
사회적인 시선이 중요한 직업의 어느 하나 빠진 게 없는 큰 언니 사이의
둘째 정인은
영웅적 선택과 소시민적 선택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라 더 공감가고 입체적이라 생각했어.
사랑만으로 모든 걸 헤쳐나갈거라고 쉽고 해맑게 말하지 않는,
현실적 무게를 책임질 준비와 각오를 만만치 않게 할 인물이기에
그 녹록치 않은 현실 앞어서
때론 후회할지 몰라도 정말 잘해나갈거란 믿음이 들어.
기석의 배경을 주요 원인으로 정인이가 계산적으로 만났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배경이 기석과의 관계에서 정인이 생각보다 꽤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봐.
첨엔 어떻게 정인이가 기석이같은 결이 디른 애를 만났을까 했거든.
음악하던 기석이에게 반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
학교에서 이사장 아들이 교장선생 딸을 소개팅해달라고 했고
둘은 애초부터 서로의 출신(?)을 알고 관계가 시작됐음이 뒤늦게 그 프로포즈씬에서 드러나.
정인과의 연애 후 기석이는 하던 음악도 그만두고 은행과장이 되지
둘의 관계는 처음부터 그리 뜨겁지 않게 시작되었고 4년이 흘렀어
정인이는 4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단 걸 알았지만 관계를 이어 갔고
기석이를 엄청나게 사랑해서도
어쩔수없이 수동적으로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주체적으로 기석이와의 관계 유지하기를 선택해 왔었다고 보여.
기석이 나쁜 조건의 남자는 아니잖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고.
적당히 타협해왔던거지.
애초부터 정인 기석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그 계급 차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이상
인정받지 못함은 어느정도 감내해야한다고 정인이가, 애초부터 의도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그 연애의 갑ㅡ을관계를 4년간 승인했던 셈이지.
뭔가 잘못되고 있단걸 알았지만
그 혼란을 피해버렸고 관계의 실체를 똑바로 보지 못했어.
기석 역시 정인이가 대차고 올곧은 사람이란걸 알지만
기석 자신의 배경이 어느정도 작용해 만난걸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알고 있었고 그에 기한 자신감이 이 연애를 내내 끌고 온거지.
그러다보니 헤어지잔 말을 기석이는 연애 내내 몇 번이나 할 수도 있었고 그 말에도 정인이는 참을 거란 걸 알았고.
잘못해 놓고도 다음에 툭하고 얼러주면 니까짓게 뭐 어쩔건데 싶어서 돈으로 선물로 풀어주는 연애 정인이는 못이기는척 져주누 그런 연애에 서로 익숙해졌던거 같아.
기석이가 지호에게 정인을 다 안다는 듯 걔는 속물이라는 식으로 말했던 건
정인의 내면에 살아 숨쉬는 어떤 점을 다 모르는 바보 같은 발언이기도 하지만아주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었을거라 봐.
적어도 기석의 경험의 한계 속에서는.
기석이는 늘 그 점을 정확히 알고 관계에서 활용해왔으니까.
그 대사의 작가 의도도 기석이는 쓰레기라는 걸 나타내기 위함만이 아니고
기석-정인 관계가 어떤 바탕위에 이루어졌는지를 암시하는 거 였을테고
기석이 정인에게 반지준 걸 정인이가 받았잖아.
당시에는 정인의 그 내면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어.
정인이 성격에 기석이가 차라리 치사하게 나왔으면 대차게 부딪혔겠지만,
처음 만난 장소인 학교까지 와서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는 기석이 앞에서
명분이 없어졌고 뭐라 할말이 없었겠지.
그렇더라도 기석에게 안기기까지 했던건 정인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는데그걸 작가가 모를리도 없고,
지금 보면 평소 정인 성격과 어울리지 않을 만큼 정인 기석 관계에서 정인이가 수동적이었다는 점과, 당시 정인의 엄청난 현타를 보여주는 씬 같더라.
기석의 반지를 받는 순간
그간 어떤 연애를 지속했던 건지 알게 되고 기석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가졌던게 아닐까 싶었어.
대사에도 나왔지만
정인에게 기석이 반지를 버리거나 내던질 명분이나 무언가가 없었던 데에는 여러 이유와 함께 그 반지로 드러나는 긴 연애의 민낯을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이사장 아들이란 '배경'이 자신감의 근거인 기석이는,
정인이의 헤어지잔 말에도 아주 비싼 반지를 골라 주면,
미혼부 유지호의 현실적 상황을 제시하고 나는 너를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할 사람임을 알려주면
정인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고 믿고
그런 기석을 보며 정인은 아 내가 그런 식으로 이 관계를 지속해왔구나,
정인이 자신이 기석이를 이렇게 길들였고 실제로 내가 이런 연애를 하고 있었구나
나 역시 이 관계에 책임이 있구나 라고 정확히 인지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 것 같아.
첫만남의 장소이자 아버지'들'의 직장인 장소에서 연애라는 이름으로 관계의 권력이 모호하게 버무러져 왔었단 것도.
정인이는 자기 역시 그 연애에 있어서 가해자라고 분명히 인식해.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 척 했던 거
기석에게도 정인 본인에게도.
기석의 그 추억팔이 프로포즈 앞에서
더 이상 화도 안날 만큼 아무런 감정이 없어진 자신의 마음에 대한 현타와
그 마음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현타.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기석이의 모습을 보며
진심어린 미안함과 죄책감이 뒤섞여서 기석에게 안기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인의 심리를 드러내주는 중요했던 씬이라고 생각해.
