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정인과 재인은 지쳤다.
정인의 폰에 메시지가 하나, 지호다.
확인하자마자 엘리베이터 쪽으로 달려간다.
그가 밑에 와있다.
차 밖에 나와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그의 방문 서비스가 절실하게 필요한 날, 이렇게 와주다니...
달려가 그의 품에 와락 안긴다.
서로가 너무 보고싶었던 하루다.
그녀의 마음을 아는 듯, 그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품에 쏙 안는다.
그녀도 그를 두 팔로 감싸 꼬옥 안아준다.




이유 커플, 공원의 벤치에 붙어앉아 서로의 손을 깍지껴서 꼭 잡고 있다.

정인: 무슨 생각하는데?

지호: 음... (포개진 손을 보며 미소짓는다.) 이 손을 왜 더 빨리 잡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

정인: (지호를 보며) 우리가 어떻게 될 거 같애요?

지호: (정인을 보며) 어떻게 되고 싶어요? 되고 싶은대로 되게 해줄게.

정인: (눈을 동그랗게 뜨고) 모든 다?

지호: (물론이다. 미소 띠며) 다!
-> 언제는 하루하루 갈수록 더 좋아져서 큰일이라더니, 그 담엔 유지호가 이정인을 사랑만 하면서 살거라고 고백하고, 이젠 이정인이 되고 싶은대로 다 되게 해준단다. 한계단 한계단 오르듯 그의 마음이 어느새 정상에 올라서 하늘의 별이라도 따줄 기세다. 아니, 별은 이미 딴 거 같다. 사랑으로 가득찬 지호의 눈빛에 젖은 정인의 두 눈이 반짝인다.




정인: (웃다가 고개 저으며) 지금이, 딱 좋아!

지호: (정인의 옆얼굴을 빤히 보며) 난 아닌데...

정인: (지호 본다.)

정인의 눈동자에 지호가 살포시 담긴다.




정인: (민망해서 괜히) 한 번 안아줬다고 손잡고 뽀뽀하고? 진짜 웃겨~

지호: (웃으며) 그러게 누가 안으래?

지호를 바라보는 정인의 두 눈이 동그랗게 웃어준다.
그녀를 바라는 의 마음을 오랫동안 담아준다.





첫 키스를 나눈 이유 커플의 데이트는 밤늦도록 이어진다.
긴 말이 필요없는 알콩달콩 카페 데이트 씬은 짤로 대신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