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이 지호의 아들 은우를 처음 만난 날, 서재에서 태교 일기를 쓰며 하루의 쉼표를 찍는다. 그녀는 뱃 속 아기 사진 옆에 오늘 은우와 찍은 사진을 나란히 붙여놓고 들여다본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설렘과 기대가 그녀를 미소짓게 한다.
'엄마도 널 한없이, 끝까지 지켜낼게!'
형선이 정인의 연인 지호와 그의 아들 은우를 처음 만난 날, 집으로 바로 돌아가지 않고 홀로 홍대 앞 거리를 찾았다. 그녀는 자신에게 익숙한 사람과 동네를 벗어나 오랜만에 젊음이 숨쉬는 골목을 천천히 구경하며 하루의 쉼표를 찍는다. 가족들을 위한 삶의 긴 터널을 통과한 그녀는 이제 남들이 기대하는 인생이 아닌 자신만의 인생을 걸어나갈 것이다.
오늘은 재인에게 예비 형부와 조카까지 생긴 날이다. 그녀는 영재를 만나 한강 고수부지에 와서 캔맥주를 마시며 하루의 쉼표를 찍는다.
영재: (재인의 표정을 살피며) 무슨 생각해?
재인: 내가 한국에 온 이유?
영재: 공부하기 싫어서 왔다면서.
재인: 그런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배우러 온 거더라구.
영재: 뭐를?
재인은 말없이 영재에게 맥주캔을 내민다. 영재가 피식 웃으며 건배를 하고 재인도 한 모금 마시며 웃는다.
바닥에 양반 다리하고 앉은 재인은 두 팔로 땅을 짚고 몸을 뒤로 기대서 느긋하게 한강의 야경을 감상한다. 옆에서 다소곳이 앉아있던 영재가 그런 재인을 보고 따라한다.
재인은 자신을 닮아가는 영재를 보며 웃는다. 영재도 따라 웃는다.
이유 커플 S# 6. 상견례가 끝나고
지호는 은우와 함께 정인의 가족과 상견례를 했다. 그는 정인을 옆에 은우를 뒤에 태우고 운전한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자 천천히 선다. 그녀가 그를 본다. 그는 아직 상견례 때의 긴장이 채 가시지 않은 듯 굳은 표정이다.
정인: 오늘 실수한 거 없어.
지호: 아니 그냥, (짧은 순간 만감이 교치한다.) 이런 날이 온 게 신기해서.
정인: (지호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나도 내 인생이 이렇게 흘러가는 게 신기하긴 해.
은우: 아빠!
지호: (은우를 돌아보며) 응?
은우: 선생님하고, 결혼해?
지호: (은우의 돌직구 질문에 당황해서) 어어... 왜, 이상해?
은우: 그러면, 선생님이 이제 우리 엄마 되는거야?
지호: (멋쩍게 웃으며) 어...
정인: (은우를 보고 미소 띠며) 응. 선생님이 은우 엄마 될거야.
정인과 은우가 서로 눈 맞추며 웃는다. 쑥스러워서 앞을 보던 지호도 정인의 '은우 엄마'란 말에 입꼬리가 절로 올라간다.
지호: (우리 부자에게 와준 정인이 고맙다.) 내가 잘할게요.
정인: (지호를 보며 고개를 살짝 젓는다.) 아니, 우리 셋이 잘 해낼 거예요.
정인이 지호와 눈 맞추며 '헤헤헤~'하고 웃는다. 지호는 자신에게 늘 감동을 주는 정인의 대답에 감탄하며 웃는다.
교통 신호가 초록색으로 바뀐다. 지호와 정인, 은우 세 식구가 탄 차가 이순신 장군의 호위를 받으며 천천히 출발한다.
저 멀리 신호등도 모두 초록불로 바뀐다. 세 식구의 앞날에 탄탄대로가 펼쳐진다.
p.s.
지난 7월 시작한 읽기글을 반 년 동안 110편을 넘게 썼더라구. 올해 끝낼 줄 알았는데 몇 씬 남겨두고 해를 넘기네. ㅋ
그동안 혹사당한 내 폰은 새해를 며칠 앞두고 총 맞은 것처럼 깨져버렸고 엄지손가락도 다쳐서 요며칠 또 읽기글 쓰기가 힘들었어.
언제 운명할지 모를 폰을 부여잡고 2019년 마지막날 읽기글을 쓰고 있어. 이 글의 마지막 짤을 봠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었거든.
봠이들은 올해 마지막 날 어디서 뭐하며 쉼표 찍고 있어?
