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 아주 오래오래 시간이 지나서, 그때도 혹시 지금 같은 마음이면... 나한테 와요.  


정인: (눈물이 그렁그렁) 막.. 쭈글쭈글한 할머니가 되도?
지호: (슬프지만 미소) 그래도..



7회에서 서로 기약없는 약속을 하며 애써 미소짓던 이유가,

13회에서 이렇게 달라졌네.



지호: 진짜...정말, 우리한테 오는 거예요?


정인: (지호를 보며 씩 웃는다.) 응. 할머니 될때까지 내가 못 기다리겠어.


두 회차를 비교해보니까 정인이 지호에게 가기 위해 얼마나 큰 용기를 낸건지 느껴지더라고. 그녀는 그와 함께할 미래에 대해 확신에 찬 미소로 프로포즈를 해.

반면에 지호는 그녀와의 결혼을 감히 꿈꾸지 못할 만큼 내면에 상처가 큰 거 같아. 본방볼 땐 그냥 믿기지 않는 표정이라고만 여겼는데, 자꾸 보니까 그가 지닌 두려움이 읽히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