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네 약국, 최근들어 손님이 많아져서 편히 앉아 쉴 틈이 없다. 
혜정: 유지호가 (  1  )을 걸으니까 내가 (    2   )에 접어든거지.

지호: 무슨 논리야? 이거 비품 주는 사람한테 같이 보내면 돼.

예슬: 네~

혜정: 좋아서. 야, 나만큼만 니 생각하라 그래~

예슬: 그건 맞아요. 점심드실 때마다 우리 지호는 (   1   )만 걸어야 돼, 앞으로 좋은 일만 있어야 돼, 얼마나 걱정하시는데...

지호: (혜정을 보며) 말로만?

혜정: 우이씨~



혜정: 정인씨 언제 만나?

지호: 그건 왜요?


혜정: 너 말고 나~

지호: 뭐 좀 나중에...


혜정: 왜~? 오늘 당장 보자~~

지호: (따지듯이) 그때 이상한 말해서 내가 진짜 숨기는 거 많은 줄 알아.


혜정: (못마땅한 표정으로) 최악의 남자지~

지호: (황당하다.) 내가 왜~?
혜정: 한두개야? (  3  )에, (  4  ) 문제에, 과거(   5   )에!


혜정: (웃으며) 흐흐흐흐흐흥~ 언제 볼까? 

지호: 음? 음... 흐흐흐흐흐흥~




이날 저녁, 지호와 정인은 각자의 지원군을 데리고 술자리를 갖는데...


혜정: 얘가요~

지호: 왜, 왜 그래?

혜정: 아직 암말도 안했거든요?

정인: 지호씨가 뭐요? 

혜정: 여자가 싫어하는 짓 하는거 전문이에요. 아니, 돈을 빌려주는 것끼진 좋다 이거야. (     6     )라는 게 있으니까 이해한다구. 문제는, 받을 생각을 안 해.

영주: 하... 완전 아니다, 이건.

지호: (당황해서) 영주씨, 그게 아니라요...

정인: (술잔을 쥔 채 정색해서 지호 보다가 혜정에게) 또요?

혜정: 선배 후배 동기 동기 친구 뭐, 만나기만 하면 무조건 지가 돈을 내.

영주: 하...

지호: (억울해서) 무조건은 아니지?

정인: (싸하게) 조용히 좀 해요. (지호를 째려본다.)

혜정: 심지어, 여자들한텐 (    7    )야.

지호: (기가 막혀) 내가 언제?

혜정: 너 애들이 생일이다 크리스마스다 선물 사달라고 하면 다 사주잖아?

영주: 어후야, (    8     ).

지호: (당황해서 영주 보며) 아니, 누나 취해서 지금 오버하는 거예요.

혜정: (휴대폰 들고) 얘들 불러볼까~?



지호: (혜정 휴대폰 보며) 무슨 애들, 어디~ (작게) 이게 도와주는 거냐고, 이게...

정인: (지호를 뚫어지게 본다.)



혜정: (다정한 말투로) 정인씨, 내가 무슨 말 하는건지 알죠?

정인: 알죠~ 걱정마세요. 유지호쯤이야, (      9      )예요.

혜정: 음~ (     10      ). (다같이 건배)

지호: (맥주 뒷맛이 쓰다.)


절친배 폭로 2차전,
영주: 더했던 것도 있어요.

정인: (영주 째려보며 낮게) 오늘 (    11     ).

지호: (손으로 정인제지하며) 조용히 좀 해봐요.

영주: 내가, 감기로 열이 40도 올랐는데 이정인이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옆에서 노트북으로 (   12   )보면서 이놈의 맥주 마시는 거 있죠? 

지호: (잔 내려놓으며 말도 안 된다는 듯이) 야~ 와~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이건.

혜정: (손가락을 흔들며) 정인씨가 (   13   )이 없네. 없어.

지호: 맞아요. (   13    )이 없어.

영주: 응응응~



정인: (지호 째려보며) 그래서, 싫다구?

지호: (        14       ).  


정인: (   13   )도 없는데? 
지호: 없어도 되지. (     15      ).
이유 커플, 마주보고 웃으며 짠하고 맥주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