나중에 이사장 집 앞에서 정인이가 기석에게 반지를 되돌려주는 씬은
정인이가 어느정도 그 관계의 실체를 고민한 뒤
기석에게 사과할거 하고 벌 받을거 당할것도 당하고 좀 더 속 편하게 마음이 정리된 상태인거고.
정인이가 초반에 도서관에서 영주에게 기석과 헤어질 거라면서 지호씨도 안만날거라고 자신 없다고 하는데 이런 대사들도 정인의 성격을 나타내줘.
정인은 지호와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현실적으로 충분히 그 무게를 고민 했을거란 거지.
지호 정인의 첫번째 벤치 씬도 아주 중요한 거 같은데,
정인이는 그날 지호와 시간을 두자고 말하려 했었어.
사실 자기가 꿈꾸는 연애 사랑이 뭔지 잘 모른다고
솔직히 당장 지호씨랑 뭘 할 수 있단 꿈도 못 꾸고 있다고 해.
정인이란 캐릭터의 현실적인 면과 일맥상통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 벤치씬에서 정인은
자기가 마음 속으로 바라던 연애 사랑이철없는 바람인지도 모른다고 얘기하잖아 .
근데 그 대화에서
지호의 말은 현실적인 정인을 강하게 흔들었을 거라 생각해.
지호는 정인에게
섭섭하지 않고 너무 이해가 된다고
오히려 정인씨가 현실을 깨닫고 냉정해진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금은.
아주오래오래 시간이 지나서 그때도 혹시 지금 같은 마음이면 그 때 나한테 오라고
그때 정인은 물어봐.
"쭈글쭈글한 할머니가 되도?"
정인은 현실적이지만 한편으론 그런 사랑을 갈망하고 있었어.
소설 속 어느 구석에서나 나올지도 모르는 그런 사랑으로만 생각했던늙음과 외모가 떠나가도 함께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
지호는 그 정인의 물음에 그러겠다고 해.
그런 지호의 말은
정인이 바라던 연애와 사랑이 어쩌면 이 사람과는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했겠지.
더구나 지호는, 입에 발린 번드르르한 말로 정인을 꼬시는 게 아니고같이 극복하자 헤쳐갈 수 있다는 건 판타지라고 얘기하면서도 오래오래 정인을 기다리겠다는 진심이 가득 담긴 말을 하니,
어떻게 그 앞에서 정인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어.
사실은 거리를 두려고 만났던 그 벤치씬을 지나, 처음 둘은 포옹을 나누고,
시간을 두려고 했던 정인의 계획과는 달리그 이후 다시 지호의 집으로 찾아가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셈이지.
정인은 그 때 지호의 말을 듣고 "솔직히 자신없다"던 지호와의 연애를 선택할 수 있었을거 같아.
난 정인이가 기석을 뜨겁지 않게 4년이나 만나는 데 있어서, 기석의 배경을 어느 정도 선택한 점도 있다고 보니
정인이 캐릭터를 더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느꼈어.
정인 아빠는 정인이가 소설만 읽어서 머릿속에 허상만 차 있다고 했지만,
그건 딸을 잘 모르셔서이고,
외려 정인인 소설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아는, 드라마 초반 하린의 말처럼 현실주의자에 더 가까웠는지도.
그래서인지
정인은 늘 현실을 평탄하게 살아왔지만
첫화에 정인이가 읽던 <용기>와 같은 책을 놓치지 않으며 한편으론 모험을 그리며 살아 왔었던 거지.
많은 우리가 그렇듯,
현실과 이상, 낭만과 일상 그 어드메에 걸쳐 있던 정인이가,
그렇게 우리가 적당히 평탄하게 살아가는 현실이란게 과연 뭘까고민하는 것으로부터 드라마는 시작돼.언니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재인이 말처럼 구린 연애를 하는 자신을 보며,
지호를 만나면서
언제부터 시작된 혼란인지 모르던 내면의 갈등의 실체를 알고,
기석이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여기고
정인이 역시 그 자신만만함에 매번 져줄 수밖에 없었던
' 배경'이라는게 사실은 별 볼 일 없는 것이며
그에 저당 잡혀 구걸하며 하는 연애를 할 필요가 없단거
겉만 화려한 결혼이 아닌
가치있고 행복한 결혼과 연애가 뭔지 고민하고<용기>를 내고 자신을 찾아간 거라 생각해.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온 자유로운 영혼의 막내와
사회적인 시선이 중요한 직업의 어느 하나 빠진 게 없는 큰 언니 사이의
둘째 정인은
영웅적 선택과 소시민적 선택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라 더 공감가고 입체적이라 생각했어.
사랑만으로 모든 걸 헤쳐나갈거라고 쉽고 해맑게 말하지 않는,
현실적 무게를 책임질 준비와 각오를 만만치 않게 할 인물이기에
그 녹록치 않은 현실 앞어서
때론 후회할지 몰라도 정말 잘해나갈거란 믿음이 들어.
정확히는 정인ㅡ기석의 관계는 기석의 배경이라는 바탕위에 유지 되었던거 같아 거기엔 정인의 선택도 존재했고..
기석의 배경을 주요 원인으로 정인이가 계산적으로 만났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배경이 기석과의 관계에서 정인이 생각보다 꽤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봐.
첨엔 어떻게 정인이가 기석이같은 결이 디른 애를 만났을까 했거든.
