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을 차에 태우고 태학의 학교를 찾은 기석, 텅빈 교정에서 그녀의 손에 반지를 쥐어주며 프로포즈를 한다.
기석: 이건 아니다 해도 어쩔 수 없어. 너를 위한 내 선택이야.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기석의 고집에 그녀는 할 말을 잃는다. 그녀는 기석과의 문제로 혼란을 느끼며 피하기만 했던 예전의 이정인이 아니다. 그녀의 눈빛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같은 시각, 지호의 집에는 깨끗하게 빨아 널은 그의 옷들이 베란다 빨래걸이에 가지런히 서서 작은 흔들림도 없이 따뜻한 석양빛에 물들어 간다.
-> 왜 감독님은 중간에 베란다 씬을 삽입했을까? 깨끗하게 널린 빨래는 지호 덕분에 오랜 혼란에서 빠져나와 평온을 찾은 정인이고, 석양빛은 그런 그녀를 감싸주는 지호의 따뜻한 마음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호는 숙희와 은우를 차에 태우고 본가로 왔다. 그는 겉옷을 벗자마자 후다닥 방을 나가는 은우를 보며 미소짓는다. 옷을 개다가 문득 생각나서 휴대폰을 꺼내보지만 기석을 만나러 간 정인은 잠잠하다. 별일 없으려나? 자꾸만 신경쓰인다.
숙희는 부엌에서 과일 씻고 있는 남수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숙희: (가까이서 속삭이며) 지호가 말한 여자 봤다!
남수: 어디서?
숙희: (함박미소 지으며) 빌라 앞에서. 친구가 거기 산대. 근데, 벌써 둘이 손잡고 보기만 해도 좋은지 어쩔 줄 몰라해~ (은우 방에 있는 지호쪽을 보며 들릴까봐 작게) 내 아들한테 저런 표정도 있었나, 했어.
-> 숙희는 지난 번에 지호가 만나는 여자가 미혼이란 말을 듣고 걱정이 앞서 반대를 했다. 혹시라도 지호나 은우가 여자 집에서 구박이라도 받으면 어쩌나... 근데 오늘 우연히 정인과 마주친 뒤 지호와 둘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해진다.
남수: (같이 미소 지으며) 참하니 이쁘지?
숙희: 그렇대. (순간 멈칫) 당신, 어떻게 알어?
남수: (둘러대며) 젊을 때 안 이쁜 사람 있나~ 고숙희도 최고였어. (과일 쟁반 들고 거실로 나가며) 은우야~ 과일먹자! 아빠도 오라 그래.
집에 돌아온 정인은 재인과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눈다.
재인: (기석의 프로포즈 반지를 보고 어이없어 한숨난다.) 하아... 이걸 받아오면 어쩌자는 거야?
정인: 갖든 버리든 나보고 하래. 나 주려고 산거니까.
재인: (답답해서 성질난다.) 그런 고전적인 수법에 넘어가냐? 눈 앞에서 던져버렸어야지? (반지케이스를 정인 쪽으로 던진다.)
정인: (기운 없는 목소리로) 생각 못했을까봐? 근데 무슨 원수가 졌다고 그렇게까지 모질게 해?
재인: (그래도 이건 아니다.) 사실 권기석한테 미련 남은 거 아냐?
정인: (허공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밷는다.) 하... 허탈했어. 어떻게 그새, 아무런 감정이 없을 수 있나 해서. 뻑하면 나던 화도 안 나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내 맘이, 참 간사하더라.
-> 미움보다 더 무서운 건 무관심이다. 지난 봄 벚꽃 흩날이던 날, 정인은 기석에게 그동안 쌓아두었던 불만을 터트리고 집에 돌아오며 눈물을 흘렸다. 그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두 달이 지난 지금, 그녀의 마음속에 그와 만나며 가졌던 후회나 원망은 사라졌다. 그곳엔 그와 결국 실패한 관계로 끝난 것에 대한 씁쓸한 허탈감이 자리잡았다.
다음날 지호네 약국, 연휴가 끝나고 월요일 아침이다. 혜정은 탈의실에서 가운을 걸치다가 출근한 지호를 보며 인사한다.
혜정: 안녕?
지호: 안녕하세요.
혜정: 기사 봤어?
지호: 무슨 기사요?
혜정: 정인씨 언니 이서인 아나운서라며. 임신해서 퇴사했대.
지호: (놀라며) 어, 그래요?
혜정: 몰랐구나? 정인씨까지 결혼하면 집안에 겹겹사겠다.
지호: (웃는다.) 헤헤
혜정: (지호를 보며) 말만 들어도 좋냐?
지호: (미소 띠며) 좋네~
혜정: (입꼬리 걸린 지호 보며) 유지호 앞날이 훤히 보인다. 딱 팔불출.