2019년은 봄날이 우리에게 데려다 준 봄밤과 이유 커플 덕분에 갤에서 봠이들과 함께 뒹굴며 참 즐겁고 행복했어.
2020년 새해에는 봠이들 인생도 이유 커플처럼 탄탄대로를 달리길 바랄게.
봄밤 읽기 올해 마지막에도 보네
2019년에 봄밤 읽기를 못 끝낼 줄이야...
ㄱㅅㄱㅅ
봄밤읽기 보는게 큰 낙이었어. 읽기 봠아 고맙고 고생이 많아. 힘들겠지만 2020까지 계속 이어서 해줘. 내년에도 기다릴께. 복받아라
고생은 무슨. 좋아서 하는 건데 ㅋㅋ 읽기글이든 뭐든 2020년에도 봄밤 그리워하며 뒹굴거니까 자주 보자. 봠이도 복 많이 받아!
고마웠어! 새해 복 많이 받아
나도 고마웠어. 새해 복 많이 받아!!
내년에도 볼수 있는게 총맞은 폰덕이네 천천히 와 기다리는거 아주 잘해
봄밤과 이유 커플에 대한 사랑은 해를 넘겨도 계속되겠지? ㅎㅎ 폰아, 죽지마! ㅋㅋ
고맙다 봠아
봠이도 고마워222
너봠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야
올해 좋은 들마 만나 멋진 봠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222 내년에 봐!
봄밤 읽기 덕분에 다시 한번 보고 떠올리고 좋았어 감사해 진심으로
나도 봠이들과 함께 소통하며 깊이 있고 즐겁게 복습할 수 있었어
봄밤 읽기 참 따듯햇어 늘 감사하고 내년에는더더 행복해
이유 커플처럼 사랑하고 배려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겠지?
봄밤읽기덕에 그냥 지나쳤던 부분도 다시보고 생각지 못했던부분도 다시보게되어 좋았어 진심으로 감사해 덕분에 나의 감성이 더 깊어졌어 새해에도 복마니 받고 더 좋은 글 부탁해
읽기글 마치고 나면 또 다른 방식으로 봄밤을 들여다보며 즐기고 싶네. 너봠도 새해 복 많이 받아!
따뜻하고 애틋했던 봄밤에 대한 애정을 더 많이 가질 수 있게 해주었던 봄밤읽기덕에 행복했어 진심 고마워 새해에도 건강히 지내며 함께해주길
따뜻하고 애틋했던 봄밤이 좋아서 새해에도 여기서 요로코롬 뒹군다 ㅋㅋ 건강하게 오래오래 보자
조기 위 시원하게 쭈욱 밝혀진 이유의 사랑 결실을 보여주는 초록신호등처럼 봠들도 탄탄대로 하길
5회 때 지호가 정인에게 이기적으로 하지 못했던 밤의 신호등은 참 안타까웠는데, 마지막회에서 이렇게 꽉 닫힌 해피엔딩을 신호등으로 보여주네. 안 감덩님 리스펙트!
나의 첫 드갤질 읽기봠이덕에 감동받고 위로받고 좋았어. 올한해 수고 많았고 맘같아선 폰 사주고 싶은 심정이다. 새폰으로 새해도 열심히 갤질하게. 내년에도 꼭 보자 우리!!! 고마워 - dc App
봄밤으로 첫 드갤을 시작했으니 눈이 높아져서 어째 ㅋㅋ
고맙다 눈물나네 ㅠㅠㅠㅠ
새해부터 울지마러 ㅋㅋ
너봠이 덕분에 행복했어 정말 고마워
봄밤읽기로 봄밤을 이렇게라도 한번 더 생각할 수 있게 되어서 행복했고 매번 고마웠어 봠아
이순신 장군 호위 받는다에 빙긋 웃다가 마지막에 눈물이 ㅠㅠ 진짜 2019년은 봄밤과 함께 보낸 한 해 였다 봠이글 덕분에 더 자세히 보게 되고 느껴보는 봄밤 너무 좋았어 아직 좀 더 남아있으니 뭔가 위안이 된다 봠아 고마워 새해 복 많이 받아! - dc App
나도 그랬다 이순신 장군의 호위를 받으며를 읽다가 역시 봄밤읽기봠이의 글 솜씨 또 반한다ㅋ그동안110편의 읽기글 덕분에 더 풍성하게 봄밤을 앓게 해준 봠이에게 고마웠다고 인사하고 싶다 앞으로 남은 것도 응원해!새폰과 아프지않은 손으로 잘 마무리하기를... - dc App