음악하던 기석이에게 반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
학교에서 이사장 아들이 교장선생 딸을 소개팅해달라고 했고
둘은 애초부터 서로의 출신(?)을 알고 관계가 시작됐음이 뒤늦게 그 프로포즈씬에서 드러나.
정인과의 연애 후 기석이는 하던 음악도 그만두고 은행과장이 되지
둘의 관계는 처음부터 그리 뜨겁지 않게 시작되었고 4년이 흘렀어
정인이는 4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단 걸 알았지만 관계를 이어 갔고
기석이를 엄청나게 사랑해서도
어쩔수없이 수동적으로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주체적으로 기석이와의 관계 유지하기를 선택해 왔었다고 보여.
기석이 나쁜 조건의 남자는 아니잖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고.
적당히 타협해왔던거지.
애초부터 정인 기석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그 계급 차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이상
인정받지 못함은 어느정도 감내해야한다고 정인이가, 애초부터 의도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그 연애의 갑ㅡ을관계를 4년간 승인했던 셈이지.
뭔가 잘못되고 있단걸 알았지만
그 혼란을 피해버렸고 관계의 실체를 똑바로 보지 못했어.
기석 역시 정인이가 대차고 올곧은 사람이란걸 알지만
기석 자신의 배경이 어느정도 작용해 만난걸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알고 있었고 그에 기한 자신감이 이 연애를 내내 끌고 온거지.
그러다보니 헤어지잔 말을 기석이는 연애 내내 몇 번이나 할 수도 있었고 그 말에도 정인이는 참을 거란 걸 알았고.
잘못해 놓고도 다음에 툭하고 얼러주면 니까짓게 뭐 어쩔건데 싶어서 돈으로 선물로 풀어주는 연애 정인이는 못이기는척 져주누 그런 연애에 서로 익숙해졌던거 같아.
기석이가 지호에게 정인을 다 안다는 듯 걔는 속물이라는 식으로 말했던 건
정인의 내면에 살아 숨쉬는 어떤 점을 다 모르는 바보 같은 발언이기도 하지만아주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었을거라 봐.
적어도 기석의 경험의 한계 속에서는.
기석이는 늘 그 점을 정확히 알고 관계에서 활용해왔으니까.
그 대사의 작가 의도도 기석이는 쓰레기라는 걸 나타내기 위함만이 아니고
기석-정인 관계가 어떤 바탕위에 이루어졌는지를 암시하는 거 였을테고
기석이 정인에게 반지준 걸 정인이가 받았잖아.
당시에는 정인의 그 내면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어.
정인이 성격에 기석이가 차라리 치사하게 나왔으면 대차게 부딪혔겠지만,
처음 만난 장소인 학교까지 와서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는 기석이 앞에서
명분이 없어졌고 뭐라 할말이 없었겠지.
그렇더라도 기석에게 안기기까지 했던건 정인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는데그걸 작가가 모를리도 없고,
지금 보면 평소 정인 성격과 어울리지 않을 만큼 정인 기석 관계에서 정인이가 수동적이었다는 점과, 당시 정인의 엄청난 현타를 보여주는 씬 같더라.
기석의 반지를 받는 순간
그간 어떤 연애를 지속했던 건지 알게 되고 기석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가졌던게 아닐까 싶었어.
대사에도 나왔지만
정인에게 기석이 반지를 버리거나 내던질 명분이나 무언가가 없었던 데에는 여러 이유와 함께 그 반지로 드러나는 긴 연애의 민낯을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이사장 아들이란 '배경'이 자신감의 근거인 기석이는,
정인이의 헤어지잔 말에도 아주 비싼 반지를 골라 주면,
미혼부 유지호의 현실적 상황을 제시하고 나는 너를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할 사람임을 알려주면
정인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고 믿고
그런 기석을 보며 정인은 아 내가 그런 식으로 이 관계를 지속해왔구나,
정인이 자신이 기석이를 이렇게 길들였고 실제로 내가 이런 연애를 하고 있었구나
나 역시 이 관계에 책임이 있구나 라고 정확히 인지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 것 같아.
첫만남의 장소이자 아버지'들'의 직장인 장소에서 연애라는 이름으로 관계의 권력이 모호하게 버무러져 왔었단 것도.
정인이는 자기 역시 그 연애에 있어서 가해자라고 분명히 인식해.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 척 했던 거
기석에게도 정인 본인에게도.
기석의 그 추억팔이 프로포즈 앞에서
더 이상 화도 안날 만큼 아무런 감정이 없어진 자신의 마음에 대한 현타와
그 마음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현타.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기석이의 모습을 보며
진심어린 미안함과 죄책감이 뒤섞여서 기석에게 안기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인의 심리를 드러내주는 중요했던 씬이라고 생각해.
나중에 이사장 집 앞에서 정인이가 기석에게 반지를 되돌려주는 씬은
정인이가 어느정도 그 관계의 실체를 고민한 뒤
기석에게 사과할거 하고 벌 받을거 당할것도 당하고 좀 더 속 편하게 마음이 정리된 상태인거고.
정인이가 초반에 도서관에서 영주에게 기석과 헤어질 거라면서 지호씨도 안만날거라고 자신 없다고 하는데 이런 대사들도 정인의 성격을 나타내줘.
정인은 지호와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현실적으로 충분히 그 무게를 고민 했을거란 거지.
지호 정인의 첫번째 벤치 씬도 아주 중요한 거 같은데,
정인이는 그날 지호와 시간을 두자고 말하려 했었어.
