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정인은 식탁 의자에 무릎을 세우고 웅크린 채로 초조하게 지호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식탁 위 휴대폰 진동 소리에 고개를 번쩍 든다.
하아...
기석오빠다.
전화를 받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울리는 폰을 손에 쥐고 웃옷을 챙겨 나간다.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그는 이미 와 있을 것이다.
오늘은 만나서 꼭 정리를 하겠다, 다짐하며 엘리베이터를 타러 간다.
기석: (정인을 힐끔 보고는 운전석 쪽으로 가면서) 타.
정인: (안 움직인다.)
기석: (몇발짝 가다가 정인을 뒤돌아보며) 차에서 얘기하게.. (운전석 문을 열고 탄다.)
정인: (마지못해 탄다.)
-> 기석의 첫 마디가 '타.' 이다. 일방적인 명령조다. 정인의 배신에 화가 난 상태라는 걸 감안해도 그의 말투와 시선, 행동 어느 하나 그녀의 동의를 구하지 않는다. 넌 잘못했으니까 내 말을 무조건 따라야 돼, 이건가?
그녀는 그의 고압적인 명령을 순순히 따라야 하는 죄인이 아니다. 자신의 말에 미동도 하지 않는 그녀의 냉기를 느꼈을까? 무신경하게 몇발짝 옮기던 그가 움찔하듯 돌아본다. 그제서야 '차에서 얘기하게..'라고 덧붙인다.
만약 그가 '차에서 얘기하자.'란 식으로 첫 마디를 달리 했다면 이 둘의 대화는 어땠을까? 합의점은 찾지 못하더라고 최소한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반으로 줄지 않았을까?
근처 골목길, 차를 대고 라이트를 끈다.
기석: 지호 만났어.
-> 다 알고 왔어.
정인: (바로 대답) 알아.
-> 그래서?
기석: (정인을 본다.)
-> 뭐가 그리 당당해?
정인: (창밖을 보며) 이 일에 대해선 우선 내가 얘기할게.
-> 지호씨보다 내 얘길 먼저 들어야 하는 거 아냐?
기석: (고개 돌리며) 안 해도 돼.
-> 네 마음이 어떻든 네가 누굴 좋아하든 내 결정은 달라지지 않아.
정인: (기석을 본다.)
-> 기석은 정인이 처음 헤어지자는 말을 꺼낸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 변함없이 그녀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녀의 마음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그녀와 결혼해서 아버지 영국의 인정을 받는 것이 목표가 된 지금, 이에 걸림돌이 될 존재나 감정은 대놓고 무시한다. 그녀는 자기 얘기는 들으려고도 않는 그의 태도에 어이가 없다.
기석: (침착하려 애쓰며) 우리 사이에 변하는 거 전~혀 없어. (정인을 보며) 이말할라고 내려오라고 한거야. (앞을 보고 작게 고개 끄덕이며) 실수할 수 있어.. 그동안 니가 많은 일 참아주고 눈감아준 거, 이번엔 내가 그렇게 할거야. 다 잊어버릴거니까 너도 그렇게 해.
-> (후......... 깊은 빡침이 들어서 멘트를 곱게 달 수가 없다.)
그동안 정인이 많은 일 참아주고 눈 감아준 거, 그게 뭐일지 빤하다. 기석이 10회에서 친구와 술 마시며 한 말을 잠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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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석: 내가 뭘 잘못했냐구? 나 이정인 만나는 동안 진짜 딴짓 하나도 안했어. 어? 뭐 그래 뭐, 룸 몇 번 가고 친구들 모임 있을 때 여자애들하고 이렇게 어울려가지고 술 먹고, 야 그런거 씨 안 하는 새끼가 어딨어? 넌 안그래? 너도 하자너?
뭐 이 새끼야! 지금 그게 중요하냐? (친구가 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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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또 한 번 참고) 재인이 그랬다. 연애는 서로 몰랐던 민낯의 바닥을 봐야 끝난다고. 기석이 먼저 자신의 바닥을 드러낸다. 정인이 지호에게 끌린 건 실수이고(그래야만 하겠지.) 그동안 한 자신의 실수들(이라 쓰고 남자의 권리라고 읽는다)과 퉁 칠 수 있는 감정이라고 믿는다.
정인: (답답해서 한숨난다.) 나 실수 아냐.
-> 네가 그동안 한짓이랑 동급으로 생각하지 마.
기석: (정인 본다.)
정인: (단호하게) 진심이야, 유지호씨한테.
기석: 하..씨. (안전띠 풀고 차 밖으로 나간다.)
정인: (작게 한숨 내쉬며 긴장을 푼다. 마음을 다잡는다. 따라 나가서 기석 앞에 선다.) 오빠.
