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의 약국을 찾은 기석,
기석: 야, 그 스트레스 없애는 약 같은 것도 있나? 요새 여자친구께서 상당히 예민하셔가지고.. (웃는다) 그 뭐 영양제 같은 거 있잖아? 좋은 거 있음 추천 좀 해줘. 그 어르신들 드실 만한 것도 있나? 그것도 좀 있으면 주구..
지호: 네, 잠시만요. (약을 찾으려고 돌아선다.)
기석: 야, 지호야~ 가격 신경쓰지 말고 막 골라. 하하하하~
지호: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말도 없이 약국을 찾아 온 기석을 보고 적잖이 놀란 지호,
우리 약국 주소를 어떻게 알았지?
지호는 눈치챈 거 같다.
현수가 기석에게 약국 주소만 말해준 건 아닐거라고..
자기에게 갑자기 친절해진 기석의 행동과 말투가
그의 처지를 알고 동정해서 잘해주려함인 걸..
동정따윈 필요없다고,
내 입장 되보면 알 거라고,
비혼부인 자신을 보는 주변의 시선들로 피해의식을 갖게 된 지호는
기석의 호의가 마냥 고맙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오래 만난 정인과 결혼하려 한다는 기석의 말에
축하해요,라며 맘에도 없는 말을 하곤 자괴감이 든 지호,
약국 식구들한테까지 자신의 기분을 숨길 수 없는 지호는
퇴근길에 정인과 함께 했던 카페를 보고 그녀 생각에 발을 멈춘다.
그녀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그의 뒷모습,
혹시나 하고 그녀를 기다리는 듯한 그의 옆얼굴,
자기가 골라 준 약으로 정인과 데이트하고 있을 기석 생각에
화가 나는 그의 눈빛.
결국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에 그는 고개를 떨군다.
집에 돌아와서도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 지호는
냉장고를 열고 맥주를 꺼내려다
그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일 거 같아 다시 넣는다.
그 때 휴대전화가 울리고,
정인이다.
그녀와의 첫 통화,
약 받았다는 말이 반갑게 들리지 않는다.
"정인씨 전화 목소리가 이렇구나.." 라며 괜한 소리를 하는 지호.
지호: 전화 오는 거 같은데..
정인: 아 네.. 미안해요..
지호: 괜찮아요.
정인: 끊을게요..
용건이 뭐였을까?
그녀는 왜 나한테 전화한걸까?
제대로 얘기도 못 나누고 끊어야만 했던 전화로 인해
이날 밤 지호는 더 깊은 어둠에 가라앉는다.
지호: 전화 목소리가 별로더라고..
영재: 음... 무슨 개소리지?
지호: (웃으며) 먹어, 새끼야~
이번 에피들이 너무 우울해서 넣어봄.
정인: 근데 왜 전화했어요?
지호: 집에 가는 길에 정인 씨가 보였고.. 그냥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정인: 지호씨.. 있잖아요, 우리..
지호: 친군 거 알아요. 그 이상 안 넘어가요. 이런 것도 부담되면.. 앞으로 안 할게요.
정인: 나도 잘 모르겠어요.. 얼마큼이 괜찮은 건지.. 어디부터 안되는 건지.. 하.. 그래서 좀, 답답해요.
지호: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정인: 뭘 해줄 수 있는대요?
지호: (길을 건너려고 한다.)
정인: 오지 말아요. 하.. 그럼 안 될 거 같애..
지호: (그 자리에 굳어버리는 지호) 전화를 든 손을 천천히 내린다.
버스정류장 쪽에서 정인이 사람들하고 있는 걸 봤다는 영재 말에
지호는 칼국수를 먹다가 그녀 얘기를 꺼낸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었는데 전화 목소리가 안 좋아서 잘 안됐다는
개소리를 시전하다가
영재와 밥만 먹고 바로 헤어져 정인을 찾는다.
술집 건너편에 서서 화장실에 갔다 오는 그녀를 보고 전화하는 지호,
지호는 저 나무 옆에 얼마나 서있었을까?
마침 운이 좋아서 혼자 나온 그녀를 발견한 걸까?
아니면 술집에서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는 그녀를 한참 바라본 건 아닐까?
그냥 당신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는 그의 말은
그냥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다던 그녀의 말과 쌍둥이 같다.
둘은 안다.
서로 같은 맘이라는 걸..
근데 남친이 있는 그녀와 아이가 있는 그는
서로에게 뭘 어떻게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해도 되는지 몰라 답답하다.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는 조심스럽고
그녀는 두렵다.
현수야..
딱 한 번만.. 진짜 딱 한 번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 마음가는 대로 하면..
벌받을까..?
이 회차 지호분위기 진짜 안쓰러운데 묘하게 섹시하고 그렇네ㅠㅠ 혼자 카페에 앉아있을 때 그 오만가지 감정 진짜 연기 다시봐도 진짜 잘했다ㅠㅠ
연기 진짜 잘한 게 느껴져. 대사 없이 하는 행동 표정만으로도 그냥 지호 그 자체야.