사실 자기가 꿈꾸는 연애 사랑이 뭔지 잘 모른다고
솔직히 당장 지호씨랑 뭘 할 수 있단 꿈도 못 꾸고 있다고 해.
정인이란 캐릭터의 현실적인 면과 일맥상통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 벤치씬에서 정인은
자기가 마음 속으로 바라던 연애 사랑이철없는 바람인지도 모른다고 얘기하잖아 .
근데 그 대화에서
지호의 말은 현실적인 정인을 강하게 흔들었을 거라 생각해.
지호는 정인에게
섭섭하지 않고 너무 이해가 된다고
오히려 정인씨가 현실을 깨닫고 냉정해진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금은.
아주오래오래 시간이 지나서 그때도 혹시 지금 같은 마음이면 그 때 나한테 오라고
그때 정인은 물어봐.
"쭈글쭈글한 할머니가 되도?"
정인은 현실적이지만 한편으론 그런 사랑을 갈망하고 있었어.
소설 속 어느 구석에서나 나올지도 모르는 그런 사랑으로만 생각했던늙음과 외모가 떠나가도 함께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
지호는 그 정인의 물음에 그러겠다고 해.
그런 지호의 말은
정인이 바라던 연애와 사랑이 어쩌면 이 사람과는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했겠지.
더구나 지호는, 입에 발린 번드르르한 말로 정인을 꼬시는 게 아니고같이 극복하자 헤쳐갈 수 있다는 건 판타지라고 얘기하면서도 오래오래 정인을 기다리겠다는 진심이 가득 담긴 말을 하니,
어떻게 그 앞에서 정인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어.
사실은 거리를 두려고 만났던 그 벤치씬을 지나, 처음 둘은 포옹을 나누고,
시간을 두려고 했던 정인의 계획과는 달리그 이후 다시 지호의 집으로 찾아가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셈이지.
정인은 그 때 지호의 말을 듣고 "솔직히 자신없다"던 지호와의 연애를 선택할 수 있었을거 같아.
난 정인이가 기석을 뜨겁지 않게 4년이나 만나는 데 있어서, 기석의 배경을 어느 정도 선택한 점도 있다고 보니
정인이 캐릭터를 더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느꼈어.
정인 아빠는 정인이가 소설만 읽어서 머릿속에 허상만 차 있다고 했지만,
그건 딸을 잘 모르셔서이고,
외려 정인인 소설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아는, 드라마 초반 하린의 말처럼 현실주의자에 더 가까웠는지도.
그래서인지
정인은 늘 현실을 평탄하게 살아왔지만
첫화에 정인이가 읽던 <용기>와 같은 책을 놓치지 않으며 한편으론 모험을 그리며 살아 왔었던 거지.
많은 우리가 그렇듯,
현실과 이상, 낭만과 일상 그 어드메에 걸쳐 있던 정인이가,
그렇게 우리가 적당히 평탄하게 살아가는 현실이란게 과연 뭘까고민하는 것으로부터 드라마는 시작돼.언니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재인이 말처럼 구린 연애를 하는 자신을 보며,
지호를 만나면서
언제부터 시작된 혼란인지 모르던 내면의 갈등의 실체를 알고,
기석이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여기고
정인이 역시 그 자신만만함에 매번 져줄 수밖에 없었던
' 배경'이라는게 사실은 별 볼 일 없는 것이며
그에 저당 잡혀 구걸하며 하는 연애를 할 필요가 없단거
겉만 화려한 결혼이 아닌
가치있고 행복한 결혼과 연애가 뭔지 고민하고<용기>를 내고 자신을 찾아간 거라 생각해.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온 자유로운 영혼의 막내와
사회적인 시선이 중요한 직업의 어느 하나 빠진 게 없는 큰 언니 사이의
둘째 정인은
영웅적 선택과 소시민적 선택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라 더 공감가고 입체적이라 생각했어.
사랑만으로 모든 걸 헤쳐나갈거라고 쉽고 해맑게 말하지 않는,
현실적 무게를 책임질 준비와 각오를 만만치 않게 할 인물이기에
그 녹록치 않은 현실 앞어서
때론 후회할지 몰라도 정말 잘해나갈거란 믿음이 들어.
기석의 배경을 주요 원인으로 정인이가 계산적으로 만났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배경이 기석과의 관계에서 정인이 생각보다 꽤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봐.
첨엔 어떻게 정인이가 기석이같은 결이 디른 애를 만났을까 했거든.
음악하던 기석이에게 반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
학교에서 이사장 아들이 교장선생 딸을 소개팅해달라고 했고
둘은 애초부터 서로의 출신(?)을 알고 관계가 시작됐음이 뒤늦게 그 프로포즈씬에서 드러나.
정인과의 연애 후 기석이는 하던 음악도 그만두고 은행과장이 되지
둘의 관계는 처음부터 그리 뜨겁지 않게 시작되었고 4년이 흘렀어
정인이는 4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단 걸 알았지만 관계를 이어 갔고
기석이를 엄청나게 사랑해서도
어쩔수없이 수동적으로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주체적으로 기석이와의 관계 유지하기를 선택해 왔었다고 보여.
기석이 나쁜 조건의 남자는 아니잖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고.
적당히 타협해왔던거지.
애초부터 정인 기석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그 계급 차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이상
인정받지 못함은 어느정도 감내해야한다고 정인이가, 애초부터 의도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그 연애의 갑ㅡ을관계를 4년간 승인했던 셈이지.