기석: (톤이 좀 올라간다.) 달라지는 거 없다니까, 응? 다 잊어버릴거고 너도 그렇게 해야 돼.
-> 내가 용서해주겠다고. 눈 감아주겠다는데 왜 말을 안 들어?
정인: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 잔인하게 들려도 어쩔 수 없어. 난 진심이야.
-> 내 감정을 계속 부정하지마.
기석: (더이상 참지 못한다. 언성 높여) 동정이야. 연민이라고, 어? 유지호가 가당키나 해? 이건 아니야. 너 지금 해선 알될 일 하는거랑 다를바가 없어.
-> 네 감정은 동정이고 연민이야. 너한테 차고 넘치는 금수저 남친인 나를 두고 미혼부가 좋다는 게 말이 돼? 그놈때문에 나랑 헤어지겠다고?
정인: (흔들리지 않는다.) 지호씨 이전에, 오빠랑 헤어질 생각이었어.
-> 지호씨 때문에 오빠와 헤어지려는 거 아니야.
기석: 그니까. 둘 사이에 아무것도 없었을 때면 차라리 나아. 그럼 다시 잘해보자 잘해보자 하다가 나도 지쳐가지고, 뭐 다 관두자고 했을수도 있지. 어. 근데 딴 사람도 아니고, 유지호? 그 꼴을 어떻게 봐. 니가 불구덩이로 뛰어든다는데 그걸 어떻게 보냐고~?
-> 두 번째로 바닥을 보이는 기석이다. 정인이 지호를 만나면서 맘고생할 게 뻔하니까 못 헤어지겠다고? 4년 만난 여친을 미혼부에게 뺏겼다는 게 존심 상해서 못 참는 걸 그도 알고 그녀도 알고 우리 모두 안다.
정인: 하... (답답해서 한숨 쉬며 고개를 돌린다. 소매를 걷어부친다.)
-> 그는 벽창호가 따로 없다. 도저히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얘기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을 거 같다.
기석: 더 안돼. 이렇게 된 이상, 너를 위해서 더 못 헤어지는거야.
-> 정인의 말은 한 마디도 들으려하지 않으면서 그녀를 위해 못 헤어진다니... 이게 말이니 방귀니? 기석은 태학보다 더 막무가내로 독선적인 인물이다.
정인: (더는 참을 수 없다.) 난 이미 헤어졌어. 정말로 나를 위한다면 헤어지잔 말부터 무시하지 말아야지. 받아들일 수 없단 이유만으로 내 감정 묵살시키잖아. 안된다 못박구, 우린 계속 연인이다 하잖아. 이게 무슨 억지야?
기석: (언성을 더 높인다.) 나는! 노력하는거야. 어, 우리 둘을 위해서 노력하는거!
정인: (화가 뻗친다.) 그 정성을 왜 이제와서 하냐고!!!
기석: (정인 기세에 주춤)
정인: 오빠도 인정했었지. 안일했었다고. 헤어진단 생각 못했다고. 아니? 그것도 사실은 날 무시했던거야. 지까짓게 화내봐야 내일 만나서 대충 얼려주면 또 풀려, 그 뻔한 속내를 알면서 대충 넘기고 못 이기는 척 맞춰주는 게 사랑인 줄 알았던 내 자신이 한심해서 죽을 지경이야. 그래서 오빠한테 책임전가 안하는거야. 오빠랑 나, 똑같았어. 똑같이, 자만했어.
-> 기석은 정인이 화를 내고 서운해하면 그 마음을 다 아는척 하면서 자신의 잘못은 고치지 않고 안일하게 생각한다. 그저 시간날 때 만나서 대충 비위 맞춰주고 물질적으로 보상하면 풀어지는 투정일 뿐이라고 여긴다.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려는 그녀의 순수한 마음조차 자신의 물질적 배경을 버리지 못해서 참는 거라고 치부해버린다.
7회에서 기석이 정인과의 약속을 펑크낼 때 대화를 보면 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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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석: 차라리 그냥 내일 만나자. 어? 오빠가 내일 맛있는 거 사줄게.
정인: 사회생활하는 사람이 무턱대고 여자친구를 1순위로 놓는 건 내가 더 싫어. 그렇다고 사정만 생기면 제일 먼저 나랑 한 약속이나 일들부터 제끼는 건 무슨 의미야? 별 거 아닌 일이야?
기석: 아니지~ 니가 워낙 잘 이해를 해줬으니까 그런거지.
정인: 하... 내가 그렇게 만들어왔단거네?