-> 집안에 결혼과 출산으로 새로운 가족이 늘어나는 건 분명 기쁜 일이다. 그러나 겹경사란 말을 듣고 웃는 지호의 표정과 그의 '좋네~'라는 말이 마냥 즐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혜정이 밖으로 나가고 지호 폰 진동이 울린다. 그가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톡을 확인한다. 정인인 줄 알았는데 현수다.
기석선배가 정인씨한테 프로포즈 했다는데, 알고 있어?
그의 눈이 커진다. 얼굴에 미소가 사라진다. 그는 현수에게 전화해서 확실하냐고 묻고 심란해진다.
-> 정인과의 핑크빛 미래를 꿈꾸며 느낀 행복도 잠시, 지호의 마음이 순식간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다. 현수의 톡 한 줄에 불안감이 깨어나 거칠게 요동친다. 더 확실한 걸 알고 싶으면 그녀에게 물어보면 되지만, 들어서 좋을 게 없는 얘기는 안 하고 싶어하는 그녀인 걸 알기에 그는 굳이 묻지 않고 혼자서 괴로워한다.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그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 들끓는 감정을 부여잡고 평점심을 유지하려 애쓴다.
혜정: (평소와 다른 지호를 보며) 왜그래? 진짜~
지호: (생각에 빠져있다가 혜정 말에 놀라 돌아보며) 아니요...
혜정: 이상한데 뭘 자꾸 아니래기만 해?
지호: (혜정의 시선을 피하다가 휴대폰 들고 조제실로 간다.)
예슬: (조제실에서 나오다가 넋 나간 지호를 보며 혜정에게) 거봐요. 제 말이 맞죠?
혜정: 아픈 거 같진 않은데...
예슬: 마음이 아프신가보죠.
혜정: (??)
예슬: (혜정의 무반응에) 어후... 약사님은 너무 메마르셨어.
혜정: (뭔 일인가 걱정되어 조제실을 들여다본다.)
-> 대사 받아적고 보니까 이 약국씬에서 지호의 심정이 얼마나 불안하고 답답했을지 싶어 안타깝다. 기석이 태학을 만나더니 그녀를 불러내서 프로포즈까지 했다? 기석과의 결혼을 이정인이 바랄까? 그건 절대 아닐거다. 그녀도 나만큼이나 답답하고 힘들 것이다. 그녀가 원치 않는 걸 자꾸만 강요하는 기석의 행동에 지호는 더이상 참지 않고 그에게 전화를 건다.
기석: 여보세요?
지호: (인사 따위 필요없다. 본론부터 말한다.) 시간 좀 내주세요. 늦아도 상관없어요. 선배 편한 곳으로 내가 갈게요.
기석: 뭐 때문에 그러는데?
지호: 알잖아요. 어떻게 하실래요.
기석: 오늘은 좀 그런 거 같고, 나중에 시간 봐서.
-> 기석은 이미 지호와 일 대 일로 붙었다가 패한 경험이 있다. 별 볼일 없는 미혼부 주제에 자기랑 상대가 되냐며 친구 앞에서 큰소리칠 땐 언제고, 이제와서 지호와 단둘이 만나는 건 피하려한다. 그리곤 서인과 태학을 이용해서 정인을 압박한다. 그는 겁쟁이에 비겁하기까지 하다.
지호: 혹시 피하는건 아니죠?
-> 지호는 기석이 어떤 인간인지 잘 안다. 누가 조금이라고 존심 건드리면 못 참는다는 걸 말이다.
기석: (발끈) 보자, 오늘.
정인, 하루종일 연락 없는 지호에게 톡 보낸다.
많이 바빠요?
기석의 회사 근처 카페에 간 지호는 휴대폰을 꺼내 정인의 톡을 확인하다가, 기석이 들어오는 걸 발견하고 표정이 쎄하게 바뀐다.
퇴근시간을 넘긴 정인, 홀로 사무실에 남아 있다. 여전히 지호에게 답톡이 없자 이상한 기분이 든다.
'무슨 일 있나?'
천천히 퇴근 준비를 하는데 재인에게 톡이 온다.
유지호씨가 프로포즈 알았음. 박영재 특파원.
정인은 깜짝 놀라 가방을 챙겨 사무실을 나온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계단으로 내려가며 재인에게 전화한다.
재인: 박영재, 언니한테 일렀다고 골났는데? (영재 얼굴에 휴대폰을 들이민다.)
영재: (화들짝 놀라며 작게) 왜?
재인: (속삭이며 재촉한다.) 받어, 빨리.
영재: (뒤로 물러나며 작게) 됐어.
재인: 언니! 박영재가 언니 재수없어서 전화 안 받는대.