뭔가 잘못되고 있단걸 알았지만
그 혼란을 피해버렸고 관계의 실체를 똑바로 보지 못했어.
기석 역시 정인이가 대차고 올곧은 사람이란걸 알지만
기석 자신의 배경이 어느정도 작용해 만난걸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알고 있었고 그에 기한 자신감이 이 연애를 내내 끌고 온거지.
그러다보니 헤어지잔 말을 기석이는 연애 내내 몇 번이나 할 수도 있었고 그 말에도 정인이는 참을 거란 걸 알았고.
잘못해 놓고도 다음에 툭하고 얼러주면 니까짓게 뭐 어쩔건데 싶어서 돈으로 선물로 풀어주는 연애 정인이는 못이기는척 져주누 그런 연애에 서로 익숙해졌던거 같아.
기석이가 지호에게 정인을 다 안다는 듯 걔는 속물이라는 식으로 말했던 건
정인의 내면에 살아 숨쉬는 어떤 점을 다 모르는 바보 같은 발언이기도 하지만아주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었을거라 봐.
적어도 기석의 경험의 한계 속에서는.
기석이는 늘 그 점을 정확히 알고 관계에서 활용해왔으니까.
그 대사의 작가 의도도 기석이는 쓰레기라는 걸 나타내기 위함만이 아니고
기석-정인 관계가 어떤 바탕위에 이루어졌는지를 암시하는 거 였을테고
기석이 정인에게 반지준 걸 정인이가 받았잖아.
당시에는 정인의 그 내면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어.
정인이 성격에 기석이가 차라리 치사하게 나왔으면 대차게 부딪혔겠지만,
처음 만난 장소인 학교까지 와서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는 기석이 앞에서
명분이 없어졌고 뭐라 할말이 없었겠지.
그렇더라도 기석에게 안기기까지 했던건 정인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는데그걸 작가가 모를리도 없고,
지금 보면 평소 정인 성격과 어울리지 않을 만큼 정인 기석 관계에서 정인이가 수동적이었다는 점과, 당시 정인의 엄청난 현타를 보여주는 씬 같더라.
기석의 반지를 받는 순간
그간 어떤 연애를 지속했던 건지 알게 되고 기석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가졌던게 아닐까 싶었어.
대사에도 나왔지만
정인에게 기석이 반지를 버리거나 내던질 명분이나 무언가가 없었던 데에는 여러 이유와 함께 그 반지로 드러나는 긴 연애의 민낯을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이사장 아들이란 '배경'이 자신감의 근거인 기석이는,
정인이의 헤어지잔 말에도 아주 비싼 반지를 골라 주면,
미혼부 유지호의 현실적 상황을 제시하고 나는 너를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할 사람임을 알려주면
정인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고 믿고
그런 기석을 보며 정인은 아 내가 그런 식으로 이 관계를 지속해왔구나,
정인이 자신이 기석이를 이렇게 길들였고 실제로 내가 이런 연애를 하고 있었구나
나 역시 이 관계에 책임이 있구나 라고 정확히 인지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 것 같아.
첫만남의 장소이자 아버지'들'의 직장인 장소에서 연애라는 이름으로 관계의 권력이 모호하게 버무러져 왔었단 것도.
정인이는 자기 역시 그 연애에 있어서 가해자라고 분명히 인식해.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 척 했던 거
기석에게도 정인 본인에게도.
기석의 그 추억팔이 프로포즈 앞에서
더 이상 화도 안날 만큼 아무런 감정이 없어진 자신의 마음에 대한 현타와
그 마음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현타.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기석이의 모습을 보며
진심어린 미안함과 죄책감이 뒤섞여서 기석에게 안기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인의 심리를 드러내주는 중요했던 씬이라고 생각해.
나중에 이사장 집 앞에서 정인이가 기석에게 반지를 되돌려주는 씬은
정인이가 어느정도 그 관계의 실체를 고민한 뒤
기석에게 사과할거 하고 벌 받을거 당할것도 당하고 좀 더 속 편하게 마음이 정리된 상태인거고.
정인이가 초반에 도서관에서 영주에게 기석과 헤어질 거라면서 지호씨도 안만날거라고 자신 없다고 하는데 이런 대사들도 정인의 성격을 나타내줘.
정인은 지호와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현실적으로 충분히 그 무게를 고민 했을거란 거지.
지호 정인의 첫번째 벤치 씬도 아주 중요한 거 같은데,
정인이는 그날 지호와 시간을 두자고 말하려 했었어.
사실 자기가 꿈꾸는 연애 사랑이 뭔지 잘 모른다고
솔직히 당장 지호씨랑 뭘 할 수 있단 꿈도 못 꾸고 있다고 해.
정인이란 캐릭터의 현실적인 면과 일맥상통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 벤치씬에서 정인은
자기가 마음 속으로 바라던 연애 사랑이철없는 바람인지도 모른다고 얘기하잖아 .
근데 그 대화에서
지호의 말은 현실적인 정인을 강하게 흔들었을 거라 생각해.
지호는 정인에게
섭섭하지 않고 너무 이해가 된다고
오히려 정인씨가 현실을 깨닫고 냉정해진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금은.
아주오래오래 시간이 지나서 그때도 혹시 지금 같은 마음이면 그 때 나한테 오라고
그때 정인은 물어봐.
"쭈글쭈글한 할머니가 되도?"
정인은 현실적이지만 한편으론 그런 사랑을 갈망하고 있었어.