나봠도 그렇게 느꼈어. 연기장인. 다시 봤다는
지호 연기 제대로 본게 봄밤인데 진짜 너무 유지호라 감탄했어 ㅠㅠㅠㅠㅠㅠ 연기 너무 잘해ㅠㅠㅠㅠㅠ
잘봤어 복기해도 좋구나
복기하니까 그의 감정이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섬세하게 보여서 더 좋고 더 맘 아파.. ㅠㅠ
목소리가 별로라서 그만 뒀다는 지호가,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정인 맞은편에서 슬픈 눈빛으로 이야기하는데 넘 맘 아팠던 장면. 이율배반적인 대사로 마음을 더 극대화시켜 보여주는 작가와 그걸 너무 섬세하게 연기해준 지호 본체에 감탄
동감이야~
222
333333
444444444
5555555
하 이번 꺼 힘드네 ㄱㅈㄱㅈ
갤도 지호 감정이 버겨웠는지 갤갤거리더라. ㅋㅋ 밤에 글 몇 번 날렸다. 포기하고 자고 일어나 아침에 겨우 성공했네.
지호가 딱 한번만 마음대로 하면 안될까 하는 말을 왜 현수한테 했을까 싶었거든 같은 친구라도 속얘기는 현수보다 영재랑 많이 할것 같아서 근데 다시보니 마음을 최대한 숨기려는 지호입장에선 눈치없는 현수가 그런 말이라도 꺼내기 쉬웠겠단 생각이 드네 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드라마다
진짜 그러네. 지호가 '딱 한 번만 ~ 벌받을까?'하니까 현수가 눈만 껌벅껌벅하자너. 초딩도 아니고.. 현수 혹시 모솔 아닐까?
그러네
공감공감 !!!
짤이랑 대사랑 같이보니 더좋고 대사그대로 넘 연기잘한 지호에 또 감탄..고마버
지호의 명연기가 어두운 짤을 뚫고 빛을 발한다
잘봤어 좋다
봠들이랑 같이 보니까 나도 좋아
글이랑 보니 너무 슬프다ㅜㅜ 지호표정 맴찢이네
해피엔딩인 걸 몰랐으면 짤도 못 찔 뻔...
두번은 못읽겠다 너무 맴찢. 지호맘 그대로 느껴져 너무 아프다
대본 연기 연출까지 삼박자가 극대화되서 그래.. ㅠㅠ
이렇게 보니 책처럼 더 지호맘을 읽을 수 있어 좋다 - dc App
지호가 느낀 감정들, 마음 상태를 글로 고스란히 담고 싶은데 표현력에 한계를 느껴. 그래서 이번엔 짤을 최대한 많이 넣었어.
정인이도 건너오지 말라고 하지만 그말은. 많이 흔들리고 있다는 말이어서 그말하는 정인이 눈 너무 슬펐는데
5-6회를 어떻게 편집할까 고민 많이 했는데 지호 관점으로 하나 올리고, 정인 관점으로 짤 모아 이어 올리려고 해. 눈시울 붉어져서 지호 생각하던 정인땜에 짠하다.. ㅠㅠ
정인이 눈이 너무 슬퍼서 봐도봐도 먹먹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인과기석- (다른사람)없어 어떻게 증명할까 지호와현수 - 그 사람이 하는 말 넌 절대 믿으면 안된다
사기꾼이네~ 그 부분? ㅋㅋ 교차편집 예술이지.
하나도 허투로 쓰인 대사가 없어
김.은 작가에게 매번 감탄하게 돼
새삼 이번 회차 너무 힘들다. 지호의 건너오지 말아요 감정선때문에 아침부터 심하게 앓고 있어
진짜 복습을 아무리해도 질리지 않고 더 절절하다 고맙다
딱 이 편 다시 복습하고 넘 맘아파서 이어보기 중단했는데 다시 이렇게보니 좋으면서도 지호너무맘아프다ㅜㅜ 봄밤 다시 정주행하며 느끼는건 지호가 너무안쓰러워ㅠㅠㅠㅠㅠ
난 5-6회 본방을 띄엄띄엄 봤나봐. 이렇게 맘찢는 장면들의 연속인 줄 그 땐 몰랐거든. 덕분에 끝까지 달릴 수 있었는지도..
아침부터 울리지마로라ㅠ 지호 넘나 아파죽겠다ㅠㅠ
이때 지호랑정인이 감정따라가는게 너무아프고 슬펐다 그래서 더끌렸는지도 이드라마 해피엔딩이여서 너무좋았고 지금도 초반회차는 더 헤어나기가 힘듬 난 후반부보다 더돌려보는것같다 둘감정선이 너무 좋아 ㅠㅠ
으아 다시보니 더 맴찢ㅠㅠㅠ 지호와 정인의 몰랐던 감정들을 너봠 글보고 알게되는것도 많다 고마워
기석이가 약국가는 장면에서 지호개느낀감정설명이 정말좋다
지호가
단순 정인이남친이 찾아와서가 아니었구나 저표정이 나온게 이제 알았네ㅠ
이회차 정인도 지호만큼 힘들었고 내내 마음에 걸렸던 거야 횡단보도 포옹씬이 괜히 연출된게 아닌거지 인연을 이어가는 게 드라마도 현실도 쉽지 않다 그래서 더 공간갔던...
하... 봄밤읽기..늠좋다
몇번째 다시 보기 하는지 몰라 근데 봐도 봐도 새롭고 볼수록 앞회차 넘 슬프다 또 끝까지 못 넘어가고 다시 앞부분 봐야할듯
봄밤읽기는 계속 되어야 해. 너무 좋다. 이번 글은 너무 맘아프다.
봄밤읽기는 정말 너무 좋다
좋다 잘 봤어ㅠㅠ
이 회차 다시 보기 힘들어서 안보고 행복한 에피만 보고있었는데 이렇게 글로보니까 또 색다르다 고마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