기석: 꼬지 말고 좀.. 알았어. 다음부터 절대 이런 일 없어. 됐지?
정인: 이런 게 오빠가 말한 사랑이니?
기석: 알았어. 지금 갈게. 어?
정인: 매번 이런 식으로 반복하는 거 지쳤다고. 마지못해서 억지로, 뭔가 대단한 걸 해주는 냥 하는거. 내가 왜 연애를 구걸하면서 해야 되는데?
기석: 집에 가있어. 금방 갈거니까, 됐지?
정인: 와도 달라질 거 없어. 어차피 하려고 했던 말은...
기석: 얘기했지! 우리가 어떻게 헤어지냐구~
정인: 그 막연함 땜에, 그나마 여기까지 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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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은 기석에게 둘다 똑같이 서로에게 자만했다고 한다. 그가 자신의 배경을 믿고 그녀에게 자만했던 건 알겠는데, 그녀의 자만은 뭐였을까?
모험을 즐기지 않는 그녀의 인생은 대체로 평탄했다. 연애도 뭐 그닥 다르지 않았다. 엄격하고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그녀는 연애나 결혼에 대한 로망 따윈 없었다. 어머니와 자매들 틈에서 여고와 여대(아마도?)를 다니고 공부만 하다 보니 여러 남자들을 보면서 비교해 볼 기회도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석과 같은 조건 좋은 남자가 적극적으로 대시했을 때 그의 내면까지 살펴볼 시간을 갖지도 못하고 넘어가게 된 게 아닐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그녀는 연애 초반 기석이 못마땅할 때마다 바로바로 지적했을 거고, 성질머리가 있는 기석은 그녀에게 이 정도도 이해 못해줄 거면 헤어지자고 질렀을 것이다.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남편을 만나 얼마큼은 맞춰주고 얼마큼은 포기하면서 가정을 지킨 엄마를 존경하는 그녀는,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기석과 같이 싸워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회피하는 쪽을 택했다. 그게 사랑하는 사람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거라고 배운 거다. 그렇게 4년을 만나는 동안 서로에게 익숙해진만큼 네가 어디 가서 나같은 남자(혹은 여자)를 만나겠어, 란 생각을 한다. 그런 안일함과 자만심이 이들이 연애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기석: (비꼬듯이) 그래서 기껏 찾은 해답이 유지호냐?
정인: (냉정하게) 내 일이야. 간섭하지마.
기석: (소리지른다.) 동정이라고! (정인의 팔뚝을 잡고 흔든다.) 야, 이정인. 정신차려라~ 현실을 좀 똑바로 보라고, 제발~
-> 기석이 몸 담고 있는 현실은 외적 조건과 그것으로 매겨지는 서열을 중시한다. 그 기준에서 정인이 지호에게 품을 수 있는 감정은 동정일 뿐이다. 그러나 그녀는 마음이 따뜻한 지호를 만나 기석의 세계에서 벗어났다.
정인: (깊은 한숨 뒤 바닥을 발로 탁 치고) 오빠한테 미안한 건, 딱 한가지야.
-> 정인의 표정을 보면 이 말만은 정말 안하고 싶었던 거 같다. 기석과 끝낼 결심을 하면서 그녀는 그를 만나온 시간들을 부정하는게 참 씁쓸했기 때문이다. 그와의 연애가 실패로 끝난다는 건 그와 함께 해온 것들을 다 지우는 거고, 자신의 인생에서 그만큼이 무의미하게 되는거다. 그녀가 사랑이란 이름으로 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거다. 서로에게 상처되는 말은 그만하고 싶은데, 그가 놔주질 않는다. 그녀는 결국 자기가 숨겨온 민낯의 바닥을 보인다.
이미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척 했던거.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해.
(서로 괴롭다.)
기석: (지친다.) 올라가 올라가. 하... 그냥 올라가서 자. 나도 그럴테니까.. 우리한테 아무일도 없었던 거야. 그렇게 하자, 응?
정인: (기석의 팔을 뿌리치며) 더이상 우리라고 하지마.
-> 정인은 기석에게 너와는 이제 남이 되었다는 걸 단호하게 각인시킨다. 그와의 사이에 한 톨의 미련이나 여지도 남기지 않겠다는 굳건한 결심이 느껴진다.
p.s.
'이미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척 했던거.'
이 말이 참... 마음에 콕 박혀서 이 씬을 해석하기가 힘들었어. 본방 볼땐 배우들 연기에 감탄하느라 몰랐는데, 읽기글 쓰려고 복습하니까 대사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가 다 남일같지 않더라구. 때론 가해자로, 때론 피해자로 기록된 연애사가 함께 복기되더란 말이지. 그냥 이 씬을 건너뛸까? 여기만 지나면 달달한 카페씬인데... 하...