소설 속 어느 구석에서나 나올지도 모르는 그런 사랑으로만 생각했던늙음과 외모가 떠나가도 함께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
지호는 그 정인의 물음에 그러겠다고 해.
그런 지호의 말은
정인이 바라던 연애와 사랑이 어쩌면 이 사람과는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했겠지.
더구나 지호는, 입에 발린 번드르르한 말로 정인을 꼬시는 게 아니고같이 극복하자 헤쳐갈 수 있다는 건 판타지라고 얘기하면서도 오래오래 정인을 기다리겠다는 진심이 가득 담긴 말을 하니,
어떻게 그 앞에서 정인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어.
사실은 거리를 두려고 만났던 그 벤치씬을 지나, 처음 둘은 포옹을 나누고,
시간을 두려고 했던 정인의 계획과는 달리그 이후 다시 지호의 집으로 찾아가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셈이지.
정인은 그 때 지호의 말을 듣고 "솔직히 자신없다"던 지호와의 연애를 선택할 수 있었을거 같아.
난 정인이가 기석을 뜨겁지 않게 4년이나 만나는 데 있어서, 기석의 배경을 어느 정도 선택한 점도 있다고 보니
정인이 캐릭터를 더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느꼈어.
정인 아빠는 정인이가 소설만 읽어서 머릿속에 허상만 차 있다고 했지만,
그건 딸을 잘 모르셔서이고,
외려 정인인 소설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아는, 드라마 초반 하린의 말처럼 현실주의자에 더 가까웠는지도.
그래서인지
정인은 늘 현실을 평탄하게 살아왔지만
첫화에 정인이가 읽던 <용기>와 같은 책을 놓치지 않으며 한편으론 모험을 그리며 살아 왔었던 거지.
많은 우리가 그렇듯,
현실과 이상, 낭만과 일상 그 어드메에 걸쳐 있던 정인이가,
그렇게 우리가 적당히 평탄하게 살아가는 현실이란게 과연 뭘까고민하는 것으로부터 드라마는 시작돼.언니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재인이 말처럼 구린 연애를 하는 자신을 보며,
지호를 만나면서
언제부터 시작된 혼란인지 모르던 내면의 갈등의 실체를 알고,
기석이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여기고
정인이 역시 그 자신만만함에 매번 져줄 수밖에 없었던
' 배경'이라는게 사실은 별 볼 일 없는 것이며
그에 저당 잡혀 구걸하며 하는 연애를 할 필요가 없단거
겉만 화려한 결혼이 아닌
가치있고 행복한 결혼과 연애가 뭔지 고민하고<용기>를 내고 자신을 찾아간 거라 생각해.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온 자유로운 영혼의 막내와
사회적인 시선이 중요한 직업의 어느 하나 빠진 게 없는 큰 언니 사이의
둘째 정인은
영웅적 선택과 소시민적 선택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라 더 공감가고 입체적이라 생각했어.
사랑만으로 모든 걸 헤쳐나갈거라고 쉽고 해맑게 말하지 않는,
현실적 무게를 책임질 준비와 각오를 만만치 않게 할 인물이기에
그 녹록치 않은 현실 앞어서
때론 후회할지 몰라도 정말 잘해나갈거란 믿음이 들어.
정확히는 정인ㅡ기석의 관계는 기석의 배경이라는 바탕위에 유지 되었던거 같아 거기엔 정인의 선택도 존재했고..
기석의 배경을 주요 원인으로 정인이가 계산적으로 만났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배경이 기석과의 관계에서 정인이 생각보다 꽤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봐.
첨엔 어떻게 정인이가 기석이같은 결이 디른 애를 만났을까 했거든.
음악하던 기석이에게 반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
학교에서 이사장 아들이 교장선생 딸을 소개팅해달라고 했고
둘은 애초부터 서로의 출신(?)을 알고 관계가 시작됐음이 뒤늦게 그 프로포즈씬에서 드러나.
정인과의 연애 후 기석이는 하던 음악도 그만두고 은행과장이 되지
둘의 관계는 처음부터 그리 뜨겁지 않게 시작되었고 4년이 흘렀어
정인이는 4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단 걸 알았지만 관계를 이어 갔고
기석이를 엄청나게 사랑해서도
어쩔수없이 수동적으로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주체적으로 기석이와의 관계 유지하기를 선택해 왔었다고 보여.
기석이 나쁜 조건의 남자는 아니잖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고.
적당히 타협해왔던거지.
애초부터 정인 기석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그 계급 차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이상
인정받지 못함은 어느정도 감내해야한다고 정인이가, 애초부터 의도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그 연애의 갑ㅡ을관계를 4년간 승인했던 셈이지.
뭔가 잘못되고 있단걸 알았지만
그 혼란을 피해버렸고 관계의 실체를 똑바로 보지 못했어.
기석 역시 정인이가 대차고 올곧은 사람이란걸 알지만
기석 자신의 배경이 어느정도 작용해 만난걸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알고 있었고 그에 기한 자신감이 이 연애를 내내 끌고 온거지.
그러다보니 헤어지잔 말을 기석이는 연애 내내 몇 번이나 할 수도 있었고 그 말에도 정인이는 참을 거란 걸 알았고.
잘못해 놓고도 다음에 툭하고 얼러주면 니까짓게 뭐 어쩔건데 싶어서 돈으로 선물로 풀어주는 연애 정인이는 못이기는척 져주누 그런 연애에 서로 익숙해졌던거 같아.