영재: (당황해서 재인의 휴대폰을 뺏으며) 아닙니다. (두 손으로 공손하게 들고) 네.
정인: (다급한 말투로) 지호씨랑 통화가 안 되요. 기석 오빠 만난단 얘기 직접 했어요?
영재: (한 손을 내리고) 네, 오늘 저녁이나 먹을까해서 연락을 했었거든요.
정인: 혹시, 어디서 만나는지 못 들었어요?
영재: 그것까지는 제가... 근데, 정인씨. 이런 말이 주제넘을 수 있는데... 지호 걔, 진짜 독한 놈이에요.
정인: (어리둥절하다.) 저기 영재씨, 미안해요, 제가... 정확하게 어떤 의미에서 하는 말인지 정확하게 이해를 못했어요.
영재: 그동안 지호 보면서 느끼셨겠지만, 그냥 무작정 믿으셔도 되요. 절대, 절대 실망 안 시킬 거예요. 걔가, 책임감 하나는 정말 지독하게 강하거든요.
정인: (긴장한 표정이 조금 풀린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영재: 뜬금,없었죠... 헤헤.. 제가 괜히, 친구 자랑 하고 싶었나, 봅니다.
정인: (미소 띠며) 듣기 좋았어요. 잘 새겨둘게요.
-> 가재는 게 편이고 팔은 안으로 굽고 영재는 지호 편이다. 영재가 오랫동안 지켜본 지호는 감정이 앞서 변덕을 부리거나 일을 그르치는 타입이 아니다. 매사에 신중하고 모범적인 그가 뭔가를 맘 먹으면 못 해내는 일이 없다. 남자가 있는 여자를 좋아하게된 지호가 그 남자와 담판 지으러 간 걸 아는 영재는, 이번에도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지호는 절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다시 카페, 기석은 다리를 꼬고 앉아 아이스커피를 마신다. 그런 기석을 꼿꼿이 앉아 지켜보는 지호.
기석: 최현수의 싸구려 입이 중계방송 잘 했을텐데 뭐가 더 궁금해서, 응?
지호: 얼마나 더 이정인을 괴롭혀야 직성이 풀리겠어요?
-> 지호는 기석이 자신의 귀에 들어가라고 일부러 소문낸 걸 짐작하고 있었다. 기석은 지호가 오해를 해서 정인과 다투기를 바랬는지 모르지만, 기석의 머리 위에 있는 지호는 그런 속이 보이는 꼼수에 넘어가지 않는다. 이미 정인과 굳건한 믿음을 주고 받으며 우리가 된 지호는 자나깨나 정인 걱정이다.
기석: 건방떨래?
지호: 더 건방져볼까요? 정인씨 부모님, 우리 부모님, 주변에 알만한 사람 모두에게 공개할 생각이에요.
기석: 야, 니가 겁대가리가 없구나.
지호: 선배는 겁이 너무 많구요.
기석: 니가 나에 대해서 뭘 알아?
지호: 한 가진 확실히 알아요. 이정인을 잃는 것보다 유지호한테 밀릴 수가 없어서 더 이런다는거. 선배 나 이겨서 얻는 게 뭐예요. 선배 말대로, 내세울 것도 별로 없는 그저 그런 사람인데. 양쪽 집에 나를 밝히겠다는 얘길 선배한테 먼저 하는 이유도 그래서예요. 나하고 힘겨루기했다는 게 알려지면 오히려 부끄럽지 않겠어요?
-> 기석이 태학이나 영국에게 지호의 존재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이유가 뭘까? 결국은 자존심 때문인 거다. 그가 자기 입으로 정인이 자신을 차버리고 애 딸린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순간, 지호보다 못난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 된다. 지호는 존심 쎈 기석이 그것만은 피하고자 하는 걸 알기에 더이상 자신과 힘겨루기 하지 말고 물러날 기회를 준다.
기석: 뭐, 정인이네서 너를 당연히 받아줄 걸로 믿는거 같다?
지호: (정색하며) 이정인이 받아들였다는 게 더 큰 거 아닌가?
-> 이 대사는 들을 때마다 넘 멋지다. 중요한 건 당사자의 마음인데, 지난 4년 동안 정인의 마음 하나 제대로 알아주지 않고 놓쳐버린 주제에 자신의 조건만 내세워 위세 떠는 기석이 한심하다.
기석: (그대로 표정 굳는다.)
지호: (진지하게) 선배.
기석: (지호에게 한 방 먹고 어이없다.) 허...
지호: 같잖은 후배 따위가 하는 충고라고 생각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선배두 나두 갈수록 꼴만 유치해질 거 같애. 그만해요, 이제.
기석: (지호를 똑바로 보며) 너두 그만하면.
지호: (오기부리는 기석을 보며 표정 굳는다.)