셀털 금지인 갤에서 사적인 이야기는 배제하고 최대한 정인과 기석의 연애사에 집중해서 썼지만, 결국 해석이란 건 내 경험에서 나오는 거니까 그 정도는 이해해주길 바랄게. 이 둘의 연애사를 지켜본 다른 봠들의 다양한 해석과 감상도 댓 달아줘~
정인같은 사람, 안다. 정인의 자만은 남친이 헤어지자해도 기다려주고 인내하는 성숙한 사랑을 하고 있는거라는 자부심또는 만족(정인은 자만이리 표현) 의외로 세상 계산에 약지 못하고 순수한 사람이 그래. 책으로만 세상을 안다고 했던 난타아버지말도 그런 맥락에서 틀리진 않지. 어쩌면 정인의 그런 성품 때문에 세상 계산과 다른, 지호와의 사랑을 선택한거고
공감해. 둘 다 자만했다는 대사를 처음에 잘 이해하지 못했어. 그녀는 왜 그가 수없이 헤어지자고 해도 참아줬을까? 그녀는 사랑을 어디서 어떻게 배운걸까, 생각해보면 아마도 책과 어머님이겠지? 그녀가 지호네서 읽은 책도 그렇지만 어떤 계산도 없이 순수한 사랑이야. 그녀는 그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자신의 사랑에 자만했던 거 같아.
봄밤읽기는 늘 설레면서 같이 생각하고 빠지게되네. 정인과 기석의 관계. 실제로 현실에서는 그냥저냥 이어가는 관계도 많지않을까? 정인처럼 순수하고 또 당차지 못해서? 현실에선 유지호가 없어서? 조건이 중요해서?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결국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가장 근본이라는걸, 우리는 얼마나 느끼고 행동하면서 살까?
연애의 끝을 보여주지만, 정인과 지호는 삶의 과정을 알려주는 것같아. 아름다운 이별이 흔하진않겠지만 말야.
조건을 우선시하는 만남이나 결혼은 그것이 주는 안락함만큼 인내나 희생을 요구하는 거 같아. 세상에 공짜는 없거든. 그걸 감수하고 조건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택할 것인가, 솔직히 정답은 없어. 사람을 보는 기준은 다들 다르니까. 주변에서 기석과 정인을 연인보다 중년 부부 같다고 느끼잖어. 실제로 그렇게 지내는 연인도 많을거야.
찌질한 기석때문에 빡치고 정인이의 단호한 결단력이 놀랍기도하고 통쾌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던 회차였지 본체들 연기력이 좋다보니 몰입도도 짱이었던..
ㅇㅇ 본방 때 본체들 연기가 불꽃이 튀는 것처럼 강렬해서 확 빨려들어 봤던 기억이 나. 너무 현실적이라 진짜 우리 집 옆골목에서 싸우는 커플을 몰래 보는 기분이었어.
저장면 다 너무 좋았어ㅜㅜ 연기도 대사도
분석이탁월하다,엄청 집중해서 읽게 되네 기석인 아버지를 통해서 여자를 또는 아내를 대하는걸 배웠지않을까?생각했어 - dc App
기석본체 인터뷰글에서 정인과 합이 잘맞았다했는데 이장면 생각했었어 답답해하는 정인과 남의말은 들으려하지도 않는 기석의연기에서 나도 어찌나 화가 나던지
진짜 귀 막고 있는 듯한 기석이와 정말 기를 쓰고 전달해야하는 정인이 ㅠㅠ 끝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을 ‘미안한건 단 하나! 사랑이 아닌데 사랑인척 했다’는 말! 시청자로서는 좀 통쾌했던 ‘더이상 우리라고 하지마’ 정인이 만세를 부르고 싶었던 장면이다! - dc App
이날 정인이 완전 통쾌하게 날렸지~~ 그정성을 왜 이제와서 하냐고!!! 사랑은 타이밍이야~ㅎㅎ 고마워~이번엔 텀이 길어서 봄밤읽기 끝인건가...했었다 막방까지 해줄꺼지^^
그 정성을 왜 이제와서 햐냐고!!!정인이 고함소리가 귀에 쩡쩡 /기석이는 자기가 가진 배경때문에 누구든 자기를 싫어하지 못할거라고 믿고 산듯
대사 다시 읽어도 지리네
너 정말 대단하다. 멋지고 고맙다. 정말 잘 읽었어. 난 사실 봄밤에서 이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어. 뭔가 철렁하면서 생각이 깊어지더라고. 정인이한테 세게 반한 장면이기도 하고. 쓸말은 많지만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