기석이가 지호에게 정인을 다 안다는 듯 걔는 속물이라는 식으로 말했던 건
정인의 내면에 살아 숨쉬는 어떤 점을 다 모르는 바보 같은 발언이기도 하지만아주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었을거라 봐.
적어도 기석의 경험의 한계 속에서는.
기석이는 늘 그 점을 정확히 알고 관계에서 활용해왔으니까.
그 대사의 작가 의도도 기석이는 쓰레기라는 걸 나타내기 위함만이 아니고
기석-정인 관계가 어떤 바탕위에 이루어졌는지를 암시하는 거 였을테고
기석이 정인에게 반지준 걸 정인이가 받았잖아.
당시에는 정인의 그 내면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어.
정인이 성격에 기석이가 차라리 치사하게 나왔으면 대차게 부딪혔겠지만,
처음 만난 장소인 학교까지 와서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는 기석이 앞에서
명분이 없어졌고 뭐라 할말이 없었겠지.
그렇더라도 기석에게 안기기까지 했던건 정인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는데그걸 작가가 모를리도 없고,
지금 보면 평소 정인 성격과 어울리지 않을 만큼 정인 기석 관계에서 정인이가 수동적이었다는 점과, 당시 정인의 엄청난 현타를 보여주는 씬 같더라.
기석의 반지를 받는 순간
그간 어떤 연애를 지속했던 건지 알게 되고 기석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가졌던게 아닐까 싶었어.
대사에도 나왔지만
정인에게 기석이 반지를 버리거나 내던질 명분이나 무언가가 없었던 데에는 여러 이유와 함께 그 반지로 드러나는 긴 연애의 민낯을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이사장 아들이란 '배경'이 자신감의 근거인 기석이는,
정인이의 헤어지잔 말에도 아주 비싼 반지를 골라 주면,
미혼부 유지호의 현실적 상황을 제시하고 나는 너를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할 사람임을 알려주면
정인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고 믿고
그런 기석을 보며 정인은 아 내가 그런 식으로 이 관계를 지속해왔구나,
정인이 자신이 기석이를 이렇게 길들였고 실제로 내가 이런 연애를 하고 있었구나
나 역시 이 관계에 책임이 있구나 라고 정확히 인지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 것 같아.
첫만남의 장소이자 아버지'들'의 직장인 장소에서 연애라는 이름으로 관계의 권력이 모호하게 버무러져 왔었단 것도.
정인이는 자기 역시 그 연애에 있어서 가해자라고 분명히 인식해.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 척 했던 거
기석에게도 정인 본인에게도.
기석의 그 추억팔이 프로포즈 앞에서
더 이상 화도 안날 만큼 아무런 감정이 없어진 자신의 마음에 대한 현타와
그 마음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현타.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기석이의 모습을 보며
진심어린 미안함과 죄책감이 뒤섞여서 기석에게 안기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인의 심리를 드러내주는 중요했던 씬이라고 생각해.
나중에 이사장 집 앞에서 정인이가 기석에게 반지를 되돌려주는 씬은
정인이가 어느정도 그 관계의 실체를 고민한 뒤
기석에게 사과할거 하고 벌 받을거 당할것도 당하고 좀 더 속 편하게 마음이 정리된 상태인거고.
정인이가 초반에 도서관에서 영주에게 기석과 헤어질 거라면서 지호씨도 안만날거라고 자신 없다고 하는데 이런 대사들도 정인의 성격을 나타내줘.
정인은 지호와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현실적으로 충분히 그 무게를 고민 했을거란 거지.
지호 정인의 첫번째 벤치 씬도 아주 중요한 거 같은데,
정인이는 그날 지호와 시간을 두자고 말하려 했었어.
사실 자기가 꿈꾸는 연애 사랑이 뭔지 잘 모른다고
??
기석의 배경을 주요 원인으로 정인이가 계산적으로 만났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배경이 기석과의 관계에서 정인이 생각보다 꽤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봐.
첨엔 어떻게 정인이가 기석이같은 결이 디른 애를 만났을까 했거든.
음악하던 기석이에게 반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
학교에서 이사장 아들이 교장선생 딸을 소개팅해달라고 했고
둘은 애초부터 서로의 출신(?)을 알고 관계가 시작됐음이 뒤늦게 그 프로포즈씬에서 드러나.
정인과의 연애 후 기석이는 하던 음악도 그만두고 은행과장이 되지
둘의 관계는 처음부터 그리 뜨겁지 않게 시작되었고 4년이 흘렀어
정인이는 4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단 걸 알았지만 관계를 이어 갔고
기석이를 엄청나게 사랑해서도
어쩔수없이 수동적으로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주체적으로 기석이와의 관계 유지하기를 선택해 왔었다고 보여.
기석이 나쁜 조건의 남자는 아니잖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고.
적당히 타협해왔던거지.
애초부터 정인 기석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그 계급 차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이상
인정받지 못함은 어느정도 감내해야한다고 정인이가, 애초부터 의도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그 연애의 갑ㅡ을관계를 4년간 승인했던 셈이지.
뭔가 잘못되고 있단걸 알았지만
그 혼란을 피해버렸고 관계의 실체를 똑바로 보지 못했어.
기석 역시 정인이가 대차고 올곧은 사람이란걸 알지만
기석 자신의 배경이 어느정도 작용해 만난걸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알고 있었고 그에 기한 자신감이 이 연애를 내내 끌고 온거지.
그러다보니 헤어지잔 말을 기석이는 연애 내내 몇 번이나 할 수도 있었고 그 말에도 정인이는 참을 거란 걸 알았고.