기석: 너두 못하는 걸 왜 나보고 하라구 해, 어? 어른들에게 다 공개하겠다구? (비웃으며) 해~ 어떤 모욕을 당할지 예상이 되는데, 야, 근데 한편으로는 기대도 된다.
-> 기석은 그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챙겨주려는 지호를 오히려 비웃는다. 같이 진창에 뒹굴자고 덤비는 꼴이다. 존심만 세서 뭣이 중한지도 모르고 오기만 남은 그는 결국 밑바닥을 내보인다.
지호: (말이 안 통하는 기석을 보며 더이상 말로 설득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느낀 지호는 긴장을 풀고 등받이에 몸을 기댄다.)
지호: (체념한 말투로) 포기할게요.
기석: 응? (웃으며) 너무 쉽게 접는 거 아니냐?
지호: (기석을 똑바로 보며) 선배요.
기석: (웃는 표정으로 멈칫)
지호: 오늘까지 말이 안 통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고 나온 자리예요.
기석: (미간을 찌푸린다.)
지호: (힘주며 단호하게) 그동안 내 나름대로 했던 존중, 앞으론 없습니다. 권기석이라는 사람, 이제 포기할게요.
기석: (썩소를 지으며 한숨을 내쉰다.)
-> 가볍게 2승을 올리는 지호. 정인 앞에서 툭 하면 감동받아 울던 그는 여기 없다. 사랑하는 그녀 앞에서만 쉬운 남자일 뿐. 전투적이고 패기넘치던 20대의 그가 사려깊고 통찰력까지 지닌 30대로 성숙했으니 기석이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용을 써도 그에게 질 수밖에 없다.
아침부터 기분좋게 읽고 하루를 시작하네~봠이덕분에
새벽에 써서 글 올리려다가 잠들었나봐. 아침에 일어나 임시저장 해놓은 거 다듬어서 부랴부랴 올렸네. 봠모닝!
봄밤 읽기 보다보면 다시 봄밤 그장면들 찾아 보게돼
오늘 저녁엔 12회 복습해야지
ㅇㅇ 복습하다가 떠오른 생각 있음 여기 와서 들려줘. 그 사이 난 또 글 다듬어놓을게
어제 그봠이가 너봠이구나 ㅋ 봄밤읽기 너무 잘보고 달아준 코멘 보면서 못느낀 부분들 다시보게되고 봄밤읽기가 참좋아 고맙다
정인이네서 너를 당연히 받아줄 걸로 믿는거 같다? 이정인이 받아들였다는 게 더 큰 거 아닌가? 본방때 이 대사 정말 시원했다 그리고 기석이 얼마나 사람맘을 하찮게 여기는지도 알았지
ㅇㅇ 지호가 속 시원하게 맞받아쳐서 기석을 할 말 잃게 만들었지. 지호는 뭐가 중요한지 핵심을 잘 짚을 줄 알아. 머리가 좋아서 그런가? 그런 고수 앞에서 깐죽거려봤자 한참 하수인 기석은 밑바닥만 보일 뿐이지.
정인이의 마음을 하찮게 여기고 자기의 결정만이 옳다고 여기는 오만한 기석이한테 한 방 먹이는 멋진 유지호! - dc App
참으로 고구마 백개였다가 사이다 백개였던 부분! 정인이 반지 받아왔을때 난 두려웠다,사실은 전작의 수동적인 여주에 질려 포기했던 전력이 있기에..또 그런가? 그러나 지호는 봠이 말처럼 이십대의 패기넘치고 전투적인 것을 지나 삼십대의 통찰력을 지녀 기석이의 씨부림을 한방에 닫게 한 멋진 부분 - dc App
지호도 지호지만 정인이 워낙 쎄서 말이지. 그럴 일은 없었을거야. 기석은 상대를 잘못 만난거야. ㅋㅋ
맞아,이기기엔 넘 찌질했지,자기연인이 원하는게 뭔지도 모르고 자기조건이 이정도니까 선택했다는 자만감에 까불다가 ko패 - dc App
봐도봐도 유지호는 성숙하고 멋진 남자어른이네. 이정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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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지호에게 부족한 부분(결단력과 추진력)을 정인이 채워주니까 둘은 참 잘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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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이번 봄밤읽기보다가 문득 생각이났어 어 저기 옥의티아냐 했던 장면 기억이 나네 출근하며 왕약사랑 가운입으며 이야기 후 현수전화 받던 장면에서 ㅎㅎ 몇번보다보니 별개 다 보이네 어쩔 물결
옥의 티 뭐야? 내가 둔한가봐. 봐두 모르겠어.
봠이의 빨래해석도 좋다 이제는 흔들림없는 정인이의 마음과 따뜻한 지호의 마음에 빗댄..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