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지호에게 다 줘버리고 몸만 기석 옆에 와있는 정인.
그녀의 표정에 영혼이 1도 없다.
그날 밤, 정인은 서인에게 전화를 걸어 꾹꾹 눌러놓은 속내를 드러내며 눈물을 흘린다.
정인: 언닌 요즘 어때?
서인: 괜찮아. 근데 넌 아닌 거 같네? 왜? 무슨 일인데?
정인: 언니..
서인: 응
정인: 나 기석 오빠 배신하면.. 안되겠지? 배신하면 안되는 거지, 그치?
서인: 네가 그럴 땐 이유가 있겠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정인: (울컥)
서인: 정인아~
정인: (울먹이며) 응..
서인: 난 니가 한 가지만 생각했으면 좋겠어. 니 행복..
정인: 나도 언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서인: 좋아하는 사람 있구나.
정인: (말없이 운다)
서인: 정인아..
정인: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언니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한건데.. 이상한 소릴 하고 있다.
서인: 이정인, 너 씩씩한 척 하고 있다.
정인: 이서인은 뭐.. 나 언니 따라쟁이잖아. 잘 이겨낼 수 있어..
지호에게 호감과 관심이 커갈수록
평탄한 연애만 했던 정인은 그를 향한 이성적인 끌림을 감당하기 힙들다.
자신의 불확실한 감정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상처입고 실망할까봐
그녀는 자신도 속여가며 망설이고 멈추려 한다.
지호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서 그를 만난 뒤
그를 좋아하고 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기석과 헤어질 결심을 한 뒤에도
사랑하는 이들이 받을 상처를 걱정하고 미안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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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회. 도서관. 정인과 영주의 대화
'그 사람이랑도 못 만날거야.. 자신이 없어.'
13-14회. 공원. 정인과 지호의 대화
'당장 지호씨하고 뭘 한단 생각 꿈도 못 꾸고 있어요... 정말, 오래오래 지나서 지호씨한테 가도.. 진짜 나 받아줄거예요?'
25-26회. 도서관. 정인과 엄마의 대화
'안 그럴려고 했어.. 나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좋아서.. 내가 너무 좋아해서.. 죄송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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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린: 무슨 일 있어요?
정인: (하린을 본다.)
하린: 아니, 며칠 계속 기분 별로잖아요.
정인: 괜찮은데 왜..
하린: 안 괜찮은데?
정인: 전에 내가 그런 말 했었지. 나는 모험을 잘 안하는 사람이라고..
하린: 좋아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한 것 같은데..?
정인: 그 모험이라는 게 어디까지를 의미하는 거야?
하린: ??
정인: 모험은 하는 게 맞어, 안 하는 게 맞어?
영주네 가는 길, 약국 불이 꺼져있다.
그 앞을 왔다갔다 하다가 발을 돌리는 정인.
지호는 단골 식당에서 홀로 저녁을 먹고 정인은 그 앞을 지나친다.
지호네 3층, 불이 꺼져 있다.
지호는 어디 갔을까?
영주네 2층, 불이 켜져 있다.
혹시 정인이 와 있을까?
정인과 지호는 서로를 그리워한다.
지호의 사정을 모르는 은우는 정인이 근무하는 도서관에 가고 싶다고 조른다.
지호: 지난 번에 갔던 덴 아빠가 다음에 데리고 갈게.
은우: 오늘 가~
지호: 아빠 일할 땐 그러지 말랬잖어..
은우: 아빠 미워!
자신 뿐 아니라 은우까지 정인을 보고싶어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마냥 답답하다.
요새 뻑 하면 점심도 안 먹고 바깥만 보는 지호를 걱정하는 동료들.
정인을 알게 된 후로 그는 감정을 숨기기가 힘들다.
혜정: 여자지?
예슬: 진짜?
지호: 무슨 여자야~
혜정&예슬: (동시에) 왜?
혜정: 야, 우리가 동시에 이러는 건 니 생각이 틀렸단 얘기야. 어떻게 일반적으로만 사니? 이런 인생 저런 인생 있는거지.무턱대고 무조건 포기하는 것도 습관이야~
지호: (의자에 앉으며 한숨을 내쉰다.)
혜정: 얘기했었지. 니 인생도 중요하다고.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 하는 소리야. 후회하는 것도 니 자신에게 죄짓는거다.
지호: (고개를 더 떨군다.)
혜정: (나가며) 얼른 들어가~
이때 약국으로 영주가 들어온다.
영주: 아, 이정인 아신다면서요?
지호: (그대로 굳는다.)
영주: 저 정인이하고 같이 일해요.
지호: 아..
영주: (밴드를 내밀며) 여기요.
지호: (계산하다가) 정인씨.. 잘 있어요?
영주는 정인에게 전화해서 지호가 안부를 묻더라는 말을 전하다가
편의점에서 지호를 마주치고 깜짝 놀란다.
정인: 나 왜 물어보냐고 했더니, 뭐래?
영주: 어, 그냥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서요~ 그러던데?
그가 편의점에서 뭘 샀는지도 궁금한 정인,
영주는 그런 그녀가 저번부터 완전 수상하다.
정인과 지호는 도서관에서의 엇갈림 이후 각자의 일상을 살아가지만
그들이 평소와 다르다는 걸 주변 사람들은 다 안다.
망설이고 기다리는 동안 서로가 더 생각나고 궁금하고 보고싶어진다.
절절해 ㅠㅠ
글만 읽어도 그 때 그 정인이랑 지호가 서로 그리워하던 감정이 막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다 ㅠ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데 다가갈 수 없다니 ㅠㅠ - dc App
그니까.. ㅠㅠ
같은 지역 주민인거 잊고 당사자 옆에 두고 전화하면서 현실 탄식 아씨 하는 영주도 리얼하고, 친구가 아닌 지호가 산것까지 궁금해지는 온통 지호에게 맘이 가 있는 정인의 감정도 현실감 쩐다. 아씨 작가 넘 잘 씀
현실감 쩔어 222
작가도 잘 쓰고 배우들 연기도 리얼하게 잘 살린 거 같아
계속 읽고 싶어진다 절절
둘이 너무절절해 ㅠㅠㅠㅠㅠㅠㅠㅠ봄밤읽기 너무좋다
고마워 늘 잘보고있어!
마지막회가 끝나고 정말 봄밤읽기와 랜단으로 버틴다
기대하며 보고 있어 감정선까지 이렇게 표현해 주니 더 절절하다 고마와 - dc App
고마워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이지만 다가갈수없어 안타까웠던 초반회차ㅜㅜ
본인도 상대방도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고 있음을 다 알고있는데 그럼에도 그사람에게 달려갈수 없고 사랑해 달라 말할수 없어ㅠㅠ
안타까워서 맴찟
ㅠㅠㅠㅠㅠㅠㅠ맴찢
몇번을 반복해서 보고 또 봤는데도 가슴이 저릿저릿하다ㅠㅠ
해석이랑 같이 보니까 너무 좋다
더해더해더해 그래서어 ^^
아 울컥했네ㅠㅠㅠㅠ 지호가 편의점에서 뭘 샀는지도 궁금한 정인이 ㅠㅠ 저게 모라고 ㅠㅠ 그만큼 그의 모든게 궁금하고 끌리고 ㅠㅠ 글 고마워 ㅠㅠ
서인이 충고가 힘이 됐을까 서인은 단하나 자신의 행복을 생각하지 않은 선택을 해서 행복하지 않으니까 복습할수록 본체들 연기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