잘못해 놓고도 다음에 툭하고 얼러주면 니까짓게 뭐 어쩔건데 싶어서 돈으로 선물로 풀어주는 연애 정인이는 못이기는척 져주누 그런 연애에 서로 익숙해졌던거 같아.
기석이가 지호에게 정인을 다 안다는 듯 걔는 속물이라는 식으로 말했던 건
정인의 내면에 살아 숨쉬는 어떤 점을 다 모르는 바보 같은 발언이기도 하지만아주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었을거라 봐.
적어도 기석의 경험의 한계 속에서는.
기석이는 늘 그 점을 정확히 알고 관계에서 활용해왔으니까.
그 대사의 작가 의도도 기석이는 쓰레기라는 걸 나타내기 위함만이 아니고
기석-정인 관계가 어떤 바탕위에 이루어졌는지를 암시하는 거 였을테고
기석이 정인에게 반지준 걸 정인이가 받았잖아.
당시에는 정인의 그 내면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어.
정인이 성격에 기석이가 차라리 치사하게 나왔으면 대차게 부딪혔겠지만,
처음 만난 장소인 학교까지 와서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는 기석이 앞에서
명분이 없어졌고 뭐라 할말이 없었겠지.
그렇더라도 기석에게 안기기까지 했던건 정인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는데그걸 작가가 모를리도 없고,
지금 보면 평소 정인 성격과 어울리지 않을 만큼 정인 기석 관계에서 정인이가 수동적이었다는 점과, 당시 정인의 엄청난 현타를 보여주는 씬 같더라.
기석의 반지를 받는 순간
그간 어떤 연애를 지속했던 건지 알게 되고 기석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가졌던게 아닐까 싶었어.
대사에도 나왔지만
정인에게 기석이 반지를 버리거나 내던질 명분이나 무언가가 없었던 데에는 여러 이유와 함께 그 반지로 드러나는 긴 연애의 민낯을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이사장 아들이란 '배경'이 자신감의 근거인 기석이는,
정인이의 헤어지잔 말에도 아주 비싼 반지를 골라 주면,
미혼부 유지호의 현실적 상황을 제시하고 나는 너를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할 사람임을 알려주면
정인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고 믿고
그런 기석을 보며 정인은 아 내가 그런 식으로 이 관계를 지속해왔구나,
정인이 자신이 기석이를 이렇게 길들였고 실제로 내가 이런 연애를 하고 있었구나
나 역시 이 관계에 책임이 있구나 라고 정확히 인지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 것 같아.
첫만남의 장소이자 아버지'들'의 직장인 장소에서 연애라는 이름으로 관계의 권력이 모호하게 버무러져 왔었단 것도.
정인이는 자기 역시 그 연애에 있어서 가해자라고 분명히 인식해.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 척 했던 거
기석에게도 정인 본인에게도.
기석의 그 추억팔이 프로포즈 앞에서
더 이상 화도 안날 만큼 아무런 감정이 없어진 자신의 마음에 대한 현타와
그 마음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현타.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기석이의 모습을 보며
진심어린 미안함과 죄책감이 뒤섞여서 기석에게 안기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인의 심리를 드러내주는 중요했던 씬이라고 생각해.
나중에 이사장 집 앞에서 정인이가 기석에게 반지를 되돌려주는 씬은
정인이가 어느정도 그 관계의 실체를 고민한 뒤
기석에게 사과할거 하고 벌 받을거 당할것도 당하고 좀 더 속 편하게 마음이 정리된 상태인거고.
정인이가 초반에 도서관에서 영주에게 기석과 헤어질 거라면서 지호씨도 안만날거라고 자신 없다고 하는데 이런 대사들도 정인의 성격을 나타내줘.
정인은 지호와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현실적으로 충분히 그 무게를 고민 했을거란 거지.
지호 정인의 첫번째 벤치 씬도 아주 중요한 거 같은데,
정인이는 그날 지호와 시간을 두자고 말하려 했었어.
사실 자기가 꿈꾸는 연애 사랑이 뭔지 잘 모른다고
??
벤치씬 이후에 정인이가 영주한테 지호 순애보라고 자랑했던던거 생각남
잘 읽었어
리뷰 잘 적었네 - dc App
공감
잘읽었어. 글 좋다
드라마 리뷰를 적어줘서 고맙..
우수한 리뷰다 잘읽었어 - dc App
너무 좋다
어떻게 이렇게 모든 지점을 예리하게 짚으면서 글을 전개할수 있는지 넘 좋다 잘읽었어 - dc App
와 내가 약간 어? 했던 장면 설명되서 명쾌하다 기석이 프로포즈씬에서 반지받는거+안기는거 이해안갔고 할머니가 돼도?이대사 튄다 생각했는데 이렇게보니 완전이해잘가
2222
헤어지지 못한 이유가 그런 이유중의 하나일듯
잘썼다. 정인이가 용기라는 책을 읽었었구나. 지호히를 만나서 좋은게 자신보다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것과 용기 라고 했는데. 그러고보니 첫회에 정인은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캐릭터였네. 정말 버릴게 하나도 없는 드라마다. 처음부터 다시 봐야겠어.
이제 정인랑 지호랑 서로 사랑하면서 쭈글쭈글한 할머니,할아버지가 될때까지 행복하게 잘 살겠지ㅠ 뭉클하면서도 앞으로 그려나갈 이야기들을 못본다는게 슬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